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Noise
https://youtu.be/SWmIm5qBwfo
"Hib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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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assicalarchives.com/feature/sakamoto_interview2.html
사카모토 류이치 인터뷰
Nolan Gasser
[Classical Archives]
2010년 10월 12일
2010년 10월 1일 금요일, 예술감독 Nolan Gasser는 저명한 일본 작곡가, 피아니스트, 환경 운동가 사카모토 류이치를 만나 대담을 나누었다 - 최근 그의 Decca 레이블 데뷔작인 [Playing The Piano]와 [Out Of Noise]가 발매된 시점에서. 사카모토 류이치의 인상적인 음악 경력은 다양한 장르에 걸쳐져 있었다 - 1970년대의 테크노-팝에서 시작하여 1980년대의 영화음악 ([전장의 크리스마스] 및 [마지막 황제]같은 히트작들을 포함하며, 심지어 이를 통해 오스카 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최근의, 보다 더 클래식 음악에 가까운 작품들까지.
이 매력적인 인터뷰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는 최근의 두 앨범에 대한 음악적 배경, 기술적인 부분들, 미학적인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하였으며, 환경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다루었고, 곧 진행될 북미 투어, 어린 시절 받았던 음악 교육, 테크노-팝에서 영화음악 그리고 그 너머로 향해 온 그의 경력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다. 창조적인 음악 선구자로부터 영감을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Nolan Gasser> 지난주 Decca에서, 당신이 소유한 레이블 commmons를 통해 2009년에 발매되었었던 2개의 앨범으로 구성된 세트가 다시 새롭게 발매되었다: [Playing The Piano]와 [Out Of Noise]. 어떻게 Decca에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Decca 쪽에서 나에게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었다. 잘 알겠지만 Decca는 클래식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이블이며, [Out Of Noise]의 음악들과는 사뭇 다른 부분이 있다. Decca는 솔로 피아노 연주 앨범을 발매하기를 원하고 있었는데, 반면 우리 쪽은 [Out Of Noise]를 발매하고 싶어했었다. Decca 쪽에서 나온 해결법은 그냥 2개의 앨범을 CD 2장짜리 세트로 발매하자는 것이었고 - 그 제안에 동의했던 것이다. 시기상으로도 아주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나의 '클래식 음악적인 측면'을 다시 한 번 도입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Decca 쪽에서 나의 이런 생각을 알고 접근해 온 걸지도 모르겠다 - 담당자가 누구던지간에 아주 똑똑한 사람인 듯 싶다 (웃음).
Nolan Gasser> 맞다, Decca는 온갖 똑똑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레이블이다. 그리고 그들 또한 "장르들 사이의 공간"에 있고 싶어하는 청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더블 앨범을 발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 [Playing The Piano]와 [Out Of Noise]는 환상적으로 잘 어울리는 두 앨범이다.
사카모토 류이치> 고맙다.
Nolan Gasser> 이제 좀 더 깊이 들어가보자, [Playing The Piano]와 [Out Of Noise] 둘 모두, 어떻게 보자면 당신의 창작 활동들을 하나로 요약하는 앨범이라고들 한다. 특히 [Playing The Piano]가 그럴텐데, 이 앨범에서 당신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던 곡들 - 예를 들어보자면 [전장의 크리스마스]나 [마지막 황제], [마지막 사랑]의 테마곡들에서부터 "Thousand Knives"같이 독립적으로 만들었던 곡들, 보다 더 테크노-팝 맥락에 있는 곡들까지를 솔로 피아노 연주로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피아노 회고전'을 하게 만든 계기가 있었는지, 그리고 곡들을 골라내는 데에 어떤 기준이 있었던 것인지 - 기나긴 목록을 먼저 뽑아 놓고 하나하나 골라내며 줄였던 것인지? 그랬었다면 선곡 과정부터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은데.
사카모토 류이치> 흠, [Playing The Piano]의 탄생 과정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이 앨범은 사실 내가 2004~2005년에 만들었던 2장의 앨범, 단순하게 [/04]와 [/05]라고 부르던 두 앨범을 하나로 모아 놓은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무대에서 연주하던 방식을 그대로 보여 주는 앨범으로써 만들었던 것들이었다, 나의 옛 곡들과 최근 곡들을 혼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 - 공연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으며, 나는 이러한 모습을 CD에 담아 발매하고 싶었다. Decca는 이 앨범들을 좋아했으며 그래서 하나로 합쳐 [Playing The Piano]라는 이름의 컴필레이션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물론, 처음에 [/04]와 [/05]를 만들었을 때 - 수록곡들을 골라내는 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Nolan Gasser> 그럴 것 같다, 당신은 "자식"이 많으니, 뭘 더 좋아하는지 특별하게 골라내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 같다.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다, 아이들이 정말 많이 있지.
Nolan Gasser> [Playing The Piano]를 듣고 있자면 굉장히 인상적인 점이 하나 있다 - 물론 당신의 경력을 생각해 보자면 그렇게까지 놀라운 곡은 아니겠지만 - 그러니까, 앨범을 통틀어 굉장히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Amore", "Bolerish"등 에릭 사티가 연상되는 훌륭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곡에서부터 "A Flower Is Not A Flower"처럼 Bill Evans나 Michel Legrand가 생각나는 재즈 스타일의 곡, [마지막 사랑]의 테마곡 "The Sheltering Sky"에서 보여지는 클로드 드뷔시와 그의 선법에 대한 당신의 애착, 심지어 몇몇 곡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스타일을 한 곡에 녹여 낸 곡들까지. 내가 궁금한 부분은 - 이러한 스타일의 변화가 전적으로 의도적인 변화였던 것인지, 아니면 보다 더 즉흥적인 변화에 가까웠던 것인지?
사카모토 류이치> 수록곡의 대부분은 지난 세월, 10년도 넘는 시간동안 무대에서 공연하던 곡들이었고, 각각의 곡들은 자신만의 스타일, 자신만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말이 맞다, 에릭 사티에서 클로드 드뷔시까지, 가끔은 Bill Evans의 느낌을 가진 곡들마저도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이 있는 앨범이다. 이 사람들은 실제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들 중 일부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뭐랄까, 일종의 '같은 음악적 분류'에 있다 - 프레데리크 쇼팽이나 Antônio Carlos Jobim같은 사람들도 포함할 수 있을지도 모를 그 음악적 분류에. 그러니 나에게 있어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느낌이었다, 이러한 스타일들을 오가며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이.
Nolan Gasser> 당연히 그럴 것이다. [Playing The Piano]를 듣고 있자면 한 명반이 생각나는데 - 당신도 아는 앨범일지 잘 모르겠다 - Bill Evans가 프레데리크 쇼팽 및 다른 음악가들의 곡을 편곡한 곡들을 연주하는 앨범이며, Claus Ogerman이 편곡을 담당한 앨범이다 (역주: [Bill Evans Trio with Symphony Orchestra]).
사카모토 류이치> 알고 있다 - 정말 좋아하는 앨범이다!
Nolan Gasser> 한 가지 구체적인 질문이 있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수록곡들 중 하나는 "Reversing"인데, 이 곡의 동기(motive)들 중 하나는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의 "Promenade"에도 등장하는 동기이다 (흥얼거린다): B-d-e-B-A.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에게 바치는 일종의 헌정이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흠... 한번도 그 생각은 못 해 봤다... 클로드 드뷔시나 어쩌면 모리스 라벨의 영향까지는 확실하게 들리는데, 모데스트 무소륵스키는 생각을 해 본 적 자체가 없었다... 물론, 나는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음악을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하며,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클로드 드뷔시에게 끼친 영향이 엄청났다는 것도 알고 있다...
Nolan Gasser> 흠, 뭐 B-d-e-B-A는 정말 멋진, 작은 음악적 동기다 - 단순한 우연이었던 것인 듯 싶다.
자, 주제를 바꾸어, 앨범 전체에 흐르는 것 같아 보이는 음악적 기법은 "온음계적 클러스터"(diatonic clusters)라 불리는 기법이다 (장조나 단조 음계에서 옆에 위치하는 음을 함께 연주하는 기법). 이 아름다운 기법은 당신의 음악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특징인 것 같다. 지난 세월동안 의식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기법인 것인지, 그리고 여기에 당신만의 특별한 영감이 있었는지 - 아마도 클로드 드뷔시, 아니면 다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내가 자주 사용하는 특정한 음색이나 화음은 아마도 클로드 드뷔시가 '번역'한 아시아 음악들에서 온 것일지도 모른다 - 클로드 드뷔시는 1889년 파리 박람회에서 자바 섬의 가믈란 음악을 듣게 되었고,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동시에 그 음악에 완전히 빠져들었었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클로드 드뷔시의 영향을 받았다 - 그러니 말하자면 우리는 100년이 넘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았던 그런 관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나는 이러한 부분을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Nolan Gasser> 그렇다면 당신이 사용하는 '클러스터'들은 어떻게 보자면 당신의 배경으로부터 나오게 된 토착적인 음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 클로드 드뷔시, 그러한 종류의 음악에 "방문자"로써 다가갔던 그의 프리즘을 통한 것이기는 하지만 - 흥미로운 순환 구조인 것 같다. 흠, 어쨌든 아주 아름다운 음향이며, 제법 현대적이기도 하다 - 거의 미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아마 여기 미국에서 이렇게 울림이 퍼져나갈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인 것 같기도 하다...
자, 이제 Decca 레이블 발매 음반의 2번째 CD로 넘어가 보자, 좀 더 실험적인 [Out Of Noise]. 수록곡들은 전부 새롭게 만들어진 곡 같은데...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Nolan Gasser> 앞에서 말해준 것 처럼, [Out Of Noise]의 수록곡들은 음악과 노이즈 - 아니면 음악이 아닌 음향들 - 사이의 얇은 선 위를 탐험하고 있는 곡들이다. 굉장히 포스트모던적인 미학적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음악이며, 무엇이 노이즈인가, 작곡 과정에서 알고 만든 것이라면? [Out Of Noise]를 완성하여 발매한 이 시점에, 이 앨범을 제작하면서 당신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얻었었는지, 무엇이 음악과 노이즈를 구분하는 것인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당신이 발견해 낸 절묘한 균형점 같은 것이 있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사실 나의 대답은 '둘 사이에 경계는 없다'다 - 철학적으로도 그렇고,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렇다. 지금까지 여러 피아노 음악을 녹음해 왔었는데, 피아노의 소리는 연주가 끝나면 침묵으로, 혹은 노이즈로 침잠해 들어간다 - 그리고 매번 내가 그 피아노의 소리가 어디로 사라져가는지 집중해서 들을 때 마다 그 소리가 정확히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노이즈가 되어가거나 노이즈 속으로 파묻혀 들어가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 질문과 대답은 철학적인 것이면서도 동시에 현실적인 것이기도 하다 - 경계는 없으며, 구분도 없고, 그 누구도 선을 그을 수 없는 것이다.
Nolan Gasser> 뭐랄까 양자물리학 같기도 하다 - 광자(빛의 기본단위)를 예로 들자면, 광자는 파동이기도 하고 입자이기도 하며 둘 사이엔 명확한 경계가 없다.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정확하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적인 관점은 내가 1960년대에 John Cage의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점점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특별히 [Out Of Noise]를 만들기 전 까지는 딱히 그런 질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었다 - 그러니 이런 영역에서 뭔가를 완성해내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나의 꿈 같은 것이었다.
Nolan Gasser> [Out Of Noise]를 만들면서 음악과 노이즈 사이의 관계에서 당신을 놀라게 만들었던 것이 있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놀라울 만한 것이 있다면 내가 좀 더 앨범의 이름이 말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 더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나에게 "Out Of Noise"는 "노이즈로부터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뜻이다.
Nolan Gasser> 실제로 그렇다 - 물리적으로 말하자면 음향은 그냥 진동에 불과하며, 노이즈가 아니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그저 그 진동이 '맞는' 방식으로 조절되어 누군가에게 음악으로써 '들리게 되는' 것 뿐이다.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 그리고 노이즈 속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바로 청자인 당신이다. 청자가 머릿속에서 스스로 노이스 속의 음악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Nolan Gasser> 굉장히 날카로운 분석이다.
자, 다음으로 넘어가서, [Out Of Noise]를 듣고 있다 보면 - 그리고 말하고 싶은 건 이 앨범도 정말 멋진 앨범이다 - 앨범이 진행되는 과정이 일종의 포물선을 그리는 것 같다: 첫 곡 "Hibari"는 마치 [Playing The Piano]가 이어지는 것 처럼 시작하는 곡인데, 온음계적인 화음으로 구성되어 있는 곡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작은 반복들이라던가 페이징 조작 등등의 효과들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In The Red"나 "Tama"같은 곡들로 들어가면 보다 더 "노이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며, "Firewater"나 "Ice"같은 곡은 전통적인 정의에서의 음악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곡들이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Stanford"나 아름다운 마지막 곡 "Composition 0919"는 다시 '음악'이다. 이러한 진행, 이러한 여정이 의도적인 구성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지 - 음악과 노이즈 사이를 헤치며 앞으로 나가는 과정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식으로써?
사카모토 류이치> 흠, 당신의 분석은 완벽하다 (웃음)! 맞다, 바로 그런 구성이다 - 그렇게 되도록 의도하고 만들었다. 수록곡의 대략 75~80%를 완성했을 때 부터 수록곡들의 순서를 어떻게 배열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떤 형식을 만들고 싶어졌고 - 바로 당신이 설명해 준 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었다.
Nolan Gasser> 당연하겠지만, 무의식적인 차원에서도 그런 구조를 떠올리며 작업을 진행했을 것 같다.
사카모토 류이치> 한 가지, 작은 요소이지만 언급하고 싶은 것은: 첫 곡 "Hibari"와 마지막 곡 "Composition 0919"는 일종의 원을 그리는 두 곡이다 - 둘 다 반복적이며 둘 다 온음계적인 곡이고, 둘 모두 피아노 솔로 연주로 만들어진 곡이다. 이렇게 두 곡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Nolan Gasser> 맞다, 완벽한 대칭 구조를 만드는 곡들이다.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지.
Nolan Gasser> 마지막 곡 "Composition 0919"는 정말로 멋진 곡이다 - 'panning'(왼쪽과 오른쪽 채널 사이로 음향을 왔다갔다 시키는 것)이 이 곡을 굉장히 독특한 청각적 경험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듣고 있기만 해도 당신이 이 곡을 통해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거의 시각적인 구조에 가까울 정도인데, 굉장히 성기게 시작하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여러 빈 부분들이 채워지고 마침내 16분음표들로 완전히 꽉 채워져 모든 것을 쓸어버리다가도, 다시 비어 있는 느낌으로 후퇴해 간다. 굉장히 창의적이다 - 어떻게 이 곡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인지?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당신의 분석이 맞다 - 그 곡의 첫 시작이 된 아이디어는 아주 시각적인 아이디어였다: ProTools(디지털 음악 프로그램) 세션 파일이나 실제 악보를 보여 줄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굉장히 '디자인'되어 있고, 굉장히 아름다우며 형식화되어 있는 곡이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Nolan Gasser> 뭐, 분명하게 의도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곡이다, 앨범을 마무리하는 아주 훌륭한 마지막 곡이다.
깊은 인상을 받은 다른 곡은 두 번째 곡 "Hwit"인데, 비올라 다 감바 연주단 Fretwork가 연주한 곡으로 중세 음악의 영향이 보여지는 곡이다.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말하길 당신은 옛 음악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었다고 했었는데 - 언제 이러한 관심이 시작되었던 것인지?
사카모토 류이치> 학생 시절엔 주변에 중세, 르네상스, 초기 바로크 음악을 담은 앨범들이 별로 없었다 - 잘 알겠지만, 모든 음악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더 옛날 음악을 담은 앨범들이 수없이 많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아이가 된 기분이 들었고,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듣고 있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은 상태다. 그러다가 Fretwork라는 연주단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정말 훌륭한 연주단이었다. 금세 그들의 팬이 되었다.
Nolan Gasser> 맞다, 정말 훌륭한 연주단이며, "Hwit"은 정말로 아름다운 파사칼리아(passacaglia) 곡이다.
[Out Of Noise] 프로젝트의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앨범이 당신의 환경운동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 여담으로 당신은 환경운동가로써도 굉장히 잘 알려져 있다 - 그린란드로의 여행, [Cape Farewell] 프로젝트, 기후 변화에 대한 당신의 관심 등등이. 당신은 이런 환경운동 과정에서 여러가지 자연의 소리들을 녹음하기도 했었다 - 빙하 아래에서 흐르는 물의 소리 같은 것들을. 굉장히 풍부한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대단한 경험이었다. 그린란드로 처음 향할 때에는 뭐가 있을지 전혀 모르고 갔었는데, 만일을 대비해서 수중 마이크를 가지고 갔었다. 쓸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전혀 모르는 채로. 그런데 그린란드에서 지내다 보니 어떻게 북극해의 물소리를 녹음할 기회를 여러 번 가질 수 있었다, 그 중 한번은 빙하 위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갑자기 물줄기가 흐르는 소리가 어디에선가 들렸다. 주변에는 온통 얼음밖에 없었는데도 말이다. 몇 분의 시간이 흐른 후 우리는 얼음 아래에서 흐르고 있는 아주 작은 물줄기를 발견했다. 그래서 얼음을 작게 깨고 그 속에 마이크를 넣어 물줄기 속에 담갔다. 내가 살면서 들어 본 음향들 중 가장 순수한 음향이었다! "Disko", "Ice", "Glacier" 세 곡은 북극해에서 녹음한 음향들 그 자체인 곡들이다: "Disko"는 Disko 섬 위를 달리는 개썰매의 소리, "Ice"는 북극해의 표면에서 흘러가고 있던 작은 얼음 조각들의 소리, "Glacier"는 빙하 아래에서 흐르고 있던 물줄기의 소리. "Ice"에는 자연이 쌓아올리는 음향 덩어리가 있다: 그 크레센도(crescendo)는 내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그냥 정말로 그렇게 소리가 났던 것이다 -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고, 굉장히 '음악적'이었다.
Nolan Gasser> 사실상 자연과 함께 만든 곡들인 것 같다.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다 - 협업 녹음 세션이었다 (웃음).
Nolan Gasser> 음, 이 곡들이야말로 '음악과 노이즈의 경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멋진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Out Of Noise]에 관련된 환경운동 여정들에 관련하여, 다음달 시작될 북미 투어(10월 17일 - 11월 5일)은 "녹색 투어"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투어다 - 그리고 당신은 비슷한 행동들을 이미 여러 번 해 왔으며 관련된 상도 수상한 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보자면, 2009년 UN의 Eco Award). 그 투어의 준비는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2001년부터 해 온 것이지만, 그 때에는 내가 투어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 정도만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했었다. 그러다가 2005년이 되어서 드디어 100% 재생에너지로 진행되는 투어를 돌 수 있었다: 100% 친환경 투어. 이를 위해 나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off-setting"을 하고 있다 - "갚아야 하는" 것을 뜻하는데, 나무를 심는 것으로 하는 행동이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moreTrees] 프로젝트를 통하여). 결과적으로는 더 큰 비용이 들게 되지만, 나는 어쨌든지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 보고 싶다.
Nolan Gasser> 특정한 기업체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고 다가온 적은 없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사실 지난해 유럽 투어는 자동차 회사 Audi의 지원을 받은 투어였다. 이번 북미 투어에서도 후원을 해 주기도 했다.
Nolan Gasser> Audi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당신의 투어에도 지원을 해 준다니, 멋진 일이다. 당신이 해 온 그간의 노력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번 북미 투어도 환상적인 투어가 될 것이라 믿는다.
사카모토 류이치> 고맙다.
Nolan Gasser> 이제 시계를 조금 뒤로 돌려서, 초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당신은 도쿄예술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였고, 그 후 전자음악에 집중했었다: 팝 음악과 록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 특별히 영국 록에 대한 관심이 엿보이지만, 또한 프랑스의 인상주의자들, 특히 클로드 드뷔시에 대한 지대한 관심도 보여진다. 좀 더 "전통적인" 고전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과 학생 시절의 전공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었는지 - 실제로 피아노 연주회 같은 걸 진행했었다던가, 현악사중주나 작은 관현악 소품 같은 것들을 작곡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인가?
사카모토 류이치>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인상주의자들의 스타일을 공부해야 했었다. 그래서 입학 전까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에서부터 클로드 드뷔시까지의 음악을 한번 공부하고 입학해야 했으며, 입학 직후에 관련된 시험을 쳤어야 했다. 그 후에는 내가 공부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다 - 물론 관련된 분야의 수업이 존재해야만 가능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때 도쿄예술대학에는 현대음악에 관련된 수업이 많이 없었고, 그래서 스스로 찾아가며 공부했어야 했다: 여러 공연들을 보러 다녔었는데 - 특히 당시 새롭게 나타나던 미국 음악가들의 연주회를 보러 갔었다. 1960년대 후반의 미국 음악가들, 스티브 라이히, 테리 라일리 등등.
Nolan Gasser> 미니멀리즘...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내 모교의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당시 교수진 중에 굉장히 훌륭하신 민속음악학자가 계셨다는 것이다 - 고이즈미 후미오(小泉 文夫) 교수였는데, 나는 그의 강의를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들었으며, 그에게서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 3학년이 되자 나는 전공을 사실상 변경하여 작곡에서 거의 민속음악학 전공이 되었다 - 나는 아프리카라던가 아시아의 곳곳을 6개월 동안 여행하며 현지 조사를 하는 것이 굉장히 낭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연구하는 것이...
Nolan Gasser> 실제로 그 이후 당신은 어떤 의미로는 민속음악학자가 되었다, 작곡 과정을 통해서 (예를 들어보자면 브라질이라던가 서아프리카 등등의 여러 음악가들과 수없이 많은 협업을 진행했던 것)...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다. 그리고 민속음악학자들이 하는 작업들은 나에게 굉장히 흥미로운 작업들로 비춰졌다. 예를 들어 일본과 발리 섬 처럼 멀리 떨어진 곳의 유사성을 탐구한다던가 하는 연구 - 그리고 유사성이 존재한다면 어째서 그러한 유사성이 발현되었는지를 공부하는 것,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질문들이다...
Nolan Gasser> 멀리 떨어진 지역의 언어들에서 발견하는 유사성처럼, 굉장히 신기하고 놀라운 유사성이다 - 사람들의 행동 등등에 영향을 받는...
자, 1960년대, 미국에서는 젊은 미니멀리즘 예술가들이 여러 활동을 시작하고 있었지만, 동시에 굉장히 "학술적인" 경향도 존재했었다: 음렬주의(12음계 음악)라던가 아니면 기타 다른 복잡하고 지적인 접근법들 - 피에르 불레즈, 밀턴 배빗, 존 케이지같은 작곡가들이 이끌어가던 경항이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타케미츠 토오루(武満 徹)같은 음악가들이 굉장히 "모던"한 미학을 받아들여 활용하기도 했었다. 당신 또한 이런 스타일을 즐겨 듣고 시도해 보기도 했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다. 나는 자연스럽게 타케미츠 토오루 및 당대 여러 젊은 음악가들, 예를 들어보자면 이안니스 크세나키스의 제자였던 타카하시 유우지(高橋 悠治) 등등의 음악을 열심히 들으며 지냈다. 그렇기에 1960년대의 경향은 나에게는 굉장히 친숙한 경향이었다. 지난 세월동안 타케미츠 토오루는 몇 번 실제로 만나기도 했었다. 처음으로 만났을 때 나는 19살이었나 20살이었나 정도였는데, 그는 정말로 좋은 사람이었다.
Nolan Gasser> 그러면 당신도 그런 진보적인, 실험적인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작곡을 처음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 나는 올리비에 메시앙, 피에르 불레즈, 앙리 뒤티외 등 "Paris Conservatoire 스타일"의 음악을 몇 개 작곡했었다. 그러다가 이안니스 크세나키스의 음악으로 관심이 옮겨갔고, 그렇게 아직 대학에 다니던 도중에 컴퓨터와 전자기기를 사용한 음악에 빠져들어갔었다.
Nolan Gasser> '전자음악에 대한 관심'이 당신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후 음악에서도 분명하게 보여지는 것 같다 - 그리고 젊은 예술가 중에서는 굉장히 다방면에 걸친 취향을 가진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팝과 록 음악에 빠져들어갔고, 1970년대 후반, 당신의 음악 경력을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밴드 Yellow Magic Orchestra를 통해 테크노-팝 혹은 신스팝에서 시작했었다. 그 때만 해도 테크노-팝이라는 장르 자체가 상당히 신선한 장르였다 - 독일의 Kraftwerk, 디스코의 Giorgio Moroder, 잉글랜드의 "아트 록커" Robert Fripp과 Brian Eno 정도만이 해당 장르를 탐구했던 시기였으니. 그 시절 당신은 세션 연주자였는데, 어쩌다가 본격적으로 그 음악 세계에 연이 닿게 되었던 것인가?
사카모토 류이치> 독일 밴드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었다 - 심지어 당시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Tangerine Dream(독일의 실험적 록 밴드)보다 더 실험적이기까지 했던 Kraftwerk의 첫 앨범([Kraftwerk], 1970년)이라던가. 그리고 Can, Neu!, Faust 같은 밴드들에도 푹 빠져 있었다. 이들은 그 당시 해당 장르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던 밴드들이었으며, 반면 일본에서는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았었다.
Nolan Gasser> 맞다, 나는 당신이 어떻게 그런 밴드들을 찾아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하려 했다 - 예를 들자면 무슨 클럽 같은 곳에서 듣게 되었던 건지?
사카모토 류이치> 클럽 같은 곳 보다는 여러 음반 가게들에서였다. 나는 매일같이 음반 가게들을 탐험하며 여러 앨범들을 찾아다녔다, 이런 종류의 음악에 대해 아는 친구도 하나 없이 - 다소 외로웠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돈을 벌기 위해서 몇몇 녹음 세션에 연주자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러다가 두 남자(호소노 하루오미(細野 晴臣)와 타카하시 유키히로(高橋 幸宏)를 만나게 되었던 것이고, 그렇게 Yellow Magic Orchestra의 일원이 되었다. 나는 이들에게 독일 록 음악들을 소개해 주었고, 둘 모두 곧바로 빠져들어갔다 - 그리고 여기서 Yellow Magic Orchestra에 대한 영감이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Nolan Gasser> Yellow Magic Orchestra의 성공이 당신에게는 다소 놀라운 일로 다가가지 않았었을까 싶다, Yellow Magic Orchestra의 첫 세션은 "한번만 하고 끝내는" 녹음으로 기획되었었으니. 거두었던 성공에 깜짝 놀랐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일종의 시대정신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었는지 - 바로 지금이 그 때라는 느낌, 전자음악과 댄스 음악의 결합에 일본이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사카모토 류이치> 뭐, 갑작스러운 명성은 나에게 엄청난 놀라움으로 다가왔었다. Yellow Magic Orchestra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평범한 청년으로, 다수의 관객들 앞에 서기보다는 그냥 익명의 1인으로 묻어가고 싶어하던 사람이었다. Yellow Magic Orchestra라는 환경을 받아들이기까지 거의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변화였었다. 도쿄의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이 나를 가리키며 수군거리고 내 이름을 말하는 것이 들렸다 - 처음에는 정말로 힘들었었다.
Nolan Gasser>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Yellow Magic Orchestra가 가져다 준 명성에 좋은 부분도 있었지 않은가 싶다 - 그 이후 당신에게 주어졌던 기회들을 생각한다면.
사카모토 류이치> 물론, 갑작스러운 명성에는 몇 가지 좋은 것들이 딸려 왔었다 - Yellow Magic Orchestra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투어를 돌았으며, 그 과정에서 나는 수없이 많은 훌륭한 음악가들을 알게 되었다: (영국 록 밴드) Japan의 멤버들이라던가, Psychic TV, Ultravox...
Nolan Gasser> 이미 상당히 넓었던 당신의 취향과 관심을 더 넓혀 주는 기회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런 명성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일 텐데 - 특히 음반사의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밴드에게 계속해서 똑같은 것을 시켜서 돈을 계속 뽑아내려는 욕망이 들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당신의 경우, 똑같은 것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한 가지 기회는 영화음악이었다 - 특히 1980년대의 두 히트작,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와 [마지막 황제](1987)가 있었다. 어쩌다가 영화음악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던 건지?
사카모토 류이치> 이 또한 우연히 찾아 온 행운이었다: 1982년에 영화감독 오시마 나기사(大島 渚)가 나에게 [전장의 크리스마스] 배역의 연기를 요청해 왔었다. 그에게 영화음악도 만들어 봐도 될지에 대한 질문을 했었는데, 그는 곧바로 "되지"라고 승낙해왔다. 정말 운이 좋았다 - 그 전까지 나는 영화음악을 작곡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이었고, 연기 같은 것도 한 반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는 선뜻 "좋지"라고 말해주었다.
Nolan Gasser> 그렇다, 행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 - 그리고 오시마 나기사가 선뜻 승낙해 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도 영화음악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고.
사카모토 류이치> 맞다. 자신감이 있었다. 어렸을 때 부터 영화음악들을 정말 좋아했었고 - 내가 직접 해 볼수 있다는 것이 말 그대로 꿈이 이루어지는 기분이었다.
Nolan Gasser> 마지막 질문이다: 최근 당신은 보다 더 고전음악적인 형식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는데 - [Discord](1998년의 관현악을 위한 작품)이나 [Life](1999년의 오페라 작품)같은 작품들이 있다. 보다 더 큰 스케일의 악곡을 만들 예정이 있는지?
사카모토 류이치> 그렇다, 생각은 해 보고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1970년대의 나는 독일 록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1980년대에는 테크노-팝을 하다가 영화음악으로 나아갔었고... 지금은 다시 고전음악들에 이끌리고 있다 - 특히 10대시절엔 피해다녔던 음악들, 안톤 브루크너나 구스타프 말러같은 음악가들의 작품에. 그들의 교향곡을 들어보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발견을 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어쩌면 미래에 교향곡 같은 작품을 써 볼 지도 모르겠다.
Nolan Gasser> 뭐, 이제는 Decca 레이블과 연이 닿게 되었고 - 또 이번 앨범이 성공적이었으니, Decca와 함께 또 다른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포스트-말러 스타일의 교향곡을 기대하고 있겠다! 이번 투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새 앨범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사카모토 류이치> 고맙다.
https://youtu.be/mBlqS_H2t6w
"Composition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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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坂本 龍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