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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 Eyes
    [...]/[Wolf Eyes] 2023. 3. 18. 14:15


    https://youtu.be/_ug-xqT0a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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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sfweekly.com/music/razed-by-wolves/

    Justin F. Farrar
    2005년 10월 12일, 새벽 4시

    뉴욕 시, 2002년 봄

    거의 새벽 1시였다. 미시건 노이즈 록 밴드 Wolf Eyes의 멤버들이 뉴욕 출신 팬들 및 중서부 출신 친구들과 함께 개처럼 취한 원숭이들처럼 술집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모든 것이 우스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그 난리통에서 가만히 참고 있어야만 했다. Wolf Eyes 멤버 Aaron Dilloway와 Nathan Young으로부터 (끝내 완성되지 못한) 내 기사를 위한 인터뷰를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었고, 그 약속 하나만을 믿고 여기 브루클린의 힙스터 바 Daddy's에까지 오게 되었으니까. 내가 몰랐던 것은, 이들이 나를 3시간이나 (그리고 계속해서 더) 혼자 버려두고 자기들끼리만 놀 거라는 사실이었다. 지루해 죽을 정도가 된 나는 바의 반대편에 앉아 Jameson 위스키를 계속해서 홀짝거리고만 있었다. "Farrar, 여기로 와 앉아 봐." 막 위스키 한잔 더 주문하려고 할 무렵, Dilloway가 소리쳤다.

    나는 불평을 웅얼거리며 취한 몸을 이끌고 룸으로 터벅터벅 걸어 가 Dilloway와 Young의 맞은편에 털썩 앉았다. 그들은 멀쑥한 장발의 남자들이었으며, 끝내주는 기타리스트와 온갖 악기를 다 다룰 수 있는 대단한 음악가였으며, 이 대단한 음악가는 나중에 끔찍하고 사악한 비명소리를 내지를 줄도 알았다.

    "John, 여기로 와 앉아 봐." Sue Pieschalski (밴드와 절친한 사이이자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 가 Wolf Eyes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신 멤버였던 John Olson을 불렀다. Olson은 다른 테이블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Olson은 Pieschalski를 가볍게 무시했다. 나는 Olson이 애초에 인터뷰를 할 생각이 있기는 한 건지부터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나는 내 녹음기의 '재생' 버튼을 누르고 맥주 자국으로 더러워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누군가의 손이 그 녹음기를 재빠르게 낚아챘다.

    "자, 우리는 지금 Wolf Eyes의 Nathan과 함께 앉아 있습니다요. Nathan,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누군지 모르겠는 어린 양아치 한 명이 - 밴드의 오랜 친구였다 - 내 녹음기를 들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인터뷰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Olson, 여기 오라고." Pieschalski가 한번 더 소리질렀지만 Olson은 다시 한 번 무시했다.

    "Morgan 더러 여기 오라고 해." Dilloway가 Pieschalski에게 말했다.

    "Morgan? 걔는 밴드 멤버도 아니잖아." Pieschalski가 당혹스러워하며 대답했다.

    "Aaron Dilloway 씨, Wolf Eyes의 다른 멤버지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인터뷰를 흉내내던 양아치가 계속해서 그 짓을 했고, Wolf Eyes의 팬들이 점점 더 우리가 앉아 있는 룸 주위로 모여들고 있었다. 이 팬 녀석들은 자기들끼리 뭉쳐서 미친 듯이 시끄럽게 떠들어댔고, 나는 그 소음을 들으며 이 작자들은 어린 시절 [License to Ill]만 미친 듯이 듣던 타입인 녀석들이겠군, 하고 생각했다. 이 자들의 대화나 매너는 굉장히 싸가지없는 백인 스타일이었으며, 가짜 힙합 스타일이기도 했다.

    "Olson, 이리로 오라고. 여기로." 양아치가 소리질렀다.

    "뭐?" Olson이 날카롭게 대꾸했다.

    "이 사람이 너랑 인터뷰 하겠대." 양아치가 대꾸했고, 옆에서는 Black Dice의 드러머가 앉으려고 의자를 뒤로 빼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양아치가 내 녹음기를 반쯤 입에 쑤셔넣고는 개처럼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짖어대기도 했다.

    "자, 이제 질문을 시작해 보라고. 프로 기자 양반." 옆에 있던 다른 재수 없는 녀석이 내게 요구해 왔다.

    "다들 그냥 잘 지내고 있네." 나는 이렇게 대답했고, 옆에 있던 여러 놈들이 이 대답을 듣고는 잔뜩 취한 채로 불만을 내뱉기 시작했다.

    "질문을 하라고!"

    "어서!"

    "뭔 개짓거리야?"

    "씨발 질문 하라고!"

    Olson이 느릿느릿 걸어 와서는 Black Dice 멤버의 옆 자리에 앉았다.

    "좋아, 그렇다면 어째서 공연에서 선보이는 음악과 녹음된 음악이 이렇게까지 다른 것인지?" 결국 이렇게 질문을 시작했고, 모여든 인간들이 미친 듯이 떠들기 시작해 대답이라고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Olson은 내 질문을 아예 완전히 무시하고는 계속해서 "Black Dice는 내 영혼의 형제야"라는 말만을 되풀이하더니 대부분의 관중과 함께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떠나 술집의 중앙 홀 부분으로 향했고, 거기서 레슬링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바디 슬램, 풀 넬슨, 카멜 클러치 등등을.

    20분 후, Dilloway는 Olson을 따라 의자 뒷편을 뛰어넘어 룸 밖으로 나갔으며, 룸에는 나와 Young만이 남아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거기서 20분을 더 옥신각신하다가 마침내 Young이 내 면상에 대고 소리지르며 대화를 끝냈다. "나는 먹고 살려고 건설 노가다 뛰는 사람이라고. 씨발 대체 나한테 뭘 기대하는 거야?" 그는 그렇게 외치며 탁자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술병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교활한 비웃음이 Young의 얼굴에 잠깐 떠올랐고, 그는 곧바로 극적인 방식으로 탁자 위로 올라가 화장실로 달려갔다. 더 많은 술병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룸에는 나 혼자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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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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