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ain Bombs[...]/[BRAINBOMBS] 2023. 3. 27. 13:14
=======================================================================
http://www.geniusandbrutality.com/brainbombs/interv/minaogon10eng.html
https://youtu.be/jFHSK86sedM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 뿐이었다: 이 녀석 완전 바닥이군."
Brainbombs를 한번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이라는 인간은 이미 변해버렸을 것이다. Brainbombs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위험한 사람이고 싶다"-문화 같은건 이미 밟아버린 다음, 도를 넘어선 충격을 주었다. 그 이름을 그냥 입에 올리기조차도 부담스러운, 생체해부 비디오와 참수형 사진같이 평범한 것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 살 떨리게 무서운 섬뜩함을 풍기는. 우리는 대충 작년쯤, Stockholm의 Restaurant Carmen에서 Råberg 형제를 만났고, 내면의 소리에 진실하게 대할 때 삶이 어떤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Brainbombs는 100% 순수하다.
Fredrik> 오늘 어떻게 되는거지, 질문할 것들 있어?
Johannes> 뭐라고?
Fredrik> 질문 있냐고?
Johannes> 아, 몇 개 있지. 먼저 할게.
Pontus> 나는...
Johannes> 그 쪽에 앉는게 맞는거야?
Dan Råberg> 여기 내 형제가 올 거야.
Johannes> Peter의 보컬은 엄청나다고 생각해.
Dan Råberg> 뭐 그렇지, [Obey]에서, 정말 끝내줬지.
Johannes> 저번 앨범에서 대단했었어, 친구들이 Peter를 무서워하더라고.
Dan Råberg> 하... 좋군. 그 곡 있잖아, 난 그 곡 안 들어. 너무 역겨워.
Fredrik> 가사는 당신이 썼어?
Dan Råberg> 그렇지.
Fredrik> 당신 생각보다 더 나가버린 가사들 같아.
Johannes> 노래할 때 말야, 정말로...
Dan Råberg> Peter인지, Jonas인지, Uppsala에서 떡이 될 정도로 취해서 돌아다니는데, 누가 길바닥에서 "Child fuck child rape, yeah"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고, 괜찮은 가사거리라고 생각했다더군.
Johannes> 정말로 그런 감정을 가지고 노래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그렇게 노래하는 강간범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질 정도야.
Dan Råberg> 헤.
Johannes> Leeds 주변을, 망치 하나 들고 돌아다니면서. 피곤하고, 무신경한 상태로.
Dan Råberg> 여기 앉아.
Johannes> 소름끼치는 형제가 왔군.
(악수를 했다)
Johannes> 질문 하나 해도 될까? Sweden 북부에 사는 걸로 알고있는데, Lapland 원주민들한테 혜택이 너무 많이 간다고 생각해?
Dan Råberg(?)> 물론. 생각할 것도 없지. 그새끼들은 멸족시켜야 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
Johannes> 나는 1/8만큼은 Lapland 원주민이야.
https://youtu.be/GbZ2B0tCb3c
Fredrik> 진지한 질문 하나: Peter Sotos는 어쩌다가 알게 된 거야?
Peter Råberg> 뭐라고?
Fredrik> Peter Sotos.
Peter Råberg> [Pure]를 봤지.
Fredrik> 그래, 하지만...
Peter Råberg> ...그거 이름이 뭐였지? 인더스트리얼 음악을 통판하던...
Dan Råberg> Pop'n'roll Family?
Peter Råberg> Pop'n'roll Family. 그때, Whitehouse 하고...
Fredrik> 그래... 으음... Peter Sotos가 Whitehouse보다 더 대단한 영웅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반대라고 생각해?
Peter Råberg> 아니, Whitehouse는... 처음에는 Peter Sotos가 좀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그러다가 Peter Sotos가 좀 익숙해졌다는 걸 깨닫게 된다면, 이미 늦었지, 너는 이미 Whitehouse에 상당히 물들어 있는 거지.
Fredrik> 그래, 좋아, 하지만 여전히...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거지. 당신 가사가 어디서 훔쳐온거라는 걸 누군가는 알아챌 거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의도적인 오마쥬인지?
Dan Råberg> 어려운 질문이군... [Pure]를 읽는 건 사실이고, 읽다 보면 몇몇 표현들이 머리에 꽂히는데, 이걸 가사로 쓰면 대단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웬 꼬맹이 놈들이 강력범죄 피해자 소녀한테 "Jack the Ripper Lover"라고 소리쳐대는 꼴이라니. 그건... 아름답지. 그렇게 가사를 쓰기 시작하지.
Fredrik> ...그러니까 훔쳤다는 거네. "Jack the Ripper Lover"는 전형적인 Brainbombs 가사인 것 같아, 막장이지.
https://youtu.be/ExcS85jKWSs
Johannes> 질문 하나: 홀로코스트 -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시온주의자들의 음모라고 생각해?
Dan Råberg> 나는 홀로코스트는 정말로 일어났던 일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해.
Peter Råberg> 왜 부정하지?
Dan Råberg> 네오나치들이나 여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놈들은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 아돌프의 대단한 계획이었는데. 왜 아돌프의 아이디어를 부정하는 거지?
Peter Råberg> 나치라면 오히려 홀로코스트를 더 널리 알려야지, 그게 나치의 핵심인데.
Johannes> 케잌의 아이싱 장식을 벗겨내는 꼴이라 이거군. 당신들 나치인가?
Brainbombs> 아니!
Johannes> 나치 얘기를 꺼낸 건 Anne Frank 곡의 가사 때문이었어.
Pontus> 에...
Dan Råberg> 수많은 안네 프랑크들이 있었겠지만, 나는 특별히, 안네 프랑크,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은 하나도 안 믿어. 유대인 아버지가 떼돈을 벌려고 지어낸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해.
Johannes> 안네 프랑크의 일기는 좀 너무 괜찮다 싶은 책이지, 너무 드라마틱하게 잘 쓰여져 있다고 해야하나, 학교 다닐때 안네 프랑크의 일기에 대한 연극을 했었는데.
Peter Råberg> 생각해 보라고, 학교라는 데에 한번이라도 다녔던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책에 오염되어 버릴 수 밖에 없지, 그래서 안네 프랑크를 싫어하게 되는 거지. 나는 그 소설 별로 재미없었어.
Dan Råberg> 나치 따먹은 작은 창년.
Johannes> 왜 진실을 부정하지? 모든 걸 고백하거나 모든 걸 믿거나 하면 되는 거지. 그리고 취향으로 몇개 더 더하고.
Peter Råberg> 그래, 모든 것이 다 TV에 나오지, 아니면 라디오에, 아니면 광고에, 그리고 그 모든게 다 진실이지.
Johannes> 물론. 그게 아니면 대체 뭐하는 짓이겠어. 좋아, 또 다른 진지한 질문 있어? 당신들 인터뷰니까, 아무거나 물어봐.
https://youtu.be/1oy7cWoAAFo
Fredrik> 네 테이프 레코더야.
Dan Råberg> 테이프 레코더를 소유한 자가 힘을 가지리라.
Johannes> 너의 팬 잡지야.
Dan Råberg> 뭐 하는 잡지인데?
Johannes> 내 귀들, 내 귀들.
Pontus> 눈들은, 아니고?
Johannes> 말 나온 김에 말하겠는데, 누군가가 Alvin의 눈을 엄지손가락으로 후벼 파내려고 했었어... 음, 질문 하나 더 할게, 당신들은 Hudiksvall에서 자랐지, 맞지? 어린 시절은 폭력적이었나, 청소년기에 처 맞는 편이었나 아니면 처 패는 편이었나?
Peter Råberg> 패는 편이었지.
Johannes> 그래 보이네, 둘 다 운동을 좀 해본 것 같아.
Peter Råberg> 온 도시가 전부 나를 싫어했어. Dan은 항상 싸울 수 있다는 이유로 그 증오를 좋아했었지. 보통 Dan은 나를 먼저 내세웠고, 또 다른 두 놈하고 같이 뒤에서 어슬렁거렸지, 내가 나가떨어져서 싸움에 뛰어들 기회가 생기기만을 기다리면서.
Pontus> 잘 싸우는 편이었어?
Johannes> 어떤 전략으로 싸웠어? 처음엔 주먹, 그 다음은 박치기?
Dan Råberg> 박치기는 안 했어.
Johannes> 누군가를 벗겨낸 적은...
Peter Råberg> 브라스 너클!
Johannes> 양말에 돌을 넣어 무기로 쓴 적은?
Dan Råberg> 아니. 주먹 속에 돌을 넣고 싸운 적은 있었지만.
Fredrik> 브라스 너클이라니 정말로 '북구의 야만인들' 같군.
Dan Råberg> 뭐, 스파이크는 없는, 그냥 두꺼운 브라스 너클이었어. 작은 꽃들로 장식하고 내 이름을 써 넣었었는데... 한번은 정말 제대로 직격타를 먹였었지, 그 브라스 너클로.
Johannes> 누군가의 눈을 엄지손가락으로 후벼파려고 한 적은 없었어? 전형적인 레드넥 전략이라고 들었는데.
Dan Råberg> 사실 나는 꽤 깔끔하게 싸우는 편이었어.
Johannes> 브라스 너클 말고는 말이지.
Dan Råberg> 뭐 그렇지, 하지만 그 때는 거의 3:1 꼴로 싸우고 있을 때였어.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구. 게다가 그 자식들 덩치가 산만했었고.
Peter Råberg> 그 때, 상황이 이랬었어: Dan과 Dan 친구는 여자옷을 입고 있었고, 나는 정상적인 옷을 입고 1미터정도 앞서서 걷고 있었지. 웬 차가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급정거하더니, 3명의 보디빌더들이 뛰어내려서는, 소리를 지르더라고, "너 이새끼 죽여버릴 거야".
MÖMÖ> 너한테?
Peter Råberg> 나한테. Dan은 여장하고 화장까지 했던 상태였는데. 그리고 나는 바로 그 자식들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었고.
Johannes> 아마 Dan과 Dan 친구를 너가 데리고 다니는 창녀들이라고 생각했나 보지.
Dan Råberg> 그 때 내 친구가 다가가서 Peter한테 무슨 문제 있냐고 물어봤었고, 그놈들이 곧바로 주먹질을 날리고 신발로 대가리를 후려치더라고. 그래서 내가 앞으로 나서서 대신 나를 상대해보는 건 어떠겠냐고 물어봤고, 손에 브라스 너클을 꼈고, 날려버렸지. 아주 성공적으로 말야, 무릎을 굽힌 다음 처음으로 다가온 놈의 명치를 후려쳐서 땅에 쓰러지기도 전에 기절시켰어. 다른 두 놈이 달려오는 걸 봤지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하나였어: 이 자식 완전 뻗었는데. 그래서, 다른 놈들이 도착하기 전에 뻗어버린 놈 위에 올라타서 얼굴에 두 방 갈겼지. 계속 날라다니니까 놈들도 결국 포기하던데.
Pontus> 여장한것까지 합쳐서, 굉장히 아름다운 광경이었겠는데.
Peter Råberg> 나는 옆에서 지켜고보 있었는데, Dan이 뻗은 놈 위에 앉았을 때, 치마가 위로 들춰졌는데, 망사스타킹이 팬티 속까지 들어간 걸 볼 수 있었어.
Johannes> Järna도 한번 들러 봐, 싸울 만 해.
Dan Råberg> 요새는 자중하는 중이야.
Pontus> 대신 음악을 하고 있지.
Johannes> 가사에 폭력성을 전부 쏟아내고 있는 것 같아.
Fredrik> 패버리는 쪽에서 처 맞는 쪽으로 늙어버리게 되면 가사를 쓸 수밖에 없지.
Dan Råberg> 우리 가사는 낭만적인 발라드야. 곡은 현실에 대한 곡들이고.
Johannes> 아이들에 대한 사랑.
Fredrik> 당신들 부모님들은 어떻게 말하셔?
Dan Råberg> 흠, 우리 부모님은... TV 나왔을 땐 조금 수치스러워 하시더라고. 뭐, 진지하게 그런 건 아니고, 익숙하시거든.
https://youtu.be/Ie9pki_4xSU
Fredrik> 악의 씨앗... 음, 그래, TV 출현 말이지. Lanchy가 언제 말하길 녹화를 마치고 실제로 방송되기 전까지 당신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고 그러던데, 인터뷰 팀한테 멍청한 것들을 너무 많이 말해버렸다고 하면서.
Peter Råberg> 맞아, 다행히 대부분은 편집되었지.
Dan Råberg> Hudiksvall 시민들에게 보내는 여름 인사 부분을 잘라버렸었지.
Peter Råberg> 기자가 Hudiksvall 시민들에게 보내는 안부인사 같은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Hudiksvall에는 촌뜨기들과 창녀들만 사는, 멍청한 새끼들도 살던가?, 무튼 그런 동네니까 다들 가서 죽어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었어.
Fredrik> Lanchy 말로는 특정 인물의 이름들이나 특정 사건 같은것들을 언급했었다는데.
Dan Råberg> 아냐, 안 그랬어, 뭐 그래도 여전히 마을에 나갈 때마다 난리가 나곤 하지.
Peter Råberg> 우리가 Hudiksvall을 좀 곤란하게 만들긴 했고 욕도 엄청 해왔긴 했고...
Fredrik> 린치당한 적은 없어?
Peter Råberg> 그런 적은 없었어, 하지만 지역 신문에 글이 몇번 투고된 적은 있었지, 우리가 Hudiksvall을 부끄럽게 하는 놈들이라는 글이. 그러다 언제 한번 일요일 오후에 Dan하고 같이 마을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우린 엄청나게 괴로워져서 아무도 안 만나자고 계획하고 나왔었어. 지나가다 보니 30대 중반의 남자가 자기 애를 데리고 가는걸 봤는데, 그냥 별 일 없이 지나쳐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헤헤. 그 자식 우리를 죽이려고 했었어. 우리가 도시 전체에서 멍청한 짓거리를 하고 다닌다고. "관광사업에 안 좋아"라고 말하더라고.
Fredrik> 너희 둘만, 아니면 다른 사람들까지?
Peter Råberg> 우리 둘만, 우리는 멍청한 병신들이었거든. 얼간이들이었지.
Fredrik> 당신들이 Hudiksvall에 대해 딱히 엄청난 것들을 말하고 다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는데, 그냥 장황하게 주저리 주저리 거리기나 했을 뿐...
Peter Råberg> 우리는 긍정적이었고 예의 바르게 행동했었어.
Fredrik> 부정적으로 말했던 부분은 편집되었겠지. 무튼 인터뷰 자체는 Hudiksvall 사람들을 빡치게 할 만한 건 아니었어.
Johannes> 언제 Hudiksvall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들이 나왔던 걸 TV에서 본 것 같은데...
Fredrik> 그게 지금 말하고 있는 바로 그거야. 세관에서 잡혔을 때 어땠어, 신문이나 잡지같은데선 아주 대단했다던데.
Dan Råberg> ...일의 시작은 말이지, Stockholm에 있는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얻으려고 했었거든, 근데 담당직원이 내 가사의 복사본을 보여주면서 말하는거야, "이것들은 대체 뭐죠?" London에서 이 담당직원한테 그 복사본을 보내줬던거지. 그 여자는 멍청한 년이었어.
Pontus> 영국 사람들은 민감하잖아. Dismember도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고.
https://youtu.be/uLlRFsigtR4
Dan Råberg> 모든 일이 전부 좆같았는데, 일단 공항에서 만난 남자, 그 뭐냐, 이민국 직원인가, 돼지처럼 살찐 자식이었는데. 그 자식이 자리에 앉아서 나한테 묻더군, "그래, 그래서 어린 애들의 좆을 빨고싶다고?", 같은 질문들을. 나는 픽션과 실제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그 자식이 말하길 나는 내 가사같은 놈이라고, 그 자체라고 하더군. 내 아내한테는 나와 아내를 단 둘이서만 있게 둘 수 없겠다고까지 말했다고. 아내는 두 마리의 개와 한 마리 고양이가 있으니까 단 둘이서만 있는 일은 없다고 대답했지만. 그 돼지의 이름을 알고싶어서 몇 번이나 물어봤지만 대답해주질 않았어. 그 자식을 고발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내 말은 안 들어주더군. 그리고 이 일이 신문에 기사로 나왔는데,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길래 받았지, 인터뷰어가 Drajan 여자친구인 Kia 였거든. [신문]Dagens Nyheter랑 [타블로이드]Aftronbladet은 정말 계속해서 전화를 해 댔었어. 미친 놈들. 집에 있는 Rolf한테까지 전화하더라니까. 당신들한테는 할 말 없다고 못박았었는데, 그러자 Rolf한테 전화해서 내 가사를 출판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는거야. 절대 안 된다고, 내 가사는 출판 뭐시기와는 인연 없다고 대답했지. Aftonbladet의 씹새끼들. 그 새끼들 완전 병신들이야. 걔들하고는 아무것도 안 해. 가사 자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원칙이 중요하지. 그래서 걔들하고는 아예 담을 쌓았었어. 근데 그러니까 Aftonbladet에서는 좆같은 구라와 지어낸 말들로 한 페이지 전부를 채우더라고. "전 세계를 전부 부숴버리고 싶다" 라거나 그 비슷한 말들 말이야, 대체 그딴건 어디서 베껴왔는지 모르겠어, 나는 그딴 말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거든. Rolf를 불러다가 "택시비 줄 테니 Dan의 방에 가서 가사 몇 개만 가져와"라고 했다더군.
Johannes> Dismember 양반들도 그랬을거야. 아마 정말로 그랬을거라고 확신해.
Peter Råberg> 우린 그런 적 없어. 그런 거 필요했던 적 단 한번도 없었어.
Johannes> 흠, 그러니까 너희의 사생활이 밴드보다 더 중요하다는 거지?
Peter Råberg> 아니, 아냐!
Dan Råberg> 나는 그냥 좆같은 가십거리의 주인공이 되는게 하나도 쓰잘데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Peter Råberg> Brainbombs는 헤드라인같은거 없어도 돼. (...) Oslo에 처음 갔을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그 때도 세관에서 잡혔었거든, Aftonbladet에서 우리를 취재해서 만천하게 공개할 수도 있었지만 그 때는 그냥 안 그랬어. 그럴 필요도 없고, 들어갈 비용도 아낄 수 있고.
Johannes> 그러면, Stockholm에 하루 내려와서 공연하고 돈 받아가는 건 어때? 그냥 하룻밤만 말이야...
Peter Råberg> Lanchy한테 물어봐.
Johannes> 그러니까 Lanchy가 범인이라 이거군, 벽에 몰아붙이고 심문해야겠어, 전화번호 좀 알려줘봐.
Dan Råberg> Lanchy와 Jonas는 힘든 일을 겪었어... (들리지 않는다).
Johannes> Jonas도 연락해서 협상해 볼 수 있는거야?
Fredrik> 아니, Jonas는 Lanchy보다도 더 협상하기 힘들어. Lanchy는 그래도 아직 좀 협조적인 부분이 있지. Totalitär 멤버들이 Lanchy를 몇 번이나 끌어들였었는데. Lanchy는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말했었지만 말이지, 그래 봤자, 아직도 하고 있다고. 만약 Jonas가 멤버였다면 그런 식으로 계속하는 건 꿈도 못 꿨을걸.
누군가> 그냥 한번 물어 봐, 저기 앉아있네.
(혼란)
Johannes> 하지만 Stockholm은 여전히 London 급은 못 되지, 당신들은 London도 거절했었고.
Dan Råberg> London에서 공연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어...
Fredrik> 있었어. 아마도 Lanchy가 말을 안 했을 뿐이었겠지만...
(웃음)
(Drajan이 말하길...) Alec Empire가 Load 레이블과 접촉해서, London에서 있을 Atari Teenage Riot 공연에 Brainbombs를 서포터로 띄울 수 있을까를 문의했었고, 보수도 상당할 거라고 말했다더군. 상당한 보수 말야. 내 생각엔 Drajan이 이 문제를 Lanchy 및 Jonas하고만 얘기해 본 거 같고, 둘이 안된다고 결정을 내렸던 것 같아.
Johannes> 그냥 공연용 멤버를 따로 꾸리는 건 어때?
Dan Råberg> 세션 뮤지션 같은건 그냥 포기했어, 제대로 되지를 않더군.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테이프 레코더의 상태가 안 좋아져서,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굉장히 힘들어지고 있다.
Johannes> 그런걸 할 만한 친구 몇 명을 알고 있어.
Fredrik> 괜찮겠는데 (뭐라고? /편집자 주). Drajan한테 한번 말해보는 건 어때? 기타리스트 2명을 원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Johannes> 문제없어, Leo, Markus, Alvin 등등한테 말해보면...
Peter Råberg> 하지만 그 양반들이(Brainbombs의 다른 멤버들인가? /편집자 주) 정상적인 삶 쪽으로의 방향을 잡아주고 있다고.
Fredrik> 아, 그래... 내 생각에는...
Peter Råberg> 그 양반들은 뭔가를 두려워하고 있어...
Fredrik> 뭐, 그래, 뭐라도 할 수 있을거야.
Johannes> 여기로 곧 올거야, 그 때 물어볼 수 있을 거라구.
Dan Råberg> 누가 와?
Johannes> 내 친구들, 분명 연주할 수 있을 거야... Brainbombs 곡들을 (...) 하지만 그래, 너희들이 밴드의 핵심이지.
Dan Råberg> 그거 Birger 같구만, Oslo에서 공연에 참여한 사람이었는데, 리허설 같은 건 단칼에 거절하더라고. 무대에 올라섰을 때 그냥 "무슨 코드로 할래?"라고 물어보고는 ...그냥 전부 잘 되었었지.
Peter Råberg> 아냐, 그리고 우리가 Peter Sotos를 베꼈다고 말했던 거, 빡치는데.
Fredrik> 어, 그래, 하지만 훔친 건 맞잖아...음, 아니야.
Peter Råberg> 성경 구절을 베낄 수도 있었어, 그런거나 마찬가지인 거라고.
(중얼거림)
Fredrik> 말 그대로는 아니지.
Johannes> 정말로 성경 구절 하나 가져다가 해 보는 건 어때.
https://youtu.be/FfF6XZTklto
Dan Råberg> 나는 문장 하나에 꽂히고는 해, 언제 한 번...
Fredrik> 그러니까, 내 말 뜻은...
Dan Råberg> 아 그래, 그리고 그 꽂힌 문장을 토대로 가사를 써... 토대로, 뭐 그런 식으로.
Johannes> 평범한 놈들은 빌리고, 천재는 훔치고, 아닌가? 잘 하기만 한다면야 괜찮은 일이지, 그리고...
Fredrik> 그러면 훔친 다음에 당당하게 밝히는 편이 낫지...
Dan Råberg> 가사 상당수는 거기서 나온 게 아니라고. 대부분이 아니야.
Fredrik> 몇몇 사람들은 모든 가사 전부가...
Peter Råberg> Sotos랑 [Pure], 그래, 그게 우리한테는 성경이야.
Fredrik> Sotos의 최신 작품은 읽어 봤어?
(아니)
Pontus> 허.
Peter Råberg> 난 섹스에 더 빠져 있어. 포르노.
Fredrik> 그렇군, 하지만 Sotos도 포르노에 관해서 글을 썼어. [Lazy]인가 (?) 하는 포르노에 관한 책을 막 완성했다구.
Johannes> 내가 가지고 있는 건가?
Fredrik> 아니, 완전 신상품이야, 나온지 1달인가밖에 안 되었을걸.
Peter Råberg> 난 Kitchen-Sink Realism이 더 좋아.
Fredrik> 음, 그런 쪽 내용은 아니었어.
Pontus> [Pure]를 읽으면 발기해?
Dan Råberg> 사실 꽤 서긴 하지.
(Fredrik> 가방을 보면서 뭐라고 말을 한다)
Dan Råberg> 내가 본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는 [살로 소돔의 120일] 이야.
Johannes> 난 조금 지루하던데.
Dan Råberg> 지루하다고?
Johannes> 뭐, 로맨틱 코미디스럽기도 했고.
Dan Råberg> 맞아, 로맨틱 코미디지. 아주 아름다운 영화야. 그 예쁜 여자 배우와 거의 사랑에 빠졌는데, 이름이 뭐더라... Eva인가.
Pontus> 한동안 못 봤군. 처음으로 데이트를 할 무렵에 한번 데이트로 그걸 보러갔었는데.
Johannes> 그러고 나선, 했어?
Dan Råberg> 한번 Hudiksvall에서 여자친구 데리고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봤었어.
Pontus> Hudiksvall 영화관에서 [살로 소돔의 120일]을 정말로 상영했었다고?
Peter Råberg> 너희들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들 중 하나를 깎아내리고 비웃고 있어. "로맨틱 코미디"라고, 전혀 코미디가 아니야, 로맨스도 없다고. 프레임을 의식하면서 보라고 - 사진처럼. 아름다움-아름다움-아름다움. 의미같은건 없어, 아름다움의 이미지들이 있을 뿐.
Johannes> 코스튬 드라마잖아.
Peter Råberg> 노인들하고 같이 일해보면 똥 먹는거나 오줌 싸대는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무시할 일이지.
Johannes> 듣기로는 노인들은 자연치유가 안 되는 상처들이 있어서, 그 속에 있는 고름 같은걸 주기적으로 닦아내야 한다던데, 너도 닦아 봤어?
Pontus> 아, 바로 그거야, 바로 그걸 물어보려고 했었어.
Johannes> 노인 돌보미 일을 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고어영화는 왜 없는건지 모르겠어.
(열광)
Peter Råberg> ...행복한 미소를 짓는데, 얼굴은 대변으로 범벅인 거지. 답이 없을수록, 주변에 사람이 필요할 수록 더 좋아. 좀 더 오래 누워있어야 할 때, 좀 더 아파할 때, 기저귀를 더 차고다닐 때, 그게 더 좋아.
Johannes> 너 본인도 그렇게 될 텐데, 그 때가 기다려지는 거야? 발기한 걸 숨기지도 않고 누워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사물함에다가 똥 싸고 그러는 거 말야?
Peter Råberg> 씨발 당연하지! 노인연금 남은걸로 18살짜리 어린애를 사서 따먹을거야. 휠체어에 앉아서 지팡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후려치고 다닐거라고. 다리 사이를 더듬고 다닐거고. 그것도 아주 열심히.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거야, 아무도 내 방으로 오고 싶어하지 않게.
Johannes> 정말 노망이 들기 10년쯤 전부터 미리 미친 척 한다는 거군.
Peter Råberg> 씨익 웃으면서 고령자를 무시하는 거, 세상에서 가장 흡족한 기분이 드는 일들 중 하나일 거야.
Johannes> 조합은 너의 편이야. 누가 노인 얼굴에 대변을 처바르고서도 일자리를 다시 되찾았었는데. 너도 조합 회원인가?
Peter Råberg> 안타깝지만 회원 맞아.
Johannes> 그러면 기회가 엄청 많은 거지. 고용이 보장되어 있는 거라고.
Peter Råberg> 그 자식들, 연휴기간에 나를 해고했어. 하지만 뭐, 그래도 노인을 간호하고 수발드는 일은 질리지도 않아, 끝내주게 재미있지.
Johannes> Kågedalen 북부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읽어봤어? 그리고 그게 구라인것도 알아차렸어?
Peter Råberg> 읽어본 적 없어. 그리고 판단은 직접 경험해 본 다음에 해야 해.
Johannes> 거기서 취업 제안을 받았었는데, 어쩐지 겁이 나서 안 갔었지.
Peter Råberg> [Resident Evil]같은 거야, 문 너머에 뭐가 있을지 대체 알 수가 없지.
Fredrik> 그래서, 그게 현재 직업이라구?
Peter Råberg> 그래.
Fredrik> 잘렸다고 하지 않았어?
Peter Råberg> 그건 옛날 얘기야. 올해엔 3개는 그만뒀지.
https://youtu.be/baEiu2NCDek
Fredrik> 좋아. Nille이 당신들의 트럼펫 연주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놀랐다더라고.
Dan Råberg> ...
Fredrik> Nille이 듣기에 너는 어떤 소리가 날지에 대해서 1초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불어버리는 식으로 연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군. 저번 앨범에서의 트럼펫 연주에 대해 Nille이 상당히 괜찮다고 말해주자 네가 굉장히 기뻐하면서 여러가지를 설명했었다고도 말하던데.
Peter Råberg> "Härlig är jorden".
Fredrik> 응? "Härlig är jorden"?
Dan Råberg> 그래... 그 멜로디 이름이 뭐였지? 살짝 머뭇거리면서 시작했었는데... 두... 두... 두... 두... 두... 주저하면서, "Härlig är jorden".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리고 나선 겁을 먹고는 더 이상 연주하지 않고, 다른걸 연주하는 거지. 그런 짓을 하는 이유... 음악 자체가 3코드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으니까, 나는 사실상 멜로디라는걸 연주하고 있는 셈이지. 내 트럼펫 연주의 최고는 [Obey]에서 했던 연주 같아.
Fredrik> 거기에는 트럼펫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Dan Råberg> 뭐... "Drive around"같은 곡이나...
Johannes> 그 곡은 거의 재즈지.
Fredrik> 그래, 나는 트럼펫 소리가 좋아, 뭔가 느낌이...
Johannes> 트럼펫이 곡 자체지. 나머지는 그냥 흔해빠진 Brainbombs 연주고.
Fredrik> 트럼펫 연주는 가사와 잘 어우러져서, 그러니까, 가사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Dan Råberg> "Drive around"는 내가 만족하는 몇 안되는 곡들 중 하나야.
Fredrik> 다른 곡은 뭐가 있는데?
Dan Råberg> [Obey] 앨범은 전부 좋아, "To Hurt", 바로 다음 곡도 좋지.
Johannes> 그래, 말해야 할 것이 있는데… 너의 보컬… 내 친구들은 너를 실제로 무서워해. 그렇게까지 두려워하는 건 아니지만, Peter, 너가 도착하기 전에 내가 말했던 것 처럼, 순수한 kitchen-sink realism 말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고, 정말로 지루함에 지친 개자식을,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히치하이커 하나를 낚아서 그녀의 쓰레기같은 직업에 어울리는 결말을 맞이하게 만드려고 하는 놈을.
Peter Råberg> 아니, 직업이나 kitchen-sink realism 하고는 별 관련 없어, 모든 건 사랑에 관한 거야. 모든 곳에 만연하는 사랑 말이지. [Stockholm 근교] Täby 에서 하룻밤을 꼴딱 새고 [지하철 역] T-Centralen으로 간 다음 Uppsala에 택시를 타고 가서 알코올 중독자들과 맥주를 떡이 될 정도로 처마시고는 다음날 2코드짜리 지옥을 경험한다면, 그게 바로 사랑이야. 그 지경까지 떨어질 수는 없는 거지.
Johannes> 그 정도면 거의 증오에 가까운 것 같은데.
Peter Råberg> 증오와 사랑...
Johannes> 증오와 사랑은 아주 가까운 감정이지.
Peter Råberg> 우울함도 마찬가지고.
Johannes> 우울함, 그것도 맞아, 하지만 나는 지루함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지 모르겠어. "Driving through Leeds"의 "I'm so tired..." 같은 부분, 끝내주지. 그는 너무 지쳐서 모든 것이 짜증스럽지, 씨발 좆같은 일이지.
Peter Råberg> 맞아, 그는 너무 지쳐서 더 이상 학살도 못 할 지경인 거야. 지쳤지.
Dan Råberg> 그 곡은 말이지, 5시간동안 녹음을 하다가 마침내 곡이 더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후에 스튜디오에서 바로 쓴 곡이야. 머리는 깨질것처럼 아팠고, 이미 전에 12시간동안 술을 처마셨거나 그 비슷한 상태였을 때 썼었지.
Peter Råberg> 그 앨범, 꼭 [티베트의 땡땡] 같아. 하얀 앨범 말이야, 그냥 하얀색인 그 앨범(역주: [Obey]), 내 생각엔 (...) 우울해, 색깔은 하나도 없고 말이지.
Johannes> 지금 말하고 있는 건 검은색 앨범이야. 아니, 두 번째 검은색 앨범이라고 해야 하나(역주: [Urge to Kill]). 그래, 하지만 "Driving Through Leeds"는...
Dan Råberg> 그 곡은 최신 앨범에 있지.
Peter Råberg> 아냐, [Obey]야.
Dan Råberg> 아냐, "Driving Through Leeds"는 새 앨범에 있다고.
Fredrik> (무슨 소리지) 뭐 동시에 [Obey]에 대해 말하고 있기도 했어.
(어떤 곡이 어떤 앨범에 있냐에 대해 짜증나서 티격태격했다)
Dan Råberg> 아, 지치는군. Brainbombs를 생각하자면 그냥 또 다른 곡 하나 더 생긴거지 뭐. 우리 곡들 중에서 제일 괜찮은 건 "Macht"인 것 같아.
Fredrik> 그건 거의 인더스트리얼이지.
Dan Råberg> 그렇지.
Johannes> 나는 "Bleed"가 더 괜찮았는데.
Fredrik> "Bleed"는 좀 더...
Dan Råberg> 거기서 좆같은게, 음반 찍어내는 놈이 실수를 했었어. 그 곡은 말이지, Peter가 "Strangers in the Night"를 흥얼거리면서, 두두두두두, 그 다음에는 웃으면서 끝나기로 되어있었다고. 그 부분이 곡의 핵심이었는데. 천재적이었지.
Johannes> 진짜 천재적인데. Strenjnchech innö najt... 죽이네.
Dan Råberg> 그치, 그런데 엔지니어 놈들이 그 부분을 날려버렸어.
(화가 나서 한 쪽에서는 "좆같은 체코놈들", 다른 쪽에서는 "좆같은 폴란드놈들"이라고 소리쳤다)
https://youtu.be/kyoPMgECfIw
Dan Råberg> 그게 핵심이었는데. 좆같네.
Peter Råberg> 무슨 상관이야. 세상에 끼어드는건 너무 노력이 필요한 일이야. 앨범을 만들고, 뒤에다 던져두고, 그걸로 뭘 하는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라고.
Johannes> 나쁜 기억이 하나 더 추가된 거지.
Peter Råberg> 바닥같은 기억. 바닥을 치고 싶어도 말이지, 언제나 더 밑바닥이, 그리고 그것보다 더 낮은 밑바닥이 있다고.
Johannes> 또 다른 기다림.
Peter Råberg> 다들 자기가 뭐라고 해낸 줄 착각하지만, 그리고 그런 착각 때문에 뭔가를 더 해나가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낮은 밑바닥이라는 건 없다는 거야. 뭐, 연쇄살인마를 다룬 가사라든지 기타등등에 대한 이 시끄러운 소동 말이지... 대체 왜 신경쓰는 거지? 삶 자체에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데.
Johannes> 그게 네가 말하고 싶은 거지.
Peter Råberg> 대체 어떤 자식이 삶은 귀중한 거라고 인간들을 속이는 거지? 우리는 너무 많다고, 뭐, 전 세계 인구가 50억명 정도라고? 대체 어떤 자식이 행복한 삶을, 정당한 권리를 기대하라고 부추기는 거지?
Johannes> 그리고 망치를 손에 든 미친놈과 한 방에 갇히는 식의 결말을 기대하라고는 안 하지...
Peter Råberg> 너는 귀중하다고? 너가 귀중한 존재라는 말은, 가장 좆같은 거짓말이야.
Pontus> 맞아.
Peter Råberg> [제 3의 사나이] 본 적 있나? Orson Welles가 저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하는 대사. "저기 개미들이 있군."
Johannes> 아름다운 장면이지.
Peter Råberg> 그러니까, 대체 누가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거야? 너는 특별하다는 그런 말. 어떤 소녀가 윤간당해버린다면...
Johannes> 그 소녀가 네 여동생이라면 너도 신경을 쓰겠지.
Peter Råberg> 5년, 10년쯤 지난다면 누가 신경쓰겠어? 현미경을 앞에 놓고... 미생물이든 뭐든 보고 있을 때... 신경이라도 쓰나? 그러기에는 너무 많다고.
Fredrik> 그러면 동물의 삶에 대해서도 큰 가치를 두진 않겠군?
Peter Råberg> 아니, 물론 가치를 두지. 난 채식주의자라구.
Fredrik> 너가 채식주의자라고?
Johannes> 동물이 인간보다 가치있다고?
Peter Råberg> 아니. 어떤 생명도...
Dan Råberg> 하지만 인간들은 동물들보다는 무가치하지.
Peter Råberg> 생명이 너무 많은 한, 생명에 가치는 없어.
Johannes> 그 생명을 직접 경험하는 사람에게는 가치가 있다구. 나를 예로 들자면, 나는 정말 의욕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았어, 그래서, 어떤 보디빌더같은 멍청이가 단순히 내 친구들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패 죽인다면, 그 죽음은 안타깝고 비참한 일일거라고.
Peter Råberg> 맞아,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면...
Johannes> 그렇게 죽는다면 삶이 좆같이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겠지, 하지만 누가 삶이 공평해야 한다고 말하겠어, 그 명제는 증명되기는 커녕 언제나 반박의 대상만 되었지.
Pontus> 삶은 공평해.
Peter Råberg>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지.
https://youtu.be/iFiZnmNX6dk
Johannes> 아, 그래, "Driving Through Leeds" 말인데, 애인이 Leeds에 사는 거야, 아니면 그냥...
Dan Råberg> 아니, 그 곡은 그냥 Peter Sutcliffe에 대한 곡이야. Peter Sutcliffe에 대한 곡을 꽤 써 왔지.
Johannes> 그가 Leeds 주변을 배회하고 다녔었대?
Dan Råberg> Yorkshire Ripper, 맞아. 사람들은 그를 Jack the Ripper의 환생이라고까지 불렀었지. 여자친구 아버지가 Leeds에서 일했었는데, 밴을 타고 배회하면서 컴퓨터 관련 사업을 했었다더군, 그런데 하루는 정말로 경찰한테 잡혀서 수색도 받고 용의자로 몰려 구속까지 당했었다는거야.
Pontus> (Malexander murders) Tony Olsson 추격 때 경찰들은 안경쓴 수염난 남자기만 하면 전부 잡아들였다던데.
Dan Råberg> Peter Sutcliffe도 비슷한 일을 했어, 경찰한테 편지를 보내고, 조롱했지.
Johannes>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해 왔지.
누군가> Son of Sam...
Dan Råberg> ...그는 망치와 스크류드라이버로 하는 걸 좋아했어.
Pontus> 무튼, Son of Sam 말이야, 이웃에 사는 경찰의 개를 통해서 지령을 받았다고, 경찰의 끄나풀이었다는 거지.
Johannes> 아냐, 우체국을 이용했을 걸.
Pontus> 뭐, 그렇지, 하지만 어쨌든지... 그는 Craig를...
Dan Råberg> 이웃집 개인 Sam의 지시를 따랐었지.
Pontus> 하지만 그 개는 경사 Craig Crass의 지시를 받는 개였다구... Crass가 아니라 Grassman이었던가, 무튼. 뭐, 그러니까, 말하자면, Son of Sam은 공무원 같은 거였다는 거지.
Dan Råberg> 내가 곡을 가장 많이 헌정하는 대상은 Peter Sotos와 Dennis Nielsen이야.
Johannes> 그게 누군데?
(연쇄살인마들에 대한 맥 빠진 대화)
Johannes> 웬 놈이 네 좆을 빨고 있을 때, 총을 그 놈한테 줄 거야, 아니면 네가 가질 거야?
Dan Råberg> 우선 왜... 그놈이 내 좆을 빨고 있는거지?
Johannes> 몰라, 여하튼 그놈이 빨고 있어, 누가 총을 가지는게 좋지?
Dan Råberg> 당연히 나지. 쌀 때에 맞춰서 방아쇠를 당길 거야.
Fredrik> 너한테, 아니면 그 놈한테?
Dan Råberg> 당연히 그 놈한테지.
Johannes> "he would have to have a gun for me to do it" 보다는 덜 호모포비아긴 하군.
Peter Råberg> 어떤 식으로 하던, 섹스는 섹스야.
Johannes> 편견은 없었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
https://youtu.be/vMc1sg6UOJM
Dan Råberg> Lipstick on my dick.
Johannes> 명곡이지.
Fredrik> 그 곡, 3번동안 가사를 반복하는 바람에 충격이 덜해졌다고 생각해. 3번이나 반복해서 말하면 농담같아진다구.
(시시한 말들)
Fredrik> 너는 생각을 노래한다기보다는 그냥 읊조리는 것 같아...
Dan Råberg> 최악인 건, 내가 그동안 써 온 것들 중 최고의 가사가, 녹음이 병신같이 된 바람에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거야.
Peter Råberg> 하지만 너의 운명의 주인은 너라구, 직접 고쳐야지 뭐, Dan.
Dan Råberg> 몇 개는 직접 고쳐봤었어, "Angels Crawling"이 최고였지.
Johannes> 근데 그 곡이 있는 앨범은 별로잖아.
Fredrik> 그 앨범이 별로인 건 프로듀싱이 개판이어서 그래. 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 우리를 위해서, 좀 설명해 주겠어?
Dan Råberg> 새벽 5시에, 벽을 가만히 쳐다보는 거지, 벌레들이 어디서 스며나오고, 천사들은 바닥에 엎드려 기어다니지.
https://youtu.be/ROFooJjyRWk
이게 내가 해독할 수 있는 전부였고, 언제나 그렇지만, 정말 재밌는 일들은 테이프가 다 끝나고 난 다음 늦은 시간에 일어났었다. 예를 들어보자면 Råberg 형제는 Mondo Gnarp와 Kristet Utseende-Jesper를 모욕하는 공을 세웠다. Peter Råberg는 공허감에 대해서 듣기 싫어질 정도까지 말해주었다. 내 뇌 속의 알코올들이 거부한 정보들은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MÖ!!MÖ!!!] 구독자들 중 Brainbombs를 잘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맛보기로 1986-1993 싱글 모음집을 추천하고 싶다. [MÖ!!MÖ!!!]는 개인적인 팬잡지 정도로 여겨질 때가 많고, 나도 그러는 편이 낫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편집자로써, 겁쟁이같지만, 미리 일종의 책임 회피를 해야할 것 같은데, 뭐에 대해서냐면 바로 Råberg 형제가 언급했던 좀 논쟁의 여부가 될 만한 극단적인 의견들에 대해서 말하는 거다. 하지만 책임 회피는 정말 겁쟁이같은 짓 같다, 게다가, 나는 Råberg 형제와 상당히 같은 의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MÖ!!MÖ!!!]에 속해있지는 않지만, Johannes Nilsson과 Fredrik Jonsson은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고, 그 중 일부는 [MÖ!!MÖ!!!]의 리뷰 파트에서 볼 수도 있다. Johannes의 기괴한 스너프 영화 [Luxemburg]의 사운드트랙이 곧 Fylkingen Records를 통해 발매된다는 것과, 그가 쓰고있는 그 책이 아마도 2001년 (Benno를 통해?) 출판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 것 같은데, 책에 대한 건은 솔직히 나도 못 믿겠다. Brainbombs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은 Alec Empire와 다시 어울렸는데, 근데 이건 독자 여러분들도 다 아는 사실이리라. 더렵혀진 느낌이다. (2000)
https://youtu.be/Jg6kiRgircg2017/07/25 00:31
'[...] > [BRAINBOMBS]'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AINBOMBS: FUCKING MESS, BURNING HELL, GENIUS AND BRUTALITY (0)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