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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COSATANICOS
    [...]/[NARCOSATANICOS] 2023. 3. 23. 00:17

    2014년에 데뷔앨범을 발매한 덴마크 밴드 Narcosatanicos입니다...

    http://vimeo.com/122395324

    http://psychedelicbaby.blogspot.kr/2014/09/narcosatanicos-interview-with-victor.html

     

    Narcosatanicos의 멤버는 누구이며 각각은 무슨 악기를 연주하는가? 처음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멤버 교체가 있었는가?

    Tobias Holmbeck> 드럼은 Johannes Krøyer, 색소폰은 Zeki Jindyl, 베이스는 Mikkel Stenholt, 그리고 기타는 Victor Kim과 Kasper Skotte와 내가 연주한다. 모든 멤버는 때에 따라서 다른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기도 하며, 보컬은 Zeki와 Victor, 내가 번갈아 가면서 한다. 라인업은 결성때부터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

    나이는 다들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고향은?

    Tobias우리 모두는 20대 초반이다. 다른 사람들은 덴마크 출신이지만 내 고향은 원래 미국이었다. 하지만 나는 덴마크에서 몇 년 전부터 살고 있어 왔다.

    멤버들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나?

    Tobias> 우리중 몇몇은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나머지는 알게 된 지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된 사이다.

    Narcosatanicos는 어떻게 결성했는가?

    Tobias> Narcosatanicos는 2012년에 이미 결성되었으며, Victor와 Kasper가 술먹고 Brainbombs 리프를 마구 연주하다가 결정된 밴드다. 그들은 Johannes와 내게 합류할 의향을 물어왔다.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밴드는 전혀 다른 것이 되어갔다... Zeki와 Mikkel가 곧 추가로 합류하였고 밴드는 좀 더 명확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밴드의 이름에 대해서 말해보자. 단어들을 붙여놓은 것이라는 건 알겠는데, Narcosatanicos가 뜻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누가 그 밴드명을 제안했고 어째서 그 밴드명으로 정한 것인가? 밴드명으로 다른 후보들도 있었는가?

    Tobias> 그 단어는 멕시코의 Matamoros 지방에서 있었던 마약숭배/살인 컬트 집단을 가리켰던 단어이다. 그 집단은 카리스마 Adolfo Constanzo를 필두로 하여 존재하였고 사실상 광신도 수준의 마약 중독자들과 딜러들의 교회와도 같은 곳이었으며, 사람들은 마약(narcotics)과 폭력을 통해 열정적으로 신 행세를 했다. Narcosatanicos라는 단어는 원초적이고 혼란스럽게 들리며, 우리가 연주하는 것들, 폭력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음악을 조악하게 일그러뜨린 것과 잘 맞는다.

    Victor Kim>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밴드는 시작할 당시 그렇게까지 진지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으며, 따라서 Narcosatanicos 말고 다른 밴드명 후보들은 진짜 멍청한 것들이었다.

     

    http://vimeo.com/122395326

    현재 어디서 작업을 하고 지내는가?

    Tobias> 우리는 모두 덴마크의 Århus에 있다.

    덴마크 Århus의 음악 씬은 어떤가?

    Tobias>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중이다. 이 곳에서 몇년동안 활동을 해 온 많은 밴드들이 그들의 최고작을 내고 있으며, 새로운 밴드들은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장르에 구분 없이 상호적으로 보조해주는 문화도 강하며, Århus의 언더그라운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Victor> 덴마크의 가장 훌륭한 펑크/사이키델릭 밴드들이 Århus에서 나왔다. 이 곳의 인디 씬이 어디로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밴드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Narcosatanicos의 음악은 아무리 낮춰 말하더라도 정말 흥미롭고 독특하다. 나는 Narcosatanicos의 음악을 들으며 몇가지 레퍼런스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 당신들은 그것들을 레고 블록처럼 사방으로 흩어놓은 다음에 스스로에게 가장 잘 맞는 형태로 재조립한 것 같게만 느껴진다. 당신들이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말할만한 밴드들을 몇개 꼽아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차용한 것들이 너무 많아 보여 나 혼자서는 전부 말해보기엔 힘들 것 같다. 멤버 개인들보다는 밴드 전체에 영향을 준 밴드들은 누구가 있는가?

    Tobias> 음, 어느 정도의 음악적 영향은 밴드 전체가 받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개인적인 영감의 원천들이 중요하기도 하다. 밴드로서 꼽아볼 수 있는 영향으로는 

    The Stooges ( http://youtu.be/JWcrDGvdgW0 ), 

    Brainbombs ( http://youtu.be/6pjmP-FmcRg ), 

    Can ( http://youtu.be/SI7mxcaKhWQ ), 

    Swans ( http://youtu.be/yoz3mSSW1QA ), 

    Glenn Branca ( http://youtu.be/5sYbzKp-nDY?list=PL6007A1ECBC7E5864 ), 

    Electric Wizard ( http://youtu.be/eaMbKZPBruU ), 

    Suicide ( http://youtu.be/11KOFvXtg2g ), 

    Amon Düül ( http://youtu.be/FnVT86eQlas ), 

    Huun Huur Tu ( http://youtu.be/MPJSyplE9T4?list=PLTUlTwlsdlFRtOzDeVQNHBZraQYROgROf ), 

    Krzysztof Penderecki ( http://youtu.be/fj8GJ0LsTL8 ), 

    Chrome ( http://youtu.be/w4WuRoIYrhE 

    등등을 들 수 있겠다. 이 것들 이외에도, 우리는 특정한 종류의 문학, 종교적 의식, 초현실주의, (향정신성 약물을 통한) 의식 확장의 함정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딱히 특정한 레퍼런스를 영감의 원천으로 여기고 그러지는 않는다.

    Victor> 보통 밴드로서 공통의 레퍼런스를 많이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멤버 개별적으로는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고 곡에 기여하는 방식도 각각 다르다.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들이 한 군데로 합쳐지게 되고 그제서야 우리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었다고 느낀다. 우리는 우리가 연주할 때 각 멤버들이 어떤 레퍼런스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딱히 물어보지 않는다.

     

    http://vimeo.com/122395329

    독특하고 고유한 사운드에 대해서 말해보자. 당신들의 음악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Narcosatanicos의 음악을 어떻게 묘사하겠는가?

    Tobias> 불협화음의 진창. 장르로 말하자면 노이즈 록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코펜하겐에 있던 한 남자는 우리 음악에 대해 "망치들, LSD, 메쓰암페타민, 그리고 타락한 성교" 같다고 말했었다. 그게 적절한 묘사 같다. 

    Victor> 프로토펑크적인 이상한 에너지가 존재하지만, 한편으로는 초현실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음악들의 요소도 많이 가지고 있으며 doom같이 거대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음악들에서도 많은 것을 가지고 왔다.

    Narcosatanicos에게 있어서 작곡 과정은 어떤가? 모여서 즉흥연주를 하다가 아이디어를 찾아내고는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 곡을 만드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들고와서 그것으로부터 곡을 구축해 나가는가?

    Tobias> 보통 우리들 중 한명이 기타 리프 하나나 어떤 부분을 가지고 오고, 우리는 그 쓰레기에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뭔가를 만들어낸다. 대강의 구조를 가지고 즉흥적인 연주를 통해 작곡한다. 완전한 즉흥 연주는 거의 하지 않는다; 리허설은 이미 우리를 충분히 녹초로 만들어버리고, 따라서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돌아다닐만한 여력은 없다...

    Victor> 아이디어는 추상적일 때도 있고 구체적일 때도 있다. 보통 나는 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것 보다는 뼈대만 남아있지만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시작점으로부터 출발하여 멤버들 각각이 그것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보는걸 더 선호한다. 보통 멤버들 중 몇몇이 좀 더 먼저 여러가지를 시도한다.

    당신들의 머릿속으로부터 녹음된 결과물로 곡 하나가 전이될 때, 당신들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묘사하려는 노력을 하는가, 아니면 뼈대만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녹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을 보는가?

    Tobias> 당연히 후자다. 즉흥연주는 곡을 살아있고 더 강렬하게 만들어 주지만, 언제나 어떤 '틀'은 필요하다. 그래도 "Halluzinationsrausch"같은 곡은 녹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만들어 나갔던 곡이긴 했다.

     

    http://vimeo.com/122395919

    향정신성/불법 약물이 작곡, 녹음, 공연에 영향을 주는가? Satan과 마약(narcotics)를 합친 이름을 밴드명으로 쓰는 밴드는 충분히 그렇고 그런 약물을 복용할 것 같다. 그런 약물 복용을 통해 도달하는 상태를 활용하는지 궁금하다.

    Tobias> 밴드의 모든 멤버가 약물에 탐닉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몇몇은 그로부터 분명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게 있어서 강력한 환각제의 남용은 내가 Narcosatanicos같은 밴드의 음향적, 시각적, 개념적 측면에 접근하는 방식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 불협화음에 푹 담겨지는 것은 환각 상태에서 도달하는 무아지경과 다르다고 할 수 없는 경험이다. 내 생각에 그것을 제대로 표현한 것은 음향적으로 악몽같은 환각 체험 (bad trip) 을 떠올리게 해야 한다: 이 경험이 완전히 통제불능의 상태에 있으며 당신이 완전히 털렸다는 것을 깨닫는 것.

    Victor> 많은 곡들을 작곡하고 녹음하는 데 있어 약물은 분명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의 첫 공연에서 우리와 관객 절반은 버섯 (magic mushroom, 환각을 일으킴) 에 완전 취해있었다.

    당신들은 데뷔 앨범인 12'' Narcosatanicos를 Mastermind Records에서 500장 한정으로 발매했다. 그 음반에 대해서 좀 더 말해줄 수 있겠는가? 언제 어디서 녹음했나? 누가 녹음했나? 어떤 종류의 장비를 사용했나?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었나?

    Tobias> 그것은 2개의 전혀 다른 스튜디오에서 2개의 세션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Jonathan Højgaard의 Cable Hell 스튜디오와 Thomas Mee의 Sonic Studio였다. 두 군데서의 녹음은 각각 서로 다른 접근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Århus의 Cable Hell에서는 모든 것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했고, 2차대전 당시의 벙커였다가 스튜디오로 재건축된 Sonic Studio에서는 모든 것을 디지털로 작업했다. 이 앨범을 녹음했던 것은 정말 혼란에 뒤덮인 경험이었다... 약물과 환각제, 수면 부족은 녹음 과정을 뒤틀어버렸다.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두드러지게...

     

    http://vimeo.com/122395920

    오늘날에는 디지털 음원이 엄청나다는 것을 부정할수가 없게 되었다! 인터넷과 결합하면 미친 것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밴드와 팬들 간의 소통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아졌으며 수 년 전만 해도 중요했던 지리적인 경계 같은 것은 아예 없어지게 되었다. 그 어느때보다도 더 많은 음악에 노출되고 있는 반면, 모든 사람들이 음악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쉽게 버릴 수 있는 여흥거리이며 듣다가 싫증나면 버리고 잊어버리는 것 정도로 여기기 시작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써, 디지털 음원과 분배에 대한 당신들의 의견은 어떤가?

    Tobias> 음, 그건 좀 어려운 주제다. 나는 지난 몇년간 열심히 일해오다가 갑자기 엄청난 변화에 맞닥뜨려버린 예술가들과 밴드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것 같다. 우리는 비교적 젊고 최근의 디지털 혁명 이후에야 음악을 발매하기 시작했기에, 내게 이 모든 디지털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이전 세대의 밴드들과 레이블들에게는 분명히 삼키키 싫은 쓴 알약같게 느껴질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나는 디지털 파일이나 실물 음반이나 똑같이 듣는다: 언제나 집중하여 열정을 가지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발매 방식일 것이다. 구하기 아주 쉬워졌다는 것.

    Victor> 개인적으로 나는 누군가가 우리 앨범을 the Pirate Bay(불법공유 사이트)에서 그냥 받던가 어떤 방식으로든 지불하던가 좆도 신경 안 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어떤 예술가를 지원해 주고 싶을때 쉽게 지원해 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냥 음악 자체만이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는 것뿐이 아니다. 음악을 제작하고 녹음하며 발매하는 것이 디지털 미디어에서는 엄청나게 쉬워졌으며 이미 전통화가 되고 있고, 테잎 레코더와 낡은 아날로그 믹서는 예전보다 훨씬 싸게 구할 수 있으며, 누구나 다 그것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DIY 음악가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시대는 없었다. 만약 돈을 버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면, 음악 말고 다른 분야를 찾아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http://narcosatanicos.bandcamp.com/

     

    BODY CULTS, by Narcosatánicos

    7 track album

    narcosatanicos.bandcamp.com

     

     

     

    2015/03/23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