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dy]
-
The body[...]/[The Body] 2023. 3. 27. 13:15
The body "하지만 종국에 가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골칫거리로 등장한 건 바로 일요일 오후들이었다. 두 시 오십오 분경부터 근질거리기 시작하는 그 끔찍한 권태감 말이다. (중략) 그러다가 시계를 보면 바늘이 잔인하게도 네 시에 다다를 테고, 그러면 사람들은 길고 암울한 영혼의 티타임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Douglas Adams,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김선형/권진아 역, 책세상 2012년 말, 대형 포털사이트 Daum에는 '헤드플레이'라는 집단이 [영혼을 위한 드래곤 수프]라는 이름의 기묘한 웹툰을 연재했었다. 그 웹툰의 마지막 화에는 단 하나의 소원만을 들어줄 수 있는 마법사가 나타나 그 동안의 등장인물들에게 원하는 것을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이 다음과 같은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