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kull Defekts: In Dreams of The Known Unknown

의외로? 귀에 잘 들어오는 록 앨범을 낸 The Skull Defekts... 꽤나 반가운 이름인 Lungfish의 Daniel Higgs가 이번에도 참여했는데여... 이런 스타일로 몇개 더 뽑아주면 좋겠네여 ㅎㅎ

http://youtu.be/UT8Obk9zCQQ

http://thequietus.com/articles/14944-skull-defekts-interview

http://www.tinymixtapes.com/features/the-skull-defekts

 

Joachim Nordwall(기타)>우리는 잠에 들기 직전의 상태를 좋아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놓아버리는 그런 상태 말이다. 우리는 이런 상태, 그런 정신적 상태에 놓였을 때를 "The Known Unknown" 이라고 부르고 있다. 즉, 나는 이번 앨범의 영감은 이와 같은 환각적인 상태, 당신이 때때로 빠져들어가고는 하는 그런 상태, 때때로는 스스로 그리고 상당히 자주 약물의 힘을 빌려 도달하곤 하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약물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들어갈 때에 관심이 더 있다.

 

Daniel Higgs는 일종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음악을 들을때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들어준다. 대부분의 곡에서 그는 "Siberian Ghost-catcher"라는, 죽은 친척들 및 죽은 동물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사용되었던 고대 악기를 가져와서 연주하였다. 그것은 유대계 하프처럼 생겼지만 조금 더 길고 현이 2개다. 이 고대 악기는 앨범에 또 하나의 깊이를 더해 주었으며, 앨범의 흐름을 더 좋게 해 주었다.

 

Daniel Higgs는 The Skull Defekts의 멤버이다. 하지만 이 사람이 Daniel Higgs이기 때문에, 나는 정확하게 말할 수가 없다. 나는 그가 다음 앨범에도 참여할 지 알 수가 없다. 이는 새 앨범을 만들 때 그가 무슨 일을 가지고 지구상에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달렸다. 우리는 그저 Daniel Higgs가 우리와 함께 3장의 음반을 만들어 준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나는 우리 공연을 일종의 종교의식이라고 생각하며, 공연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안내한다고 본다. 이런 일은 일어나기 정말로 힘든데, 이는 우리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서로 너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밴드로써 모여서 공연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며 나는 이를 아주 좋아한다.

 

공연장에 있는 모두가 공연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 이거야말로 정말 중요한 점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공연때마다 아주 밝은 조명을 사용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를 분명하게 쳐다볼 수 있을 때를 좋아한다 - 비단 밴드를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관객들 각자도 서로를 볼 수 있을 때를. 공연장이 조명으로 가득 채워지면, 빛의 세계가 나타나면서 나는 우리 음악의 물리적인 측면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The Skull Defekts가 갖는 미학중 하나이며, 공연은 녹음된 음반과 분명 다르게 된다. 물론 당신은 소리들을 인지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이는 명백히 다른 에너지이다.

 

신시사이저 뒤에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보다, 기타를 가지고, 단순한 리프를 연주하고, 그걸로 록을 하는 것이 관객들과 소통하기 훨씬 더 쉽다. 나는 록적인 측면을 사용하는 것이 소통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록적인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Led Zeppelin 같은 공룡 록 밴드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그들의 공연은 거대한 종교의식 같다. 어째선지 나는 록적인 요소를 사용할 때 관객들이 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우리 음악에 귀를 더 기울인다고 느낀다.

 

우리는 언제나 음악의 초월적 측면과 청자를 어떻게 하면 평소와 다른 정신상태로 유도할 수 있을지, 또는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모든 것들은 Dances in Dreams of the Known Unknown 앨범의 서곡이었다. 나는 이번 앨범이 The Skull Defekts의 모든 아이디어를 담아낸 가장 성공적인 음반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곡들 각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앨범 전체는 - 당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 듣는다면 - 꽤나 멋진 여정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그 전 앨범들에서도 적용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곡을 너무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꽤나 해 왔었다.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우리는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그저 명상적인 앨범 하나를 만들려고 했다. 내 생각에 우리가 곡에 대해 딱히 신경을 안 썼기에 곡들이 더욱 강력해진 것 같다. 이게 말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좋은" 노래에 대한 생각을 버린다면, 갑자기 "좋은" 노래가 나타나게 된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이 앨범을 만들기 위해 뭔가를 시도했는데 전혀 다른 것이 나와버렸다. 바라건대 다음번에도 이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 아마 우리는 팝 음반을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가장 시끄러운 음반을 만들어 낼 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http://youtu.be/NxktNIL28e8

 

2014/12/27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