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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ange County Punk Rock Legend
    [...]/[The Garden] 2023. 3. 26. 00:42




    https://youtu.be/1HaEhJ-wvyw
    "Orange County Punk Rock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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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daily.bandcamp.com/features/the-garden-album-guide


    The Garden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장 분류가 불가능한 펑크 록 레전드이다
    Jude Noel
    [Bandcamp]
    2022년 9월 9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Wyatt Shears와 Fletcher Shears가 2011년 결성한 The Garden은 현재까지 특정 장르로의 분류가 사실상 불가능한 디스코그라피를 쌓아 왔다. 비록 리버브와 해안가 특유의 '슬랙커'(slacker) 느낌에 절여진 캘리포니아 로컬 씬에서 자라나온 둘이었지만, The Garden은 개러지 록의 편안한 울타리 따위는 훌쩍 뛰어넘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밴드였다. 이들이 선보인 3장의 앨범들은 펑크 록의 뼈대 - 시끄럽고, 빠르고, 장식 같은 건 거의 없는 리듬 - 위에서 특유의 기이하고 '카니발'스러운 미학을 쌓아 올리고 있었다.

    Epitaph Records와의 계약이 끝난 후 처음으로 발매하게 된 이번 앨범, [Horseshit On Route 66]은 밴드가 가장 초창기에 가지고 있었던 흥미와 관심사를 다시 찾는 듯한 앨범으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나가며, 캘리포니아 남부 하드코어 펑크의 계보를 훑어나가며 영감을 찾는 듯한 앨범이었다. 여전히 The Garden 특유의 정글 브레이크비트와 '쉬운' 멜로디가 깃들어 있지만, [Horseshit On Route 66]은 밴드의 가장 초창기 앨범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되돌아보는 듯한 느낌을 가진 앨범이며, 베이스와 드럼 사이의 팽팽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쌓아 올려진 음악이다.

    2022년 10월 초 시작될 The Garden의 미국 투어에서 이들은 노이즈-펑크의 선구자 Flipper와 함께 투어를 돌 예정이다. L.A.의 Hollywood Palladium에서 진행될 공연에서는 Saccharine Trust  T.S.O.L.이 함께 할 예정이기도 하다 - 1980년대 초반에 장르 구분을 무색하게 만드는 음악을 선보였었던 두 밴드와, 이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아 아무거나 생각나는 것은 다 해 본다는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The Garden이 함께.

    "우리 둘에게는 뭐랄까 굉장히 새롭게 느껴지는 일이다. 어린 시절에 이 밴드들을 말 그대로 지겨울 정도로, 하루 종일 내내 들으며 자랐으니까." Wyatt의 말이었다. "그러니 그 밴드들이 그냥 투어 제의를 받아들이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와 함께 투어를 도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기고 우리와 함께 뭔가를 같이 해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었다."

    "이제 우리는 어린 시절 즐겨 듣던 모든 밴드들, 적어도 그들 중 상당수를 무대 위로 등장시킬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Fletcher는 말했다.

    https://youtu.be/NYKl5xiU-ms
    "OC93"

    [Horseshit On Route 66]의 전반부는 단순한 추억 회상 같은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음악을 담고 있다. The Garden의 선조들이 선보였었던 '슬럿지로 떡진 음향'으로 시작하는 앨범은, 세심하게 짜여진, 신경질적인 블래스트 비트와 과도한 디스토션에서 출발하여 The Garden 특유의 혼돈의 도가니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OC93"에서 듀오는 음침하고 불길한, 버려진 저택 속 알 수 없는 어딘가에서 울려퍼져오는 목소리처럼 불쾌하게 낄낄거리며, 건방진 느낌의 Descendents 스타일 훅으로 덜그덕거리며 앞을 향해 달려나간다. 그 다음 트랙 "Puerta de Limosina"는 유리병 속에 갇힌 순수한 폭력 같은 곡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스네어 드럼과 비명소리의 융단폭격은 Melt-Banana, J.F.A., Death Grips가 동시에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혼란상을 선사한다.

    어린이용 호러 단편소설 시리즈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특별히 Stephen Gammell의 악명 높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한 그 소설 시리즈 또한 [Horseshit On Route 66]의 미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Horseshit On Route 66]은 앨범 자체를 현대적인 유령 괴담으로 시작하고 있기도 했다 - "Haunted House On Zillow"에 대한 뉴스 방송의 클립들을 모아 만든 콜라쥬로.

    듀오는 Stephen Gammell의 작품들을 논할 때 일종의 경외심을 갖고 말했으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 이야기들의 이름들을 손쉽게 기억해내어 언급하기도 했다.

    "도서 전시회라면 어디에서나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를 찾아 볼 수 있었다 - 말 그대로 모든 꼬마들이 그 소설 시리즈를, 최소한 일부라도 읽어보았을 것이다." Wyatt의 말이었다. "The Garden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던 밴드였지만, [Horseshit On Route 66]에서는 특별히 더 많은 요소들을 빌려 와 활용했다."

    "나는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에서 "Haunted House" 편의 일러스트를 무서워했다. 그리고 "Fell from Aloft"의 일러스트도 정말 좋아했는데, 한 크루즈 선에서 작업을 하던 남자가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다. Fletcher도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는 "Cold as Clay"다."

    Fletcher는 말했다.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에서는 언제나 엄청나게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 아마 영원히 그럴 것 같다."

    "Orange County Punk Rock Legend"는 [Horseshit On Route 66]에서 가장 특이한 곡일 것이다: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어쿠스틱 기타와 글리치를 먹인 신디사이저 베이스의 조화. 힘을 풀고 편안하게 연주하는 듯한 악기들과는 다르게, Wyatt와 Fletcher의 목소리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이크를 향해 짖어대며, 마치 평화로운 주말의 피크닉을 확성기와 붐박스로 박살내려고 작정한 것 같은 보컬을 선보인다. 이렇게 글자로 적어본다면 나열된 아이디어들이 서로 상충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이상할 정도로 함께 압도적인 느낌을 뿜어내며, 이 와중에 반복되는 샘플은 곡의 이름을 가리킬 뿐이다.

    "그 샘플은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누군가의 목소리다." Wyatt는 말했다. "그들은 유튜브에서 어떤 쇼 프로그램 같은 걸 진행하고 있는데, 펑크밴드 활동 같은 걸 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그는 완전 멋진 사람이지만, 그가 '그 말'을 하는 방식은 우리한테는 너무 웃기게 들렸다 - 너무 활발하게 말하는 느낌이다. "Orange County Punk Rock Legend"를 만들기 전에 Fletcher가 이미 그 샘플을 녹음해서 넣어 두었던 것 같다."

    [Horseshit On Route 66]를 온전히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The Garden의 지난 앨범들을 거슬러 올라 그들의 예술적 발전을 따라가 봐야 할 것이다 - The Garden은 새로운 앨범을 낼 때마다 언제나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어 왔던 밴드이니까. 지난 10년간의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가이드 투어'를 따라와 보라 - 미니멀한 개러지 펑크에서부터 일렉트로니카와 신스팝을 담대하게 넘나드는 음향적 실험까지의 여정을.

    https://youtu.be/62CJ4Stt5Ac
    "Horseshit on Route 66"

    우리는 무엇인가

    [The Garden]

    2012년 초, 밴드를 결성하고 대략 1년이 지난 후, The Garden은 Burger Records에서의 첫 정규 앨범 [The Life and Times of a Paperclip]의 발매를 기다리는 와중에 [The Garden] 데모를 서둘러 녹음해 발매하게 된다.

    "[The Garden]은 앨범이나 EP나 그런 것들을 만들어보려고 만든 테이프는 아니었다." Wyatt의 말이었다. "사실은 당시에 우리의 친구가 만들던 다큐멘터리의 음악에 해당하는 곡들이었다. 하지만 만들고 보니 [The Life and Times of a Paperclip]에 실릴 곡들보다 뭔가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The Life and Times of a Paperclip]는 제작 및 실제 발매까지 거의 영원한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었으니까."

    The Garden은 순수하게 '즉흥'으로 돌아가는 밴드이다. [The Garden]의 12개 수록곡 중 단 1개만이 1분을 넘어가는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12개 전부 몇 개의 서프 록 베이스 리프에 Fletcher의 미친듯한 드럼 연주로만 구성되어 있는 곡들이었다. Minutemen  Meat Puppets같은 초기 SST Records 밴드들이 선보였었던, 재즈 풍의 난장판은 초기 The Garden의 음악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이었다 - 특별히 "The Sail Boat"나 "The Plantation"같은 곡을 들어보자면, Wyatt의 베이스는 리버브와 딜레이로 절여진 채로 저 위에서 방방 뛰어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 때, 우리는 같이 살고 있었고, 그냥 차고로 들어가서 그 자리에서 뭔가를 만들어내고는 기억 해 두었다가 바로 녹음했었다." Wyatt의 말이었다.

    "이 무렵의 우리는 전혀 진지하지 않았었다." Fletcher의 말이었다. "우리는 유명한 밴드라던가 거물 같은 것이 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냥 그 무렵에 주변에서 들리던 음악들과는 좀 다르게 들리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동네 공연 무대에 서 볼 수 있을까?'정도였었다."

    [The Life and Times of a Paperclip]

    1년 후, [The Life and Times of a Paperclip]은 마침내 제작이 끝나 발매되었고, The Garden의 미니멀한 데모 테잎 보다는 (아주 조금) 더 정제된 음악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여전히 짧은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수록곡 모두 [The Garden] 보다는 두 배 정도 길었으며, 대다수가 말도 안 되는 부조리한 가사 몇 줄에 듀오의 초조한 연주가 얽혀 있는 곡들이었다. "Grass", "Life as a Hanger", "The Apple" 등은 휘청거리고 딸꾹거리는 베이스 라인 위로 움직이지 않는 사물의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 곡들이었다 - "걸어다니는 사과 본 적 있어?"같은, 멍청하게 들릴 수 있는 가사는 사실 청자의 뇌리속에 잠복해 있다가 결국에는 다시 등장하여 심오한 뜻을 가진 것처럼 보여지는, 그런 종류의 가사였다.

    "이 무렵의 우리는 베이스와 드럼을 가지고 방에서 마이크 단 1개만을 가지고 녹음을 했었고, 이런 환경은 음악 녹음에는 완전히 안 좋은 환경이었다." Wyatt의 말이었다. "우리는 이 때 주변에서 계속 투어를 돌면서 하우스 공연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하던 NÜ SENSAE 같은 밴드들로부터 엄청난 영향을 받았었다. NÜ SENSAE는 말 그대로 베이스와 드럼만 있는 구성으로 -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다였다 - 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밴드였다. 우리는 온갖 음반 공연들, 하우스 공연들, 아무 클럽들이나 다 가 보면서 NÜ SENSAE 같은 밴드들을 보러 다녔다."

    Fletcher는 말했다. "한때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이면 전부 말을 걸어서 그 사람이 다니는 직장이 어디든지간에 거기서 공연을 해 볼 수 있겠냐고 물어봤었다. 심지어 고등학교 시절에도, 졸업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하나 했었어야 했는데, 나는 내 꿈이 공연 기획 에이전트인 것 처럼 꾸며대고는 졸업 프로젝트로 공연 기획을 진행해서 프로젝트도 때우고 공연도 진행하는 식으로 대충 해결하려고 했었다. 우리는 NASA Space Universe NÜ SENSAE 같은 밴드들의 이름을 목록에 올렸었다 - 당시 우리가 푹 빠져서 듣던 밴드들을."

    https://youtu.be/Or4vz3Vvl2I
    "What Else Could I Be But a Jester"

    드럼과 베이스에서 드럼 앤 베이스로

    [Rules]

    The Garden의 2013년 EP, [Rules]는 밴드의 음악적 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록한 앨범이었다. EP의 대부분을 여전히 고전적인 리프와 애드립 보컬이 채우고 있기는 했지만,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Circles"는 인더스트리얼 트랩의 영역에 발을 내딛고 있었으며, Roland 808에서 흘러나오는 펄스들을 중심으로 하이햇과 아르페지오가 주위를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The Garden을 시작할 때 부터 우리는 전자음악적인 요소를 넣고 싶어했었다." Fletcher의 말이었다. "그냥 우리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오던 걸 정확하게 구현하는 것이 미칠듯이 오래 걸렸을 뿐이었다. 공연의 경우는 특별히 더 그랬다. 2015년이 되기 전까지는 공연에서 전자음악적 요소를 우리가 원하는 그대로는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온갖 것들을 다 시도해 보았으며, 그렇게 노력한 후에야 겨우 성공할 수 있었다."

    "Circles"가 The Garden의 첫 번째 '신스팝' 시도였으며, 밴드는 그 이후로 The Garden 및 솔로 프로젝트들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신스팝 시도를 해 보게 된다. 느릿하게 꿈틀거리는 베이스라인이 반복되는 브레이크비트 사이로 기어오르며, 듀오는 온갖 키보드 음향들을 그 위에 던져버렸다.

    ""Circles"에는 원래 가사가 없었다." Fletcher는 말했다. "초창기의 The Garden는 무대 위에서 실제로 싸우는 것으로 악명을 얻었었다. 공연이 시작할 때 그냥 음악을 "Circles"로 틀어놓고는 실제로 싸워댔었다. 누구든지 같이 싸워보고 싶은 녀석이면 끼어들어서 같이 싸울 수 있었다. 그러다가 "Circles"가 실제 곡으로 모양새를 갖추어나가기 시작했던 것이지만, 원래는 패싸움의 배경음악 용도의 곡이었다."

    "첫 번째 미국 투어를 기억한다 - 정말 최악이었던, 끔찍했던 투어였다 - 텍사스의 공연장 주인이 우리한테 와서는 '듣기로는 너네 무대 위에서 단체로 싸운다던데. 여기서는 그러면 안 되는거 알겠지.'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그 때 우리는 그 싸움 짓거리를 그만둔지 오래였었다! 소문이 여기저기 퍼져서 텍사스까지 갔던 것이었다, 막상 우리 둘은 그 짓거리를 안 한지 오래여서 거의 까먹고 있었는데 말이다."

    [haha]

    2015년의 [haha]는 The Garden의 첫 번째 Epitaph Records 앨범이었으며, 밴드는 이 앨범에서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전통적 음악 구조들을 탐험하면서도 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음향 영역으로도 진출하였다. "Red Green Yellow"나 "Cells Stay Clean"같은 곡들은 이제는 친숙하게 들리는 음악이었지만, 듀오의 전자음향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 "Jester's Game"은 공연용 악기는 전부 버린 채 온갖 정글 브레이크비트와 신디사이저 불협화음으로 떡칠되어 있는 곡이었으며, 이전의 음악들과 이어지는 부분은 The Garden 특유의 초현실주의적인 후렴구와 리듬을 가지고 노는 기술 뿐이었다. "This Could Build Us a Home"은 후기 The Garden 에서 흔히 들을 수 있게 될 특징들을 보여주는 곡이었다: 직설적인 펑크 록으로 성큼성큼 달려나가다가 중반부에 천박한 뉴웨이브가 등장하며 곡을 부숴버리고는 힘없이 터덜거리며 천천히 걸어서 가버리는 곡.

    "[haha]는 녹음 과정이 상당히 오래 걸렸던 앨범이었다. 그 무렵에는 투어를 너무 많이 다니고 있었다." Wyatt의 말이었다. "Rob Schnapf라는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을 해 보게 되었고, 그와는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언제나 드럼 앤 베이스를 들으며 지냈었다." Fletcher의 말이었다. "기본적인, 아주 유명한 밴드들, The Prodigy, Goldie, Photek 등등. 하지만 깊게 파고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드럼 앤 베이스의 요소들을 The Garden에 응용해서 집어넣어 보려고 노력했다. 전문가였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하며 듣던 음악들이었고 우리 음악에도 활용해보고 싶었으니까. 가장 처음 만들어 봤던 전자음악 곡들은 굉장히 어설픈, 초보적인 느낌이었다. 여전히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지를 알아가고 배우는 중이다."

    "아직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구조의 곡이 나오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Wyatt는 말했다. "[haha]가 우리의 첫 시도였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지간에 버스-코러스-브릿지 구조의 곡을 만들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도했던 것은 맞았다. [haha]의 녹음을 시작했을 때, 데모들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완전 무작위적인 난장판이었다; 초기 테이프들하고 거의 비슷했었다. Rob에게서 많이 배웠다, 좀 더 효율적으로 곡의 구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https://youtu.be/g-2Z8tRykUQ
    "Chainsaw the Door"

    바보의 여정

    [Mirror Might Steal Your Charm]

    팬들의 애청곡 "Call This # Now"를 비롯한 몇 장의 싱글 발매 이후, 2018년, The Garden은 아직까지도 그들의 가장 이상한 LP로 여겨지는 앨범, [Mirror Might Steal Your Charm]을 발매했다. [haha]를 통해 시도되었던 성공적인 아이디어들을 보다 더 강하게 밀어붙이며, [Mirror Might Steal Your Charm]의 수록곡들은 듀오가 평소에 선보이곤 했던 앙상한 편곡에 더 많은 살을 붙인 음악들이었다. 찰랑거리는 리듬 기타의 레이어들이 Wyatt의 베이스 연주와 얽히고 설키며 가끔씩은 '스파게티 웨스턴'의 느낌마저 불러일으키곤 했으며, ":("나 "Make a Wish"같은 곡들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키보드를 미친듯이 두들기는 꼬맹이들같은 - 좋은 쪽으로 - 음향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네어 음향은 통통거리며 튀어다녔고, 만화적 음향 효과들은 믹싱을 뚫고 나올듯이 나타났으며, 최고 음역대에서 흔들리는 현악은 으스스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Mirror Might Steal Your Charm]은 나에게는 한 시기를 상징하는 기록물 같은 앨범이다." Wyatt의 말이었다. "The Garden 앨범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는 우리와 친하게 지내던 음향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엔지니어는 드럼 앤 베이스 음악을 주로 하는 사람이었다. 그 덕분에 보다 더 많은 전자음악적 요소들이 들어가게 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글, 댄스 파티, 좀 더 강하고 더 하드코어하게."

    [Kiss My Super Bowl Ring]

    2020년의 [Kiss My Super Bowl Ring]은 밴드의 공격성을 몇 단계는 위로 끌어올린 앨범이었다. 듀오는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의 펑크 및 전자음악의 극단을 탐험하였으며 이 여정은 더러운, 인더스트리얼 느낌의 음향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A Struggle"은 파워바이올런스 풍의 기습공격으로 시작하여 고전적인 개러지 록 및 추상적인 미디 작곡의 영역으로 선회하는 곡이다. "Lurkin'"은 100 Gecs의 Dylan Brady와 함께 프로듀싱한 곡으로, 쩍쩍거리며 들러붙는 클럽 비트 위로 클라우드 랩의 선구자 MC Le1f의 피쳐링이 떠도는 곡이다. 하이퍼팝 씬이 부상하고 있는 시기에 발매되었던 이 앨범은 The Garden에게 더 많은 관심을, 특별히 메인스트림 쪽의 관심을 이끌어 주기 시작하였으며, [Kiss My Super Bowl Ring]은 2020년을 지배하던 장르-불가지론의 시대정신과 비슷하게 - 하지만 완전히 그 속에 자리를 잡은 느낌은 아니게 - 들리는 앨범이었다.

    "우리가 이런 방식의 음향 조합을 처음으로 시도한 선구자 같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The Prodigy 같은 밴드들이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이런 음악과 조합을 시도해 왔었다." Fletcher의 말이었다. "하지만 [Kiss My Super Bowl Ring]을 발매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The Garden이 이제 막 전자음악을 시작하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 아니면 '이 밴드'나 '저 밴드'랑 비슷한 음악을 하려고 시도중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좋은 밴드들이지만, 우리가 그런 밴드들 같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듀오는 Nausea Dystopia 같은 크러스트 펑크 밴드들을 [Kiss My Super Bowl Ring] 및 [Horseshit on Route 66]의 주된 영향으로 꼽았다.

    "음악적으로 말하자면, [Kiss My Super Bowl Ring]은 그 당시 Wyatt와 내가 각자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던 감정들을 그대로 담아낸 앨범이었다." Fletcher의 말이었다. "좌절과 절망의 느낌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Kiss My Super Bowl Ring]은 공격적인 앨범이다."

    https://youtu.be/o2TQZUtRY4A
    "At the Camp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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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arden

     

    2022/09/2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