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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wercase] 2023. 3.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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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UuFbnBdEdGE

    http://www.fungusboy.net/LOWERCASE.htm

    California의 Palm Desert 출신 밴드 Lowercase의 데뷔 앨범 [All Destructive Urges... Seem So Perfect]를 처음 들어봤을 때, 이들에 대한 관심을 내 머릿속에서 도저히 지울 수가 없었다. Imaad Wasif(기타, 보컬)와 Brian Girgus(드럼)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정말로 훌륭했다. 곡의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으며, 이렇게까지 피가 팽팽히 돌아가는 느낌을 주는 앨범은 오랜만이었다. 밴드는 Palm Desert에서 나와 San Francisco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 인터뷰 이후에 베이시스트 Justin Halterlein을 영입해 또 다른 명작 [Kill The Lights]를 발매했다. 인터뷰에서는 주로 Brian이 말을 했는데, Imaad는 방금 전 Taco John's에서 먹은 음식 때문인지 몸 상태가 별로였다. 나에게 Taco John's에는 웬만해선 가지 말라고 충고해 주었다. 1996년 5월 27일.

    Fungus Boy> 아직 당신들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소개도 할 겸, 밴드의 역사에 대해 말해 줄 수 있을지?

    Brian Girgus> 밴드로서 함께 한 지는 대략 2년 반 정도 되었다. Palm Desert에 있는 Imaad의 낡은 집에서 연주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내가 베이스를 연주하고 Imaad가 기타를 연주하는 형태였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드러머를 구해야 될 것 같아서 드러머 구인을 시작했는데 정말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차라리 내가 드럼을 연주하고 베이시스트를 찾는게 더 빠르겠다 싶어 그렇게 했는데, 결국 베이시스트는 못 구했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 가자"고 결정했다. 같이 연주할 사람을 찾는 것 보다는 그냥 우리 둘이서 하는게 더 쉬운 일이었다.

    Fungus Boy> 서로를 처음 만난게 고등학교 때였나?

    Brian Girgus> 그렇다. 우리는 서로를 알기는 했었다 - 기억하는 한 언제나 서로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다.

    Imaad Wasif> 내 기억에 공연장을 다니면서 서로를 보고 알고 있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서로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Brian Girgus> 맞다, 항상 서로를 알고는 있었지만, 최근에서야 친구사이가 되고 그 후 좀 있다가 밴드를 시작했다.

    Imaad Wasif> 우리 둘 모두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질려 있었다.

    Brian Girgus> 맞다. Lowercase가 내가 처음으로 하는 밴드이고, Imaad에게는 한 두 번째 쯤? 그렇지? 드럼을 시작한 것도 밴드를 시작하면서였다.

    Fungus Boy> 그렇다면 둘 다 밴드에 추가 인원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Brian Girgus> 아직 밴드에 이름조차 없을 때, 같이 연주하던 한 사람이 있었긴 했다.

    Imaad Wasif> 그는 펑크 매니아였다.

    Brian Girgus> 그래, 그 녀석은 완전 멍청한 녀석이었고 그래서 그 녀석을 쫓아내기 위해 "이봐 우리 밴드 그냥 해체하기로 했어"라고 거짓말을 했었다. 그 후 그냥 둘이서 밴드를 계속 해 나갔다. 그냥 기타를 들고 뭔가 연주를 하다 보면 뭐라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Imaad Wasif> 그리고 뭐라도 되긴 했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한다.

    Fungus Boy> 첫 싱글을 발매하기 전까지 얼마나 걸렸나?

    Brian Girgus> 2월에 발매했는데, 한 1년 걸린 것 같다.

    Imaad Wasif> 맞다, 대충 1년 정도 걸렸다.

    Brian Girgus> Punk In My Vitamins 레이블에서 발매했는데, 우리 둘 다 좋아하는 레이블이다. Vern이라는 멋진 사람이 운영하는 레이블이다.

    Fungus Boy> Unwound의 멤버지.

    Brian Girgus> 맞다. 그가 우리 싱글을 발매해 줬다. 원래는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하려고 했었는데...

    Imaad Wasif> 테이프가 너무 좆같이 나와서 그냥 7인치로 발매하기로 했지.

    Fungus Boy> 어떻게 AmRep 레이블과 계약하게 되었는지? AmRep 레이블이 그 동안 발매해 온 음악과 당신들의 음악은 많이 다른 편인데도 말이다.

    Imaad Wasif> 맞다, 정말 다르긴 하다.

    Brian Girgus> 꽤 놀라운 일이긴 하다. (저자주: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 Brian의 말을 놓쳤다) 내 친구 중에 Gary라는 녀석이 있는데, 음, 혹시 Jabberjaw라는 공연장 들어 본 적 있는가?

    Fungus Boy> 물론이다.

    Brian Girgus> Gary와 나는 꽤 친한 사이인데, Gary가 Jabberjaw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AmRep 레이블 사장과 상당히 친한 사이였고, 우리가 녹음해 둔 테이프를 그냥 들어보라고 AmRep 레이블 사장에게 보냈다. Tom Hazelmyer는 이 테이프를 썩 마음에 들어했고, 어느 날 우리에게 연락해 한번 만나서 얼굴도 보고 7인치 하나를 AmRep에서 발매해 볼 수 있겠냐고 물어 왔다. 그래서 제안을 수락했고, 상당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Imaad Wasif> "앨범 몇 개 만들어 보자고"라고 말했었지.

    Fungus Boy> Lowercase라는 밴드 이름이 사람들에게 뭐랄까, 당신들이 헤비한 밴드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 주지는 않는가?

    Brian Girgus> 밴드의 이름보다는 레이블의 이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나 싶다. AmRep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

    Fungus Boy> 보통 AmRep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Guzzard같은 밴드를 떠올린다.

    Brian Girgus> 뭐랄까...

    Imaad Wasif> 우리 둘 다, 우리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AmRep 레이블 팬들 앞에서 연주하는 게 어떨까에 대해 예전부터 생각 해 봤었다. 그러니까, 씨발 뭔 상관인지,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레이블과 같이 일하면서 앨범을 낸 것 뿐이라는 것이다. 레이블 성향과 다르다고 안 듣는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Brian Girgus> 앨범이 좋기만 한다면야 무슨 레이블에서 발매했는지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AmRep 레이블 사람들은 모두 같이 일하기 좋은 멋진 사람들이다.

    Fungus Boy> AmRep은 요새 확장하고 있는 것 같던데.

    Brian Girgus> 맞다, AmRep은 요즘 평소와 비슷한 음악에서 벗어나 다양한 앨범을 발매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다소 정체된 느낌이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아주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앨범이 좋기만 한다면야, 어느 레이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Fungus Boy> 그렇다.

    Brian Girgus> Atlantic이든 Capitol이든 Kill Rock Stars든 AmRep이든 상관 없다.

    Fungus Boy> 맞다, 바로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하려고 해 온 말이었다. 앨범이 좋으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Brian Girgus> "아, 인디 아니잖아"라는 식의 태도를 나 또한 가진 적이 없진 않았지만, 실제 앨범들을 찾아 들어 본다면 - 70년대 말이나 80년대 나온 수 많은 명반들을 생각해 보면 전부 메이저 레이블이다. Gang of Four Echo And The Bunnymen이라거나 기타등등 전부 메이저 레이블이지만 끝내주는 명반들이다. "아, 메이저 레이블이잖아, 안 들을래"같은 태도라니,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Brian은 메이저 레이블에서 나온 수 많은 명반들을 꼽았다). 말하고 싶은 것은, 씨발 레이블이 어딘지 어떤 놈이 신경쓴다는 건지, 앨범이 좋으면 그건 좋은 앨범인데 말이다.

    Fungus Boy> 새 앨범([All Destructive Urges... Seem So Perfect])의 라이너 노트에 대해 말하고 싶은데, 내가 가진 건 프로모션용 시디라 라이너 노트가 없다...

    Brian Girgus> 라이너 노트는 원래 없다.

    Fungus Boy> 녹음은 어디서 했는지? 집에서 했나?

    Brian Girgus> Tom Grimley라는 남자와 녹음을 했다. 그 남자는 Los Angeles에서 사는 멋진 사람인데, Poop Alley라는 스튜디오를 갖고 있다.

    Imaad Wasif> 누군지 들어본 적 있는지?

    Fungus Boy> 들어본 적 있다.

    Imaad Wasif> Beck이라던가 That Dog같은 밴드들과도 같이 녹음했던 적이 있는 사람이다.

    Brian Girgus> Tom은 정말 멋진 사람이다. AmRep에서 처음으로 발매한 7인치도 그와 같이 작업했었는데. 그 7인치야말로 그 동안 우리가 발매해 온 앨범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Tom은 둥글둥글한 사람이고 같이 작업하기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작업 단가도 괜찮다.

    Imaad Wasif> Tom과 새 앨범을 같이 작업했다.

    Brian Girgus> 생각했던 것 만큼 오래 걸리진 않았는데, 우리가 원하던 방향의 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길게 끌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앨범도 꽤나 마음에 든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다르게 해 볼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Fungus Boy> 나도 지금 앨범의 음향이 마음에 든다. 뭐랄까, 그냥 어딘가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공연에 온 누군가가 어쩌다가 공연을 전부 녹음한 것 같은 느낌이다.

    Brian Girgus> 맞다, 앨범을 들어 본 모두가 그렇게 말하더라. 진짜 라이브 공연 같이 들린다고.

    Fungus Boy> 그렇다. 특별히 배경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그 곡. 누군가의 집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한 녀석이 테이프 레코더를 들이밀고 녹음한 것 같다.

    Brian Girgus> 그리고 3번째 곡의 초반부에는 누군가가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 그 누군가는 사실 내 친구인데, 화장실을 사용하러 들어 온 소리였고 실제로 들어가서 화장실에 갔었다. 가서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싸는 소리까지 들렸었는데, 앨범에서는 그 전에 연주 소리가 커져서 안 들리는 것 같다. 뭐랄까, 나는 앨범의 소리가 좀 더 말끔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앨범은 배경에 이상한 소리가 많이 섞여 있다.

    Imaad Wasif> 그럴 지도, 다음 앨범은 더 깔끔하게 해 보고 싶다.

    Brian Girgus> 뭐 어쨌든, 이번에 첫 앨범이니까.

    Fungus Boy> 앨범의 전체적인 음향이 - 뭐랄까, 그런 것들을 잡아낸 앨범은 흔치 않은 앨범이다.

    Brian Girgus> 그렇게 느낀다니 기분이 괜찮군. 나도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부분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 앨범을 너무 많이 반복해서 들었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기가 힘들다.

    Fungus Boy> 가장 좋아하는 보컬로 누굴 꼽는지?

    Imaad Wasif> 음, David Bowie, Lou Curtis(저자주: ?), Robert Smith, Kurt Cobain.

    Brian Girgus> Kurt Cobain. 진짜로, 엄청난 보컬이다.

    Fungus Boy> 당신들의 앨범에 대한 리뷰에다가 보컬의 일부분이 초기 Green River Mark Arm이나 Kurt Cobain이 떠오르는 스타일이라고 적으려 하고 있었다.

    Imaad Wasif> 그거 좋은데.

    Brian Girgus> 좋지, 어쨌든 하고 싶었던 말은, 그 사람들 모두 정말 멋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Mudhoney도 좋아하고 Nirvana도 좋아한다. Green River는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Nirvana, 씨발 Nirvana는 진짜 엄청나게 헤비한 밴드였고, 항상 대단한 밴드였다.

    Fungus Boy> 많은 경우 보컬이 밴드 전체를 만들어낸다.

    Brian Girgus> 맞다, 완전 그렇다.

    Fungus Boy> 심지어 노래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에도...

    Brian Girgus> 저 녀석 좀 봐. (웃음) (운전을 하며 지나가는 남자를 보았다) 넥타이, 좆같은 커피, 좆같은 휴대폰. 재수없는 새끼 그 자체라고!

    Fungus Boy> 노래는 좋은데 보컬이 전부 망쳐버리는 밴드를 많이 들어 봤다.

    Brian Girgus> 그렇군, 그렇군.

    Imaad Wasif> 예를 들자면?

    Fungus Boy> Into Another라는 밴드. 음악은 훌륭한데 보컬이 전부 망친다.

    Brian Girgus> 음악은 들어본 적 없지만, 이름은 들어 봤다. 어떤 밴드가 좋은 예가 될까? 언젠가 정말 좋아하는 밴드인데 보컬때문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 경우에 대해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냥 생각만.

    Fungus Boy> 새로운 곡도 많이 썼는가?

    두 명 모두> 그렇다.

    Fungus Boy> 언제가 마지막 녹음이었는지?

    Imaad Wasif> 10월.

    Brian Girgus> 10월이었다. 그러니 한 8개월 전이다. 새로운 앨범(역주: [Kill The Lights])을 내기에 충분한 만큼 모이긴 했는데, 이번 앨범이 막 나왔으니 잠깐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대충 다음 1월이나 2월 무렵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해 논의한 적도 있다. 새 앨범을 기대할 만 한게, 지금 쓰고 연주하고 있는 곡들이, (Imaad에게) 너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그 동안 만들어낸 곡들 중 최고의 곡들이다. 우리가 그 동안 해 온 것들 중 최고다. 이전까지 하던 곡들이 그냥 뭣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Fungus Boy> Unwound와의 투어는 언제 돌 예정인가?

    Brian Girgus> 이미 진행했다. 지난 목요일인가에 마지막 공연을 했다. Green Bay에서.

    Imaad Wasif> 총합 9개의 공연을 함께 했다. California 북쪽에서 시작해서 8개인가 9개인가 공연을 했다.

    Fungus Boy> 다 같이 이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Brian Girgus> Unwound가 우리들을 좀 더 데리고 좀 더 멀리까지 다니고 싶어한다면야, 언제든지 환영이다.

    Imaad Wasif> 진짜 멋진 사람들이다.

    Brian Girgus> 재미있는 부분은, 한동안 Unwound에게서 내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New Plastic Ideas]나 [Future Of What]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몇몇 곡들은 정말 훌륭했지만, 뭐랄까 앨범으로 담겨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Unwound의 공연도 한동안 본 적이 없었는데, 와우, 눈 앞에서 보니 정말 언제나 대단한 공연이었다. 그리고 새 앨범, [Repetition], 이럴수가, 진짜 좆나게 대단한 앨범이었다. 같이 공연을 할 때마다 관객들이 "그저 공연을 해 줘서 고맙다"는 모습이었다.

    Fungus Boy> (저자주: Unwound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고 있다) 어떻게 1년에 1개의 앨범을 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

    Brian Girgus> 그러니까 말이다. 가끔은 1년도 안 걸려서 새 앨범이 나온다.

    Imaad Wasif>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 항상 작곡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Brian Girgus> 우리는 작곡을 아주 많이 하는 편이다. 작곡 속도도 빠른 편이고.

    Fungus Boy> 당신들도 엄청나게 많은 앨범을 발매하는 종류의 밴드인가? 집에서 한 녹음까지도 발매하는?

    Brian Girgus> 그렇다, 아직 그럴 만한 기회가 없었지만. 투어도 많이 돌기 시작하고 있다. 한 번도 4트랙 녹음 같은 건 해 본 적 없고, 녹음 자체를 해 본 지도 오래되었다. 정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어떤 곡을 어떻게 녹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꼭 모든 녹음을 발매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 Lou Barlow가 하는 짓, 그러니까 Soul Junk처럼 하는 짓에 대해 아는가? 그냥 되는대로 앨범을 발매하는 바람에 너무 많은 것이 나와서, 물론 대체로 좋은 앨범들이겠지만, 청자가 도무지 따라잡을 수 없을 지경이 되는 것 말이다.

    Fungus Boy> 내가 Sebadoh의 팬이 되지 못하는 이유들 중 하나다. 너무 앨범이 많이 나와서 신경을 쓸 여지가 없게 만든다.

    Brian Girgus> 진짜로, 하지만 Sebadoh는 정말 좋은 밴드다. 언젠가 그들과 같이 공연을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다. 당신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게, 나는 지금 Sebadoh 앨범을 2장인가 3장인가 가지고 있는데, Sebadoh가 발매한 수 없이 많은 앨범들이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서 모든 앨범들을 한번이라도 들어 볼 엄두조차 안 난다. 그러다가는 돈을 엄청나게 낭비하게 될 테니 말이다.

    Fungus Boy> 나 또한 그런 문제가 있다. 어떤 밴드를 좋아하게 되면 나는 그 밴드가 발매한 모든 앨범을 갖고 싶어진다.

    Brian Girgus> 완전 그렇다. 힘들지... 하지만 나는 Unwound의 방식을 좋아한다. 언제나 그들이 곧 새 앨범을 발매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앨범을 1년에 1개 이상 발매하고 싶다, 대충 9개월에 한번 정도?

    Fungus Boy> 미국 전역 투어를 돈 적은 몇 번인가?

    Brian Girgus> 한 번도 없다.

    Fungus Boy> 이번이 처음인가?

    Brian Girgus> 아니, 우리는 미국 전역 투어를 해 본 적이 아예 없다.

    Imaad Wasif> 이번 투어는 뭐랄까 우리의 "개척시대" 투어다.

    Brian Girgus> (웃음) 맞다. 이번에 Utah, Colorado, Wyoming 같은 서부 주들을 돌아다녔다.

    Imaad Wasif> 열심히 돌아다녔지...

    Brian Girgus> 우리는 아직 서부나 동부, 남부 투어 같은 건 돌아보지 못했다. 이번 투어는 서부의 일부 주들과 중간에 위치한 다른 주들을 돌아다닌 투어였다. 20개 정도 공연을 했고, 지금까지 해 온 투어들 중 가장 큰 투어였다. 완전 넓게는 아직 돌아본 적이 없다.

    Imaad Wasif> 누군가가 와서 우리를 데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린 너무 게을러 터졌다.

    Brian Girgus> 이번 투어 공연장 예약은 내가 했는데, 나는 이 예약이라는 것이 정말 싫다. 지난 7개의 공연에 대해 예약을 전부 내가 했는데, 좆같았다. 자신의 투어 일정을 전부 스스로 처리하는 밴드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예약은 좆같은 일이다. 전화비로만 무슨 220달러가 나왔는데, "씨발, 뭐 이렇게 많이 나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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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i4oUUekA-UE


     

    2020/09/19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