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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Desperate Bicycles
    [Thires] 2023. 3. 16. 02:42
    Thires님의 

     

    정보와 지식은 언제나 불균형하게 분포되어 있어 왔고 있으며 있을 것이다. 이는 사실 너무나도 필연적인 것으로, 누구라도 "지식을 익히려면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다" 는 명제에 반대하진 못할 것이다-그리고 모두가 노력을 하진 않는다.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엔 치명적이고도 정말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 각각 개인의 출발선은 심히 다르다. 즉 특정한 것을 알고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사람마다 현저히 다르게 되며, 이는 불평등의 고착화와 지식 독점, 더 나아가선 획일화라는 제법 기분나쁜 결과를 쉽게 낳기 마련이다. 

    1977년, The Desperate Bicycles라는 이름 하에 모인 4명의 영국 청년들은, 음반 산업계가 소중히 숨겨오던 것을 낱낱이 폭로하기로 결정한다-바로 음반은 어떻게 녹음할 수 있으며 제작은 어떻게 하고 유통은 어떻게 하며 이 모든 과정에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이들이 발매한 싱글 앨범 속지에는 음반 제작의 모든 과정과 비용이 상세히 적혀 있었으며 이게 얼마나 생각보다 쉽고 저렴했던지 영국은 Do-it-yourself 음반 및 인디레이블 시대를 맞게 된다. (실제로 이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거의 모든 아마추어밴드들은 음반을 내는건 불가능할거라고 어림짐작했었다) 비록 정규앨범 하나만 발매하고는 사라졌지만, The desperate bicycles가 정보를 폭로함으로써 불러일으킨 반향은 말 그대로 대단했었다.

    'It was easy, it was cheap - go and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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