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Chance]

Contort Yourself

ouii 2024. 7. 6. 12:15




https://youtu.be/uCI24Lt9aNQ
"Contor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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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groups/1390912864546114/permalink/3389611651342882/


1978년 무렵에 진행되었던 James Chance의 희귀한 인터뷰

이 인터뷰는 일반적인 기자가 아닌 실제 친구들과 함께 진행한 인터뷰로, James의 웃긴 측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인터뷰다. Joey는 Joey Ramone인 것 같다. Xsessive a.k.a. Jahn Xavier도 몇 마디를 더한 것이 보인다.
Sylvia Athena, 이 인터뷰에 있는 게 당신 맞는지? (역주: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음)
아주 귀한 잡지 [NY No Magazine]의 4호에서 스캔한 스캔본이다. 예전에 올렸다가 [NY No Magazine] 전집을 모아서 재발매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을 알게 된 후 지웠었는데, 이번 주에 James가 떠나게 되었으니, 잠시 동안 다시 올려두려 한다. 재밌게 보길!
RIP James!

Joshua Moore
2024년 6월 20일


Sylvia> James, 애완동물 길러?
James> 내가 뭐? 애완동물 기르는 거 있냐고? 딱 하나...
Joey> 뭔데?
James> 말 안 할 거다!
Joey> 작아?
James> 에고는 작아.
Childbride> 털이 나 있나?
James> 특정 부위에는.
Joey> 이게 인터뷰로구만... 좋아...
Sylvia> 동물을 볼 때 어떤 특징을 주로 보는데?
James> 동물? 헌신.
Joey> 헌신? 질문을 더 나가지 못하게 잘라버리는 답이구만.
James> 다음 질문이 뭐였는데?
Sylvia>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뭐야?
James> 딸치는거.
Joey> 진짜? 역겨운데!
James> 딸딸이 없으면 일어날 수가 없다구. 잠들 수도 없고.
Joey> 나는 주로 일 나가는 거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James> 그게 진짜로 역겨운데!
Joey> 너도 일 하는거 있나?
James> 절대 없어. 가끔 한번씩, 1년에 한 번 정도만.
Joey> 가장 좋아하는 종류의 일이 뭔데?
James> 전화 판매원. 잘리기 가장 쉬운 일이지.
Joey> 여기 전화 관련 질문도 있나?
Sylvia> James에게 나한테 하루에 몇 번이나 전화하는지 물어봐.
James> 0번.
X-sessive> 그 열차를 타고, 코카인에 취해서... (역주: The Grateful Dead - "Casey Jones")
Joey> 점점 이상해지는군. 하루에 "0"은 몇 번 말하지?
James> 무한번.
Joey> 정말로?
James> 0의 n제곱.
Joey> 이거 진지한 인터뷰라고!
James> 그 테이프 녹음기좀 머릿속에서 치워버려!
Sylvia> 종교에 관련되었던 적은 있는지?
James> 있지! 진짜 진부해 빠진 이야기겠지만, 나는 복사(altar boy)였어.
Joey> 나도 복사였는데. 종도 울렸었어?
James> 맞아, 이제야 너도 말하는군. 나는 양초에 불 붙이는 걸 좋아했어.
Joey> 그것도 괜찮았지. 바깥쪽으로 꺼내는 건 좋아했어? 그 중 하나를 건네주면...
James> 맞아, 그게 최고였지. 아니, 최고는 장례식이 있을 때였어. 아, 진짜 훌륭했는데. 커다란 향(incense)을 주면 받아서 들고 앞뒤로 흔들어댈 수 있었지.
Joey> 물(역주: 성수)은? 항상 손가락에 물이 묻는 바람에, 딱히 기대가 되지는 않았었는데.
James> 뭐? 뭔 소리를 하는 거야?
Joey> 알잖아...
James> 성수하고 와인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었다는 말이야?
Joey> 신부님에게로 가져다 줘야 하잖아.
James> 우리 성당에 있는 한 수녀님이 항상 이 이야기를 해 주곤 했었는데, 성찬용 빵, 성체를 아래쪽에서 잡는 방법 다 알지? 그러니까, 수녀님 말에 따르면 어떤 한 복사 아이가 너무나도 신앙심이 깊었던 나머지 여기저기 구토를 하면서도 성체가 바닥에 떨어질까 봐 성반(paten)을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거였어.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였지.
Joey> 나한테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아? 그 나이 많은 여성분이 성체 성사(eucharist)인지 뭔지를 받아서 먹으려다가 입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람에 물에 동동 떠내려갔었는데.
James> 그러면 그대로 받아서 씹어 먹으면 되니까 별로 문제될 것도 없구만.
Joey> 미사에 마지막으로 가 본게 언제야?
James> 8~10년쯤 전이었나. 그 씨발 좆같은 히피식 미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진짜 개쓰레기같더군.
Joey> 나는 그 '히피식 미사'에서 노래도 불렀었는데.
James> 아, 씨발! Peter, Paul and Mary 곡들.
Joey> Peter, Paul and Mary가 어때서?
James> 우웩! 뭐, 나도 소년 합창단에 있긴 했었어... 다른 주제로 넘어가자고.
Joey> 소프라노였나 아니면 바리톤이었나?
James> 합창단 전부 소프라노였어.
X-sessive> Lydia Lunch를 아냐고 물어봐.
James> 너무 잘 알지.
Sylvia> TV는 어떻게 생각해?
James> 정말 좋아하지, 근데 하나도 없어, 원래 있었는데 고장나버렸네. TV가 없으니 나 스스로가 창의적이 되어야 하겠지.
X-sessive>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좋아, 너 이제 Johnny Rotten같아 보이는데.
Joey> TV에서 주로 뭘 봐?
James> 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Divorce Court](역주: 이혼 법정을 소재로 다룬 리얼리티 쇼)야. 진짜 판사와 진짜 변호사가 나오는게 훌륭한 점이지, 하지만 소송인들은 전부 배우고 '이혼하는 연기'를 하는 사람들이지만. 처음에 변호사가 나와서 "둘이 불륜관계인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어쩌구, 저쩌구, 저쩌구"를 하면 피고인 측에서 그 주장을 반박하는 무슨 쓰레기들을 또 들고 나오고, 그러다보면 반드시 누군가가 증인석에서 멘탈이 터져서 자기가 뭘 했는지를 시인하고 그러는 쇼야.
Joey> 진짜 이혼 사례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이야?
James> 제작진들은 그렇다고 하는데, 광고 나올 시간이 될 때 마다 변호사들이 판사와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아나운서가 나와서 "이 법적 문제를 해결할 동안 잠시 쉬어갑시다..."라고 말해. 최고는 쇼가 끝날 무렵인데, 출연진들이 결국 이혼하게 되고 두 사람이 법정의 서로 다른 쪽으로 걸어나와서는 서로 진짜 싸우기 시작하다가 결국 화해하고 서로 껴안고 키스도 하는 거야. 그러면 결국 판사가 이혼을 안 하게 판결을 내리는거지, 가끔씩은 이렇게 끝나.
Joey> 그러니까 각자 서로의 잘못이 뭐였는지 결국 깨닫는다는?
James> 그렇지. 판사가 결혼을 유지하게 해 주는거.
Joey> 쇼의 스폰서는 누군데?
James> 몇 개의 스폰서 기업들의 연합이야. 밀워키에 살았을 무렵에는 쇼가 새벽 3시 정도에 방영되곤 했어. 그리고 그 쇼를 보려고 잠도 안 자고 깨어있곤 했고. 한때는 아침 10시 30분 정도로 방영시간을 바꿔서 한 1달정도 유지했었는데, 내 생각에 그 누구도 안 봤던 것 같아. 이혼 법정 리얼리티 쇼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아침 10시 30분에 깨어있을 리가 없는 거지.
Joey> 다음 질문... 마법을, 어린 소녀의 마음 속에 있는 마법을 믿는지?
James> 믿고 싶진 않지만...
Joey> 대답하고 싶어?
James> 대답하고 싶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답할 수 없을 것 같군.
Joey> 정말 알 수 없는 남자구만.
James> 난 그냥 멍청이일 뿐이야. 지금 당장은 부정기 화물선(tramp steamer), 아니 캐빈 크루저를 타고 캐리비안 해를 떠돌아다니고 싶다는 거대한 욕망을 느끼고 있어. Robert MitchumJack Lemmon이 나오는 영화처럼 말이야, 그 둘이 Rita Hayward(역주: Rita Hayworth지만 James가 잘못 말함)를 만나는데, Rita는 과거가 있는 여자고, 둘이 돈을 받고 Rita를 밀항시켜 주지만 둘 모두가 Rita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 영화처럼 (역주: 1957년 영화 [Fire Down Below]).
Joey> [The Lady From Shanghai]가 생각나는데.
James> 그 비슷한 영화지만 그것만큼 '예술적'이진 않은 영화야.
Joey> 뭐 그렇다면 나쁘지 않겠군.
James> 그렇다니까.
Childbride> 남부 지역에 가 본 적은 있어?
James> 뉴올리언스에 가 본 적이 있었지, 근데 그 때 나는 히피였어.
Joey와 Childbride> (헉 하는 소리를 내며) 니가 히피였다고!
James> 비밀을 말해버렸군.
Childbride> 어, 사실 나도 히피였었어.
X-sessive> 부모님이 부자시겠지.
James> 아니 그렇게 부자는 아니야.
X-sessive> 아, 휴가에서 돌아올 때 까지 기다려 보자구!
James> 부모님은 나에게 돈만 줬고, 실제로도 그렇게 부자는 아니었다구.
Joey> 돈은 얼마나 주셨는데?
James> 많이.
Joey> 나한테도 좀 나눠줄 수 없나?
James> 안돼! 전부 나를 위한 돈이라고! 언젠가 술 한잔 정도는 사 주지.
Joey> 아 그것도 좋지.
Sylvia> 나침반 쓰는 법 알고 있어?
James> 아니, 보이스카우트 시절에도 이미 단 하나도 제대로 못 다뤘었어.
Joey>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었다구?
James> 어.
Joey> 나랑 배경이 완전히 똑같은데, 부모님이 부자라는 것만 빼곤.
James> 나는 보이스카우트로써는 완전한 실패작이었어. 아마 내가 역대 보이스카우트들 중 가장 인기가 없는 대원이었을 거야.
Joey> 무슨 캠프에 갔었는데?
James> 아 이런 씹, 캠프 이름이 진짜 기억이 안 나네.
Joey> 왜?
James> 기억이 나질 않으니까! 호수가 있는 캠프였는데. 진짜 최악이었어!
Joey> 캠프 알파인(camp alpine)?
James> 아니, 어떤 인디언 이름이 붙은 캠프였는데, 아무튼 거기서는 항상 학교에 가서 매듭법이라던가 그런 것들을 배우는 수업을 계속해서 들어야만 했지. 스케쥴이 꽉 차 있어서 매 시간마다 항상 무언가를 해야만 했어. 그런 다음에는 점검의 시간이 와서 8월의 뙤약볕 아래에서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파리들이 머리 주변에서 왱왱거리면서 맴돌다가 코에 앉아도 꼼짝도 못하고 서서 있어야만 했고 그 덕에 매일 한 4명씩은 쓰러졌었고.
Childbride> 내가 겪었던 졸업식하고 비슷한데.
James> 꼼짝도 못하고 서 있다가 갑자기 어떤 녀석이 "어어엉!"거리면서 바닥에 바로 쓰러지면 사람들이 와서 들것에 싣고 데려가고. 그리고 '가장 똑바로 서 있는 대원'이 상으로 깃발을 받아서 들고 말이야. 그 다음에는 좆같은 음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고. 식당에 가면 테이블마다 스카우트 리더가 한 명씩 앉아 있어서 그 테이블에 앉은 대원들이 식사로 뭐가 나왔던지간에 전부 꾸역꾸역 처먹게 만들었지.
Joey> 직접 요리해 본 적은 없었나?
James> 해 봤는데 정말 최악이었어. 내가 그나마 요리라고 부를 만한 걸 할 수 있는 메뉴는 은박지로 감싼 햄버거였지. 배우는 데에만 2년이 걸렸어.
Joey> 처음으로 제대로 요리를 하는 법을 배웠을 때 기분이 좋았어?
James> 막장이었어!
Joey> 그 메뉴 이름이 뭔데?
James> 잊어버렸는데, 아 기억난다! Zip Pack이었어! 안에 야채도 들어가 있지.
Joey> 햄버거 안에?
James> 아니! 은박지 안에 말이야... 미리 포장이 되어 있는 그런 종류의 요리였지만, 어쨌든지간에 직접 마무리 포장을 해야 했어. 눈밭 한가운데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 그런 물건이었고, 불부터 피우는 걸로 시작하는 거였지.
Joey> 요새도 그 Zip Pack을 해 먹나?
James> 아니. 이럴 수가, 지금 너가 캐고 있는 기억들은 정말 오래 전에 묻혀 있던 기억들이야.
Joey> 나도 알아, 유감이구만.
Childbride> 18살 생일은 기억나?
James> 어어어어. 아니. 다음 질문.
Joey> 17살 생일은 기억나?
James> 기억 나지, 그 때 친구들이 전부 모여서 깜짝 파티를 열어 줬었으니까.
Joey> 누가 왔었는데?
James> 내가 지금은 싫어하는 끔찍한 사람들.
Joey> 우리가 아는 사람도 있어?
James> 아니.
Joey> 그러면 누구인지 이름이라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James> 왜? 그 사람들이 너한테 무슨 의미인데? Sylvia가 거기 있었어.
Sylvia> 내가 그 깜짝 파티를 계획했었어.
Joey> 파티는 어땠었어? 어떤 느낌의 케이크를 먹었고?
James> 스위치 블레이드 형식의 빗이 안에 들어가 있었어.
Joey> 너 나이프 가지고 다녀?
James> 면도칼을 가지고 다니곤 했는데 잃어버렸지.
Joey> 그냥 면도칼 한 개만?
James> 플라스틱 케이스하고 같이 있는 녀석이었는데, 잘 빠진 면도칼이었지. 스위치 블레이드 타입은 가지고 다니기 좀 무서워, 혹시 잘못해서 실수로 열어버리면 어떻겠어. 그 면도칼 정말 좋았는데. 그냥 평범한 면도칼이었지만 케이스에 잘 들어가 있어서 두 날 중에 한쪽 날만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자를 수 있었지.
Joey> 예를 들어보자면 얼굴 같은 것을.
James> 만약 어떤 놈이 너한테 덤벼드는데, 이미 너를 눕혀놓고 그 놈의 주먹이 네 얼굴에서 1인치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면도칼을 빼내 들고 휘두른 다음 야!하고 소리지를 수 밖에, 그리고 그 놈의 얼굴을 반으로 잘라버릴 수 밖에 없지 않나. 하지만 그 면도칼을 잃어버리고 말았네.
Joey> 다음 질문은... 질문지 누가 가지고 있지?
Childbride> 이젠 질문이 없어. 그냥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야 돼.
James> 즉흥적인 건 예전에는 했었는데, 이제는 관뒀지.
Joey> 나는 즉흥연주 같은 건 하고싶지 않아.
James> 흠 너는 즉흥연주를 하기에는 좀 준비가 덜 되었어. 내 신곡에 대해서나 이야기해 보자구. 테마곡이라고 할 수 있을 곡인데, 이름은 "Contort Yourself"야.
Joey> 어떤 곡인데?
James> 디들-잇-잇-잇 바움 바움 바움 바움. 이렇게 가는 곡이지. (술에 취한 Two Timer에게) 너 뭔가 해야하는 거 아니야?
Two Timer> 물론 해야 하는데...
James> 흠 그러면 가서 하라고...
Two Timer> 어떻게 진행되는 곡이었지? 바움? 나는 범프 범프가 정말 좋은데...
James> 넌 진짜 최악이야. 너 악센트 정말 멋진데.
Two Timer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웅얼거렸다.
James> 그래 나도 그렇게 할게.
Joey> 전부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구만. 다음 질문, Childbride.
Childbride> 어...
Two Timer> 오 와우 오 어... 내 생각에는
James> 신곡의 가사 한 줄이라도 말해줘야 하나? 이런 가사인데: "Throw out the garbage that's in your brain, forget about your future it's just too tame."
Two Timer> 거기에 건배하겠어.
James> "Distort your body and twist your soul. Contort yourself." 진짜 진부한 가사지...
Two Timer> 헤이 헤이 헤이.
James> 대중적 인기를 노리고 만든 댄스 곡이지.
Joey> 어떤 종류의?
James> 발매되면 알게 될 거야. 밧줄 같을걸.
Joey> 밧줄? 어떤?
James> 목에 둘러지는 밧줄.
Joey> Childbride, 너 밧줄에 대해 알고 있지.
(Childbride가 직접 동작을 보여 주었다.) 이 인터뷰 가관이구만.
Childbride> 어렸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은 뭐였어?
James> 한동안 '전쟁'에 큰 관심을 가졌었지. 전쟁 연기도 하고, 전쟁에 대한 책들도 읽고, 전쟁을 직접 하는 것 빼고는 전부 다 해봤어.
Joey> 하지만 참전은 안 해 봤고?
James> 한 번도.
Two Timer> 나는 해 봤어.
Joey> 기회가 있다면 해 보고 싶은지?
James> 그 시절이었다면 했겠지.
Joey> 특별한 이유라도?
James> 딱히, 그냥 총을 쏴 보고 싶었어. 특별히 어느 쪽 편을 들어야 겠다는 건 전혀 아니었어, 그냥 싸움을 좋아했을 뿐이야.
Joey> 어떤 종류의 무기를 써 보고 싶었는지?
James> 세계 1차대전이나 2차대전이나, 대충 20세기 전쟁이면 다 돼.
Joey> 나폴레옹 전쟁은?
James> 1차대전에 가고 싶은게 가장 커, 정말 엄청난 전쟁이었지, 참호들하고 독가스하고.
Joey> 오 참호 한 번 직접 파 본적 있어?
James> 내가 기억하는 한은 없어. 언제 참호족(trench foot)을 앓았던 적은 있었는데, 아니면 참호성 구강염(trench mouth) 이었던가! 기억이 안 나.
Joey> 어땠었는데?
James> 그냥 병명만 들어보면 진짜 엄청나게 아플 것 같지 않아? 참호성 구강염. 이 인터뷰 전문을 다 인쇄할 예정인가?
Joey> 물론!
James> 그러길 바라지!
Childbride> 너에게 동등한 시간을 주려고 하는 거야.
한 멍청이> 이거 테이프로 녹음되고 있는 거야?
Joey> 맞아, 녹음 중이야.
James> 여기서 당장 나가. 이건 내부 인터뷰라고. 꺼져.
한 멍청이> 그랬어?
James> 이 인터뷰에는 히피 금지야.
Joey> 네 가족에 대해서 말해 보자고.
James> 아, 이제는 아무것도 말 못해.
Joey> 거짓말로 해도 되잖아.
James> 이미 너무 많이 밝혔어. (Two Timer가 일어나서 어슬렁거렸다) 너는 다시는 아니야!
Two Timer> 아 어 아 노 아...
Joey> 테이프 녹음기라고!
James> 가족으로 다시 돌아가지.
Two Timer>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웅얼거린다) 이거 마이크야?
James> 이 놈을 인터뷰하라구, 뭐라고 엄청 지껄이잖아!
Two Timer> (더 웅얼거린다)
James> 지금 당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건 어떤가 친구? 지금 이 인터뷰를 끝내야 한다고.
Two Timer> 인터뷰?
Joey> 이 인터뷰 [Creem] 지에 게재될 거야.
Childbride> 맞아, 여기 Lester Bangs가 있고, 나는 Lisa Robinson이고, 내가 '패션의 관점'을 다루고 있어.
Two Timer> 우와, 미안해요 Bangs씨... 아이 이 이! 내가 다 망쳤군요.
Joey> 네 형제들과 자매들에 대해서...
James> 최대한 진실하게 그러면서도 좋게 좋게 대답하려고 노력하겠어.
Joey> 좋게 얘기할 필요는 없어.
James> 음 아버지가 내가 하는 모든 인터뷰를 아버지에게 보내주기를 바라고 있거든. 내 자매는 좋은 대학에서 암 연구를 하고 있지...

(역주: 페이지가 유실된 것 같습니다)
James> 머릿속에 온갖 노래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한번 어떤 광고 음악을 들으면, 밖에 나가도 5시간 내내 그 광고 음악이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울려퍼지지. 최악이야.
Joey>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닌데.
James> 최악 맞다고!
Joey> 좋은 노래들도 많아.
James> 좋은 곡이거나 나쁜 곡이거나가 아니라...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서 울려퍼진다는 점, 그게 역겹다는 거야.
Joey> 너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James> 아 제발! 어떻게 이런 질문까지 하는거지? 진짜 너무 '예술적'인거 아냐?
Joey> 예술학교는 다닌 적 있었어?
James> 아니, 음악 학교를 다녔지, 밀워키에서 4년 내내.
Joey> 이름이 뭐야? 밀워키 음악 학교?
James> 아니, 거의 맞긴 한데... 위스콘신 음악 학교(Wisconsin Music School), 밀워키가 위스콘신 주에 있는 도시지. 그나저나, Sylvia에게서 영감을 받곤 해.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지, 그게 다야, 특정한 여성들에게서.
Joey> 우리가 그런 쪽의 질문을 쫓고 싶은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
James> 아닐걸.
Joey> 비누는 어떤 걸 쓰지?
James> 데오드란트 비누, Dial. 하지만 난 전국 체인보다는 동네 물건들을 더 좋아해, Crazy Eddie는 정말 싫어하지만.
Childbride> 지금 밴드 멤버들은 다 어디서 만났어?
James> James는 Barnabus Rex에서 만났고, Pat은 CBGB's에서, Adele는 Bradley를 통해서, Chico는 Reck을 통해서 만났지. George는 Lydia를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비도덕적'(sordid)이었지.
Joey> '비도덕적'이라는 말을 벌써 10번은 했어! 무슨 의미인지 정의하라고!
James> 정의하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단어야.
Childbride> 질문 더 없나? 질문 없는데.
Joey> 더 이상 James에게 질문하지 않을 거야.
James> 혼자 떠들지는 않겠어. 거절한다. 누군가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인터뷰 말고도 말이야.
Joey> Sylvia는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어?
James> 크리스마스 휴가를 지내고 돌아오던 바로 그 날에 만나게 되었지.
Joey> 크리스마스 휴가는 어디서 보냈었는데?
James> 부모님하고 밀워키에서.
Joey> 밀워키는 좋아하나?
James> 한 1주일 정도는. 전화 영업을 했지. 밀워키는 세상에서 전화 영업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일 거야, 밀워키 사람들은 전부 좆나게 멍청해서 전화로 알려주기만 하면 전부 먹어치우거든. 하루에 3시간씩만 일했는데도 1주에 $100씩 벌었으니까.
Childbride> 전화는 좋아해?
James> 아니, 전화로 얘기하는 거 싫어해. 정말 어려워.
Joey> Sylvia?
James> 그냥 목소리를 들으려고 Sylvia에게 전화하는데, 우리 둘 모두 전화로는 이야기하지 않아. 처음에 안녕 하고 인사만 한 다음에 30분 정도 아무 말도 안 한 채로 있어. 그냥 서로 숨쉬는 것만 듣지.
Joey> 운전은 하나?
James>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전을 못 하는 사람이야. 밀워키에서 1959년식 뷰익, 차체는 핑크색이고 뚜껑은 하얗고 커다란 지느러미가 달린 녀석을 몰았었는데, 몇 가지 약으로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거의 죽을 뻔 했어.
Joey> 뉴욕에서는 운전 하나?
James> 아니, 절대 안 해, 완전히 겁에 질려 있다구.
Joey> 밀워키에도 드라이브-인 가게들이 있나? 너도 갔었어?
James> 아니, 고등학생 시절에는 데이트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어, 졸업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운전면허증을 땄거든, 시험에 계속해서 떨어졌었으니까.
Joey> 아는 애들 중 운전할 줄 아는 여자애는 없었어? 그런 여자애를 이용할 수도 있었잖아.

(역주: 페이지가 유실된 것 같습니다)
James> 거울은 사용하곤 하지. 크림을 엄청나게 많이 쓰고. Nivia 크림이 최고야. Noxema도 좋긴 하지만... 보통 음악은 안 틀어.
Joey> 이런저런 것들을 말하곤 하나?
James> 언어는 안 말해.
Joey> 꽤 멋진데. 페티시는 가지고 있는게 있나?
Sylvia> 어, 나는 실제로 가지고 있어.
James> 나한테는 말해주지 않더군.
Joey> 너의 가장 큰 비밀은 뭐지?
James> 내 가장 큰 비밀을 직접 말하길 바란다고! 잊어버려.
Joey> 거짓말...
James>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거야... 이 질문에는 대답하길 거부하겠어.
Joey> 그냥 거짓말 좀 해 줘.
James> 이미 많이 말해줬잖아!
Childbride> 이 인터뷰 이미 끝나가는 것 같은데.
James> 그만할 수 있을 때 그만두자고.



https://youtu.be/BPb18CzG2gg
"I Can't Stand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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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hance (1953 ~ 2024)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