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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lying Luttenbachers] 2023. 3. 26. 00:49


    https://youtu.be/T4e20WDe7lA
    "Fist Through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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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progarchives.com/forum/forum_posts.asp?TID=73791

    The Flying Luttenbachers
    2010년 12월 4일
    toroddfuglesteg
    [Prog Archives]


    '프리재즈', 'Spazzcore', '아방가르드' 같은 이상한 타이틀, 하지만 이런 분류조차도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1991년 시카고에서 18살의 프리재즈 매니아 Weasel Walter와 예술학교 학생 Bill Pisarri가 시작했던 프로젝트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즉흥 연주 집단으로서 출발하였다. 1991년 12월, 이 듀오는 널리 알려진 색소폰 연주자 Harold Russel을 영입해 'The Flying Luttenbachers'라는 이름을 지어냈다. 그 이후, 다양한 라인업과 여러 앨범들이 등장하였다.

    나는 Weasel Walter와 연락해 The Flying Luttenbachers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당신의 경력은 [Prog Archives] 페이지에 잘 나와 있으니 구체적인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자. 밴드 이름을 The Flying Luttenbachers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밴드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는가?

    Weasel Walter> 들어가기에 앞서 말하는 건데, 내 이름이 'Weasel'이고 성이 'Walter'다. 일본이였다면 'Walter'가 앞에 왔을 것이고 그 덕분에 헷갈릴 수도 있을 테지만, 영어에서는 다르다! 대체 왜 헷갈려서 내 이름이 'Walter'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된다...
    The Flying Luttenbachers는 1991년 겨울에 나와 이제는 작고한 Hal Russell이 만든 밴드였다. 곧 내 친구였던 Chad Organ이 밴드에 합류하게 되었고, 우리는 Hal의 원래 성이었던 'Luttenbacher'에서 밴드 이름을 만들었다. 완전 미숙한 밴드였다. 제멋대로였지. 1992년 중반 Hal이 밴드를 떠났고 (역주: Hal Russell은 1992년 9월 5일 사망하였다), 몇몇은 이제 The Flying Luttenbachers라는 이름을 쓰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 시점에 이미 'The Flying Luttenbachers'라는 이름 자체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미학을 대변하는 이름, 일종의 브랜드가 되어 버린 상태였다. 밴드는 원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형태였지만, 곧 내가 뭐랄까, 일종의 '상냥한' 독재자 느낌으로 밴드를 이끌게 되었다. 나는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고 모든 것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내 생각을 이해하거나 내 시각을 공유하지는 못했고, 내가 리더가 되어서 일을 끌고 가야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시카고에 The Flying Luttenbachers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밴드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The Flying Luttenbachers가 속했던 '씬'이 있었는지?

    Weasel Walter> 내가 참여했다고 말할 수 있는 씬은 1993년에서 1997년, 시카고의 Wicker Park 부근에 존재했었던 '씬'일 것이다. 그 때에는 Wicker Park 부근의 집세가 굉장히 저렴했고 정말 많은, 다양하게 이상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창작에 좋은 환경이었던 것이다. The Scissor Girls, Trenchmouth, Bobby Conn, Quintron, Math, Cheer-Accident, US Maple 같은 밴드들이 있었고 미시간주의 Ann Arbor에서 온 Couch도 있었다. Nondor Nevai, The Lumpen Times, Jeff Day, Kelly Kuvo 등등 다른 여러 밴드들도 비슷한 음악을 했었지만, 맨 처음에 말한 밴드들이 가장 '연결되어 있었다'라고 할 만한 밴드들이었다. 물론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었지만 말이다. 나는 또 당시에 Lake Of Dracula, Hatewave 등 다른 밴드들에서도 연주를 하곤 했었다. 시카고에서 벌어지던 즉흥연주 음악 씬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초기 멤버 중에는 Ken Vandermark와 Jeb Bishop이 있었고, 이 둘과 나는 시카고에 존재했던 즉흥연주 음악 씬의 일부였었다. 1997년 이후로는, 나에게 시카고는 죽은 도시가 되었다. 음악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곳은 금세 젠트리피케이션에 희생되었으며 씬 또한 분절되어, 내가 관심을 가지던 것들이 모두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상당히 우울한 나날을 보냈으며, 결국 2003년 캘리포니아의 Oakland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다. 90년대에 나는 뭐랄까, 좀 까다로운, 함께하기 어려운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 져 있었던 것 같다. 90년대의 나는 쉽게 끓어올라 거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성질머리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내 미학, 내가 추구하는 것을 위해 격렬히 저항해야만 한다는,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고 맞서 싸워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 있었다. 진짜로 전쟁을 하는 것 마냥 진지했었다. 하 하 하. 이제는 누가 뭘 하든지 아예 신경도 안 쓴다. 이제는 내가 '아웃사이더'라는 것을 받아들였으며 이 사실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누가 구린 취향을 갖고 있던지 말던지, 내가 신경쓸 바가 아니다. 여전히 나와 내가 털어댔던 입에 대해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들은 아주 옛날의 일이 되어버렸다. 초등학교 시절에 겪었던 좆같은 일들을 평생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나는 펑크, 프리 재즈, 노 웨이브 같은 장르에서 큰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뭐가 되었든지간에. 나 같은 사람에게서 뭘 기대하는지?


    The Flying Luttenbachers 앨범으로 넘어가 보자. 코멘트를 해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https://youtu.be/i2BAXR7y_ls
    "Pointed Stick-93B"
    첫 앨범, [Constructive Destruction] (1994)

    Weasel Walter> The Flying Luttenbachers는 1992년~1993년 초반 어쿠스틱 프리 재즈 트리오에서 출발해, 1993년 봄에 나, Ken Vandermark, Chad Organ을 핵심으로 기타리스트 Dylan Posa (Brise-Glace, Cheer-Accident), 베이시스트 Jeb Bishop을 더해 일렉트릭 5인조로 바뀌었다. 나는 The Flying Luttenbachers가 앨범을 만들 수 있을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고, 바로 스튜디오로 향해 앨범을 만들었다. 그 누구도 (녹음 엔지니어도 포함해서) 우리가 대체 뭘 녹음하고 있는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몰랐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믹싱을 끝냈다 - 그리고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 하 하. 곡 하나는 1993년 10월 진행했던 공연의 녹음에서 따 왔지만, 나머지는 전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곡이었다. 언젠가는 믹싱을 다시 해서 재발매를 하고 싶지만, 이 앨범을 다시 믹싱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테이프 장비가 필요하고 이 장비를 구하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다. 몇몇 사람들이 [Constructive Destruction]은 '여자애들이나 듣는' 앨범이라고 말하곤 했다. [Constructive Destruction]은 물론 가장 복잡한 음악을 담은 앨범은 아니다, 그냥 단순히 펑크/프로그레시브 록 리프와 비명을 지르는 프리재즈 관악을 융합한 앨범이다. 단순하면서도 어느 정도 '우아한' 음악이다. 나는 이 때 James Chance나 그와 비슷한 음악들에 푹 빠져 있었고, 그래서 병신같은 짓거리가 전혀 없는, 미친 즉흥연주로 채워진 공격적인 록 음악을 하고 싶었다.


    https://youtu.be/rU8jRPvLwDs
    "Demonic Velocities/ 20,000,000 Volts"
    [Destroy All Music] (1995)

    Weasel Walter> 여러 공연 및 스튜디오에서 나왔던, 품질이 의심되는 테이프들을 어거지로 모아 기워서 만든 난잡한 앨범이었다. 몇몇 부분에서 음악적 강렬함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었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앨범을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때 나는 완전히 파산한 상태였고 (언제나 그랬지만) 녹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어떻게든 녹음을 했었다. 이 앨범의 상당한 부분을 누군가의 집의 거실이라던가 그런 장소에 낑겨 앉아 미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믹싱했었다... 이 때만 해도 집에 앉아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모든 것을 겉만 번지르르한 쓰레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이 때의 나는 믹싱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는 "좋아 바로 발매하고 끝내버리자!" 라는 태도였었다. 하 하 하. 2007년에 Skin Graft를 통해 발매된 재발매 버전에서는 모든 것이 훨씬 더 좋아졌다. 마스터링도 잘 되었고, 몇몇 보너스 트랙은 이 때의 밴드가 공연에서 보여주었던 에너지의 분출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Ken Vandermark가 앨범의 절반 정도에만 기여한 이유는, 그가 1994년 봄 자신의 커리어를 추구하기 위해 밴드를 떠났기 때문이었다. 명백히 옳은 선택이었다. 하 하 하. 우리는 1994년 가을까지 밴드를 힘겹게 밀고 나갔으며, 그 후 나는 밴드를 해산하고 몇 개의 쓰레기같은 싱글을 만들었다. 1995년 초에는 배경음 테이프를 틀어놓고는 나 혼자서 The Flying Luttenbachers 공연을 몇 번 하기도 했었다. 진짜 병신같았지만 동시에 또 진짜 The Flying Luttenbachers이기도 했다. 나는 내 의도를 표현하는 것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었다.


    https://youtu.be/ZY096A2HwE8
    "Spasms"
    [Revenge of the Flying Luttenbachers] (1996)

    Weasel Walter> 옛 밴드 구성을 완전히 해체하고 버린 이유 중 하나는, 진심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강렬함에 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전 멤버들은, 감성적인 측면에서... 뭐랄까, 너무 취향이 '고급'스러웠다. 나는 진짜로 한번 제대로 좆되보고 싶었고, 무슨 퍼포먼스나 그런 좆같은 것들 말고 진짜 제대로 미친 짓거리를 하고 싶었다. 1993년 즈음 Kevin Drumm을 통해 '데스메탈'이라는 세계를 이해하게 되었고, 데스메탈의 미학이 이 시기 내 연주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 나는 불경한 짓거리를, 진짜 극단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다. 1995년 중반 나는 잘 알고 지낸 친구 Chuck Falzone와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Bill Pisarri를 멤버로 영입했다. 혼자서 연주하는 것은 너무 우울했었으니까. 하 하 하. 사실 Bill은 첫 공연 일주일 전에 막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했었다! Bill은 뭐랄까, 언제나 모든 분야에서 천재적이었고, 그래서 베이스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극단을 향해 빠르게 달려나갔고 사람들은 제법 빠른 속도로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커다란 별 모양의 광고를 내걸었고 분장을 하고 구린 옷을 입고는 맞섰다. 1995년 가을, Skin Graft 레이블이 관심을 보였고, 1996년 1월 Chuck의 아파트 지하의 좁아터진 더러운 공간에서 몇 일 동안 [Revenge of the Flying Luttenbachers]를 녹음했다.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렸지. 1996년 초반 모든 곡들의 믹싱을 끝냈고 후반에 앨범이 나왔다. 원래는 커버가 밝은 빨강색이어야 했는데, 그 때 프린터가 뭔가 이상이 생겨서 두 번 인쇄해야 하는 팬톤 잉크를 한 번만 인쇄해 핑크색 커버가 나와버렸다! 하 하 하. 그렇게 나왔을 당시에는 진짜로 열받았었는데, 금세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에 간단한 리마스터링을 했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https://youtu.be/HYUByntY__g
    "Pointed Stick Variations"
    [Gods of Chaos] (1997)

    Weasel Walter> 아 그렇지, The Flying Luttenbachers의 거대한 '컨셉 앨범'. 하 하 하. 이 앨범 수록곡의 대부분은 [Revenge of the Flying Luttenbachers] 세션 중에 작곡한 곡들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의 멸망에 대한 아아아아아주 짜증나는 앨범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래서 그 곡들을 [Revenge of the Flying Luttenbachers]에 수록하는 대신 잠시 보관해 두었다가 이 앨범에 썼던 것이다. 1997년 중반, 우리는 이 앨범을 녹음했고 모든 것들 오버더빙으로 때려넣어 최대한 밀도 높게, 최대한 이상하게 들리게 만들었다. 믹싱은 믹싱 보드를 직접 우리 손으로 조작하면서 진행했고, 슬라이더를 이리저리 복잡하게 조절해보기도 하고 음을 없애보기도 하면서 미친 사람처럼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반복했었다. The Flying Luttenbachers를 언제나 지원해주었던 Jim O'Rourke가 자기 컴퓨터를 가지고 디지털 마스터링 작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세션의 막바지에 다다라서는 일종의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지경이 되었었고, 어떻게든 스스로를 다잡아야만 했었다. 창작력이 충만했던 시절이었지만 동시에 경제적인 가난함이 내 정신에 굉장히 큰 악영향을 주던 시기이기도 했었던 것이다. 나는 리마스터 버전이 원래 버전보다 더 낫다고 본다. 음향이 더 단단해졌고, 또 더 시끄러워지기도 했는데, 원래 의도에 좀 더 부합하는 방향이다. 이 시절의 내 믹싱/마스터링은, 당시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쏟아부었던 것이었지만, 전부 병신같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맨땅에 머리를 박아가며 직접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덕분에 지금은 믹싱/마스터링을 나름대로 잘 하는 편인 프로듀서가 되었다.


    https://youtu.be/8hFmXtvQ7-g
    "Medley"
    [...The Truth Is A Fucking Lie...] (1999)

    Weasel Walter> The Flying Luttenbachers가 이보더 더 어둡고 부정적일 수는 없다고 말하는 것 마냥, 이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The Truth Is A Fucking Lie..."는 Nondor Nevai의 녹음/샘플링으로 만든 곡이고, 이 때의 내가 모든 것에 대해서 얼마나 심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반영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 때의 나는 정말 극단적으로 가난했었고 말 그대로 누군가의 거실의 소파에서 살면서 이 앨범을 만들었다. [Revenge of the Flying Luttenbachers] 시절의 밴드는 이미 해산된 상태였고, 나는 이 밴드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었다. 그저 '즉흥 연주'를 다시 한 번 밴드에 불어넣고 싶다는 생각 말고는. 이 앨범은 아주 구린 품질로 녹음된 공연 음원을 모아서 만든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이야말로 정말로, 정말로 리마스터를 해야만 하는 앨범이다. 조금만 더 깔끔하게 정리하기만 하면 훨씬 통일성을 갖춘 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던 것이긴 했다. 이 앨범은 아무것도 없이 만든 앨범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들리는 앨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이상한, 어두운 매력이 있는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이 무렵에 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내게 와서 이 앨범이야말로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앨범들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 내 감정을 숨김없이 노골적으로 표현했던 앨범이었고, 그 어떤 장식도 없었다. 나는 진정한 예술은 항상 멋지고 깔끔할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하며, 이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yaZN16peNPI
    "Trauma 2"
    [Trauma] (2001)

    Weasel Walter> 1998년 후반부터 2000년까지의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사실상 즉흥연주 음악을 위한 프로젝트 밴드였었다. 밴드의 핵심 멤버는 나 (스네어 없는 드럼), Michael Colligan (리드 악기류), Kurt Johnson (베이스) 였다. 우리는 The Flying Luttenbachers가 해선 안 되는 음악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토론했고, 그 논의의 결과로 이 때의 음악을 만들게 되었다. 정말로 '자유로운', '프리'한 음악은 아니었다. 우리는 많은 음악적 단서를 이용했고 무엇을 연주할지에 대해 굉장히 구체적으로 접근했었다. 그리하여, 2000년에 [Trauma]를 녹음하게 되었을 때,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은 굉장히 탄탄하게 잘 짜여진 음악이었다. LP 3장짜리 음반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결과물은 2장으로도 충분했다. 하 하 하. 프리재즈와 연관지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사실은 '프리'하지도 않고 '재즈'도 아니다. 우리는 음악적으로 극단적인 성명서를 발표하는 듯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훌륭하게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Rob Wilkus와 US Maple의 Todd Rittmann이 프로듀싱을 해 주었고, 아주 깔끔하고 완벽하게 완성되었다. [Trauma]는 The Flying Luttenbachers에 있어 하나의 큰 도약이었다. 3인조 밴드 라인업은 가끔씩 열정적인 첼리스트 Fred Lonberg-Holm이 더해져 4인조가 되기도 했다.


    https://youtu.be/_HtUC_CrR_A
    "De Futura"
    [Infection and Decline] (2002)

    Weasel Walter> 2000년 후반 경제적으로 완전히 망해버린 유럽 투어가 끝난 후, 나는 작곡에 과한 공을 들인 음악을 연주해야 한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Magma, King Crimson, Univers Zero 처럼 작곡과정에서의 야심을 그대로 드러냈던 밴드들의 음악과 비견될 만한 음악을. 그리하여 나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두 명의 음악가를 찾아 3인조로 리허설을 시작하게 되었다. [Infection and Decline]은 2001년 가을, 한 다락방에서 ADAT 녹음기를 가지고 만들었으며, 내 컴퓨터를 가지고 디지털 믹싱을 막 시작하던 단계의 앨범이었다. 이 무렵의 나는 완전 맛이 가 있었고, 그래서 원본 마스터링이 굉장히 날카롭고 짜증나는 느낌으로 완성되었다. 몇 주 후 발매될 재발매반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바로잡혀 있다... 새 버전을 들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훌륭하게 완성되었다. 이 앨범이야말로 내가 'Brutal Prog'라고 부를 수 있는 음악일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복잡함을 '멋진' 부분따윈 전혀 없이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음악. 끝내주는 불협화음과 강렬함. 이 앨범을 만들며 Orthrelm, Hella, Upsilon Acrux, Grand Ulena같은 밴드들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이런 음악을 또 다른 극단으로 올려놓았다고도 생각한다. "De Futura" 커버는 오마쥬라기보다는 재해석을 위한 연구에 가까웠다. "De Futura" 원곡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어째서 긴 곡을 써야 하고 또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https://youtu.be/KSXFmo8AsyY
    "Rise of the Iridescent Behemoth"
    [Systems Emerge from Complete Disorder] (2003)

    Weasel Walter> 긴 곡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인 22분짜리 "Rise of the Iridescent Behemoth"는 내가 만든 최고의 곡들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앨범을 만들 때 나는 그냥 어떤 제한도 없이 하고싶은대로 막 나갔었다. 실제로 공연에서 구현이 가능한가 따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고,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다. 가능한 한 최대한의 극단으로 향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세련된 작곡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자랑스러운 내 작품들이다. 그리고 또한, 정말로 '혼자서' 만든 앨범이기도 했다. 이 앨범에 관련된 모든 것들 (공연 사진만은 제외!) 을 나 혼자서 스스로 직접 진행했다. 더 말할 것이 있을지? 이 웹사이트, [Prog Archives]에 올라오는 의견에 따르면, 몇몇 '프로그레시브 팬'들이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을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 같은데, 나에게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음악적 스타일에 대한 장르가 아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관련된 장르이지. 나는 미래로 향하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하고 싶었다. 그냥 오래된 옛날 '프로그레시브 록'음악을 다시 한 번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팬'들의 문제는 그들 자신에게 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사람들. 어쨌든지간에 그런 '팬'들은 지들이 원하는 거라면 무슨 좆같은 것이든지 지들 마음대로 취하면 될 뿐이고, [Systems Emerge from Complete Disorder]는 내가 의도한 대로 정확하게 만들어진 앨범이며, 이 앨범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제대로 밝혀질 것이다. 여기에 더해, 누구든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마음대로 떠들어댈 수 있지만, '그들'이 씨부리는 멍청한 헛소리 따위에 내가 음악을 그만두던지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냥 좆도 안 서면서 자만에 가득 찬 인간들일 뿐이다.


    https://youtu.be/E3gDtuprU2M
    "The Void Part Seven"
    [The Void] (2004)

    Weasel Walter> 새로운 년도, 새로운 밴드, 새로운 도시. 헬로, 캘리포니아 Oakland. 몇몇 인간들이 [Systems Emerge from Complete Disorder]가 '너무 복잡하다'는 불평을 했고, 나는 그런 사람들 무덤에 소변을 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앨범 전체를 기타 리프 4개 정도로만 가득 채우고는 불평하던 인간들이 저번 앨범과의 차이점을 아예 모르는 꼴을 보고 싶어졌었다. 하 하 하. [The Void]는 만족스러운 앨범이었다. 벨라 바르토크,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올리비에 메시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작곡된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물론 또 다른 몇몇 인간들이 [The Void]를 가지고 '너무 단순하다' 라던가 '퇴보했다' 라던가 같은 불평을 하긴 했다. 나는 The Flying Luttenbachers가 무슨 짓을 해도 지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덜 좋던지, 아니면 너무 좋던지, 이 인간들에게 적당한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없는 것이다. 하. 너무 '프로그레시브'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이지를 못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 하더라도, 뭐 어찌되었든지 간에, 이 시기의 The Flying Luttenbachers 멤버들에게는 대단한 가능성이 있었고 그들에게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 앨범은 차갑고 냉혹하다. 훌륭한 모더니즘 록 앨범이었다.


    https://youtu.be/X-wbFc-GwlY
    "Regime Part One"
    [Cataclysm] (2006)

    Weasel Walter> 2005년 The Flying Luttenbachers는 4인조 밴드였고, Ed Rodriguez (기타, Deerhoof, Gorge Trio), Mick Barr (기타, Orthrelm, Krallice), Mike Green (베이스, Burmese) 와 나로 구성되어 있었다. 두 명의 훌륭한 기타리스트와 함께 음악을 한번 더 저 앞으로 도약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taclysm]은 기본적으로 2005년 당시 공연에서 연주하던 곡들, 옛날 곡들과 새로운 곡들을 섞어 놓은 리스트에 나 혼자 작곡해 연주한 긴 곡을 더해 스튜디오 환경에서 녹음하고 모아 놓은 앨범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개념적이고 내러티브를 그려내는 구조를 가진 곡들이었고, 나는 이 앨범과 이 때의 공연들이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The Void]를 공연하면서 우리는 [Cataclysm]에 수록될 만한 곡들을 오후의 스튜디오에 모여서 실제 라이브 공연으로 녹음하였으며 (내 솔로 곡은 달랐다, 그건 지난 몇 년 동안 천천히 작업한 곡이었다), 몇 군데에서 기타를 2배로 중첩시킨 것 빼고는 그 어떤 오버더빙도 넣지 않았었다. 2005년에는 상당한 멤버 교체가 있었고, 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진행하는 것이 꽤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했었다. 이 무렵 5개의 카메라로 녹화된 끝내주는 1시간짜리 공연 영상이 있는데, 아직 발매하지는 않았고 언젠가는 발매할 예정이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 발매할 것이다. 이 공연 영상 대체 언제 발매할 예정이냐고 더 이상 묻지 말길 바란다 - 이게 내 대답이다. (역주: [Live Cataclysm]이라는 이름으로 2021년 발매되었다)


    https://youtu.be/TuEa1chxtGw
    "The First Time"
    [Incarceration By Abstraction] (2007)

    Weasel Walter> 2006년 11월, 그전까지의 밴드 구성이 애석하게도 끝을 맞게 되었다. 이전까지의 모든 라인업을 통틀어 최고의 The Flying Luttenbachers 멤버 구성을 가지고 있었고 (Mick Barr의 교체 멤버 Rob Pumpelly 포함), 가장 멋진 곡들을 연주했지만, 사람들이 그냥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누구도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멤버 모두 감정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가능한 한 최고였던 밴드 구성으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어떤 식으로도 보상받지 못했으며, 이 사실이 밴드의 끝을 가져오게 되었다. 정규직 수준으로 근무하면서 월급으로 단 1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 2006년에 내가 바로 그렇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 친한 친구 Nondor가 내가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고는 그냥 다 잊어버리라고, The Flying Luttenbachers를 해체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Nondor의 말에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창작력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밴드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책임감과 의무가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The Flying Luttenbachers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 전, Ed Rodriguez와 Mick Barr를 위해 작곡했던 곡들을, 결국 밴드로서 연주하며 수정하지 못하게 되었던 곡들을 가지고 혼자 솔로로 녹음을 했다. 거대한 미스테리 하나,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 전체에서 유일하게 보컬이 있는 곡 "The First Time"과 함께, 모든 것을 끝냈다. [Incarceration By Abstraction]에, 컴필레이션에 수록할 용도로 Henry Kaiser와 함께 연주한 곡 하나를 더해, The Flying Luttenbachers는 공식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RIP, 1991-2007.


    라이브 앨범도 두 개 발매했었다: [Destructo Noise Explosion: Live at Wnur 2-6-92]와 [Alptraum].

    Weasel Walter> 흠, [Destructo Noise Explosion: Live at Wnur 2-6-92]은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첫 번째 공연이었고, [Alptraum]은 공연에서 판매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든 앨범에 가까웠다. 언젠가는 [Alptraum]을 리마스터하여 보너스 트랙들과 함께 재발매하려고 한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프리재즈' 시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앨범이 될 것이다. [Alptraum]의 초판본은 성능이 딸리는 컴퓨터 덕분에 생긴 병신같은 글리치들이 있다. 재발매반에서는 전부 수정될 것이다.


    첫 앨범부터 2007년 마지막 앨범까지,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적 여정과 발전에 대해 말하자면?

    Weasel Walter> 화성적 불협화음, 복잡함, 비현실성, 강렬함, 사회규범에 대한 분노를 추구했던 여정이었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작곡과 창작 과정은 어떠했는지?

    Weasel Walter> 내 기분과 동기에 따라 달라졌다. 극초반의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아주 단순한 '재즈'에 솔로 연주를 더하는 느낌이었다. 그 후 점점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생겨났고, 음악적 기술도 익히면서 구조적으로 점점 더 복잡해져갔다. 나는 언제나 밴드 구성 멤버들의 강점과 약점을 머릿속에 깔아두고 그 위에서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목표를 그리고 그 목표를 가지고 작곡을 했었다. 내가 화성적으로 어떤 목표를 얼마나 구체적이고 의도적으로 세우고 쫓아왔는지, 몇몇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곡들은 음 하나하나 전부 짜여진 구조 속에서 특정한 느낌을 만들어내기 위해 연주된 것들이었다. 나는 음악적 조성을 내 취향과 의도에 맞게 재정의하려 했었다. 지금은 난해하게 들릴지라도, 언젠가 사람들의 귀가 좀 더 열리고 난해한 개념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때가 온다면 다르게 들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연주하고 싶고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었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위대한 밴드는 다른 밴드들과는 진정으로 달라야, 자신의 길을 끝까지 추구해야 한다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 그리고 이 생각이 정말로 맞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위대한 밴드'는, 당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현실로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언젠가는 The Flying Luttenbachers를 다시 시작할 것이지만, 충분히 독특한 멤버들과 함께여야 할 것이고 또 내 주변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도 달라진 때일 것이다. 지금은 The Flying Luttenbachers의 목표와는 정 반대인 환경이다. 지금도 흥행하지 않을 음악을 만들고는 있지만 거기에 전력을 쏟아부어 사실상 자살행위를 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 하 하 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했으며, 거기에 딱히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는 않았었다. 뭐 결국 지들 손해지 않나!


    당신의 음악에 대해 직접 묘사하자면?

    Weasel Walter> 빠르다. 불협화음이고. 통상적인 '미'의 개념과는 상이하다. 비대칭적. 허무주의적. 복잡성.


    당신의 웹페이지를 보고 이해한 바로는 The Flying Luttenbachers는 이제 끝난 것 같은데. 어째서 그만두기로 결정한 것인지?

    Weasel Walter>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경제적 또는 심리적 노력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The Flying Luttenbachers 음악을 알고 듣던 몇몇 사람들 말고는 그 누구도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음악을 듣지 않고 있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새로운 음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옛 앨범들로 만족하던가, 아니면 내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작업들을 따라가 보길 바란다. The Flying Luttenbachers의 연장선상에 있거나, 혹은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간 The Flying Luttenbachers 같은 음악들이다.


    올해 그리고 내년의 계획은 어떠한지? 다른 밴드라던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Weasel Walter> 어... 이게 그냥 단순한 상투적인 질문이 아니라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라면, 질문 자체가 나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다가온다고 말하겠다. 나는 지난 20년간 말 그대로 멈추지 않고 음악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The Flying Luttenbachers가 끝난 이후로는 오히려 더 활발하게 창작을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내 이름을 써 넣을 최소한의 지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바로 내 웹페이지에 접속해 내 프로필을, 내가 어떤 프로젝트/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음악 관련 잡지는 이제 더 이상 진짜 음악에 대해서는 어떤 기사도 쓰고 있지 않으니, 인쇄된 매체를 통해 내 소식을 듣기는 힘들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내 잘못은 아니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이 길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영합하거나 타협한 적도 없다. 내 음악과 연주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또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강렬해질 뿐이다. 누가 내 음악을 무시한다고 해도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냥 그런 멍청이들의 취향이 구린 것일 뿐! 요즘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돈줄을 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닿는 하나의 방편이 되었다. 하지만 홍보와 매스컴의 관심이란 것은 그냥 단순히 게임을 하기 위해 현질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일이다. 그 어떤 실제적인 가치 없이 말이다. 나는 돈 한푼 없는 사람이고 좆같은 짓을 하면서 남들 후장이나 빨고 다닐 생각도 없다. 그러니 내 음악 활동을 계속 주시하고 싶다면 조금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에서 전부 찾아볼 수 있으니, 신경만 조금 쓰면 전부 알 수 있다. 올해의 목표는 이전까지의 목표들과 완전히 똑같다: 살아남는 것.
    그러니, 이 병신같은 질문에 대한 답은: 맞다. 나는 지금 Behold...The Arctopus라는 밴드에서 활동 중이며, 노 웨이브 밴드 Cellular Chaos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Peter Evans  Mary Halvorson과의 3인조 밴드, Sheik Anorak  Mario Rechtern과의 3인조 밴드, Mike Forbes  Andrew Scott Young과의 3인조 밴드, Ava Mendoza  Tim Dahl과의 밴드 Quok, Marc Edwards와 함께 이끌고 있는 밴드, 그리고 즉석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즉흥 연주 밴드들의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Zs라는 밴드에도 참여할지에 대해 논의도 진행중이다. 내가 운영하는 레이블 ugEXPLODE는 지금 45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밴드들 모두 2011년에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2009년 12월 미 서부를 떠나기 전, 나는 Burmese에도 속해 있었으며, Burmese또한 올해 내가 드럼 파트를 담당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특별히 더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Weasel Walter> '진짜' 음악들은 다시 한 번 언더그라운드로 돌아갔다. 한동안 모든 정보가 다 담겨 있는 지성의 총체로 보여졌던 인터넷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아는' 듯 했지만, 이제는 분명해졌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좆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훌륭한 음악들이 아직까지도 틈새 사이로 떨어져 추락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관여한 음악들은 그렇다.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멍청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 같다. 그리고 내 예술은 이런 상황에 정반대되는 것이다. 내 음악은 강렬함과 위험이 깃든 예술을 원하는 똑똑한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다.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The Flying Luttenbachers던지 아니면 다른 밴드던지 내가 만든 음악을 들어보길 바란다. The Flying Luttenbachers가 지난 16년간 쌓아올린 음악이 어떤 것이었는지 여러 사람들이 이해하는 때가 온다면, The Flying Luttenbachers는 돌아올 것이다. 그 순간까지는, 잊혀지고 있을 뿐이다...


    https://youtu.be/oM9is2PISeo
    "Fury of the De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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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asel Walter

     

     

     

    2021/09/28 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