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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의 음악들
    [Lists & Charts] 2023. 3. 14. 01:13

    2017년에는 좀 새로운 스타일들을 접해 볼 기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앨범들도 많이 나왔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올해의 앨범들=====================

    Lingua Ignota - LET THE EVIL OF HIS OWN LIPS COVER HIM (self-release)


    스트리밍 :: https://linguaignota.bandcamp.com/album/let-the-evil-of-his-own-lips-cover-him


    https://youtu.be/N6uAyZDA4y4

    Lingua Ignota는 Rhode Island에 있는 젊은 뮤지션입니다... 진지하게 고전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분인데, 그래서 그런지 교회 성가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이 나타납니다. 본인 스스로도 겪었던 가정 내 폭력 경험을 표현하는데, 폭발력이 대단합니다... "Disease of Men"-"Suffer Forever"-"That May He Not Rise Again"-"The Chosen One (Master)" 에서 보여주는 완급조절과 카타르시스, 그리고 잔해로 남은 불안감까지 개별 곡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구성도 아주 훌륭합니다. 각각이 별개의 곡이라기 보다는 현악사중주 같은 한 작품의 4개 악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나름 독창적이면서도 표현력이 아주 좋은 신인입니다...


    Lone Taxidermist - Trifle (MemeTune)


    스트리밍 :: https://lonetaxidermist.bandcamp.com/album/trifle


    https://youtu.be/DYM541dQ1YI

    Lone Taxidermist는 London 분으로... 이번이 "Lone Taxidermist"라는 이름으로 내는 첫 앨범이긴 하지만 다른 밴드로도 활동을 했었던 경력자(?) 분입니다. 굉장한 변태입니다... The Knife 등등이 보여주었던, 기존 pop을 비웃는건지 아니면 그냥 변태들인지 잘 모를 정도의 변태 electro-pop을 잇는 뮤지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라텍스 페티시와 Sploshing(찾아보니 이 페티시즘이 요새 유행(?)한다고 하는군요...), Glitter 등등을 쳐 바른 컨셉을 시각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Bijoux Boy" 같은 곡은 정말로 훌륭하게 변태적입니다. "Cornflakes" 같이 분절된 느낌을 주는 곡들도 괜찮습니다...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분입니다.


    White Suns - Psychic Drift (Flesner Records)


    스트리밍 :: https://whitesuns.bandcamp.com/album/psychic-drift


    https://youtu.be/us4gHIkmauY

    이제 10년차가 되어가는 New York 밴드 White Suns의 신작입니다... 원래 이 분들은 노이즈 록 밴드였는데, 이번 앨범은 기타와 드럼을 버리고 순수 전자음악으로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공연에서 연주하곤 하던 곡들을 다음어서 앨범으로 만든 것 같은데, 여러가지 효과를 굉장히 잘 사용해서 분위기를 사로잡습니다... 첫 곡 "Korea"의 도입부에서 오르간 비슷한 노이즈를 잔뜩 깔고 들어가는 부분은 불안감을 엄청나게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합니다... 이런 타입의 음악은 재미없어지기 쉬운 편인데, 이 앨범은 반복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즉흥적이지도 않으면서도 분위기 조성이나 몰입감이 뛰어납니다. 영화나 소설을 보는 느낌으로 듣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하는 분들이 기타나 드럼을 좀 더 잡아주길 바라는 쪽이었는데, White Suns는 기타/드럼을 버린 이번 앨범이 훨씬 더 좋게 들리네요... 아이러니합니다.


    Soggy Creep - Shallow Drownings (Conditions Records)


    스트리밍 :: https://soggycreep.bandcamp.com/album/shallow-drownings


    https://youtu.be/OyZfFpkYA8E

    Olympia의 3인조 밴드 Soggy Creep입니다... 몇 년 정도 활동해오면서 EP들을 가끔씩 내고 있는 밴드인데, 이번 EP는 그 동안의 경험을 갈고 닦아 만들어 낸 야심작(?)같은 느낌이더군요. Dinosaur Jr. 라던지 Nirvana 라던지 등등이 생각나는, 어디서 들어 본 음악을 합니다만, 굉장히 잘 하는 편입니다... 개별 곡들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앨범 전체적으로도 훌륭합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갈고 닦았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고품질의 EP입니다. "No Rope"같은 경우는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멋진 마무리입니다... 새로울 건 없지만 아주 좋습니다... 2017년 신작 중에서는 가장 자주 들은 음반입니다.


    올해의 앨범급은 아니었어도 역시나 괜찮게 들은 멋진 앨범들도 몇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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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unk In Hell - Drunk In Hell (Burning World Records)


    스트리밍 :: https://burningworldrecords.bandcamp.com/album/drunk-in-hell


    https://youtu.be/WJAMkcAYX3A

    UK의 노이즈 록 밴드입니다... 수 년 동안 공연을 주로 해 오던 밴드였는데 이제서야 첫 앨범을 발매한 분들입니다. 여러 해 동안 공연을 통해 다듬어 온 곡들을 풀 파워로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노이즈 록을 보여줍니다... 새로울 건 많지 않지만 힘이 굉장합니다. 삑삑대는 시끄러운 기타 노이즈와 리듬을 잘 활용해서 밀어붙이네요... 특히 "I''m Not Laughing"이나 "Chick Flick"은 자체로서도 훌륭한, 흠 잡을 곳이 없는 멋진 쓰레기 노이즈 트랙입니다. 좆같은 하루를 보내고 나서 듣기에 최적인 앨범입니다...


    The Body & Full of Hell - Ascending a Mountain of Heavy Light (Thrill Jockey)


    스트리밍 :: https://thebody.bandcamp.com/album/ascending-a-mountain-of-heavy-light


    https://youtu.be/SXcdG4lKLtg

    Portland의 훌륭한 밴드 The Body와 Full of Hell의 신작입니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이제는 전자음향을 능숙하게 쓴다는 게 느껴지는 앨범입니다. 특유의 효과를 정말 잘 낸다 싶습니다. "Light Penetrates"의 산산조각난 도입부는 정말 훌륭하군요... Chip King의 보컬이 잘 맞을때는 괜찮지만 가끔은 힘이 부족하다 싶을 때도 있는데 이 점을 Full of Hell이 잘 보완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앨범 제목이 잘 어울리는 곡들입니다. 당분간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들입니다...


    Ifriqiyya Electrique - Rûwâhîne (Glitterbeat Records)


    스트리밍 :: https://ifriqiyya-electrique.bandcamp.com/album/r-w-h-ne


    http://youtu.be/_Sbu-IFMiIk

    Tunisia의 남부 사막지대에서 올라온 Ifriqiyya Electrique입니다... Post-industrial 스타일의 음향에 남부 사막지대 부족들의 수피즘(Sufi) 의식을 결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주술적인 느낌이 강한 음악입니다. 그러면서도 인더스트리얼스러운 음향과 리듬을 자연스럽게 엮는 실력이 출중합니다. 독특하면서도 빠져들어가 1시간 가량 정신을 놓고 듣게 되곤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공연을 꼭 직접 보고 싶은 밴드입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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