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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AB ON RADAR
    [...]/[Arab on Radar] 2023. 3. 28. 12:39


    https://youtu.be/Qkj50A5Pd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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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iskant.net/features/arab-on-radar/

    Arab On Radar
    Luke Younger

    현재 Skin Graft 레이블 소속 밴드 Arab On Radar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밴드들 중 하나라고 본다. 앨범은 아무리 들어도 모자랄 정도고, 공연은 강렬하면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이 인터뷰는 2002년 9월 초, 기타리스트 Jeff Schneider와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이다. The Locust Lightning Bolt, 그리고 Blood Brothers, Erase Errata, Get Hustle, Cattle Decapitation, Mr Quintron, Hella, Rah Bras등등과도 함께 진행한 OOPS 미국 투어가 끝난 지 막 1달정도 된 시점이었다. 살면서 이들의 음반은 반드시 사고 이들의 공연은 최소한 두 번 이상은 봐야 한다는 말 밖에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 만약 그렇게 안 한다면 당신은 그냥 쓰잘데없는 사람일 뿐이다.

    내가 진행했었던 The Locust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앞으로 할 질문들이 그 인터뷰의 질문들과 좀 비슷한 편이다. 흠, 바로 위에 설명해 둔 글을 보면 내가 왜 비슷한 질문들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Luke Younger> 흠, 우선, Arab On Radar를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밴드 구성원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해 왔는지 등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 줄 수 있겠는지?

    Jeff Schneider> 좋다. 우리는 이제 한 7년정도 밴드에서 활동을 해 왔다... 우리, 그러니까 Arab On Radar는, 기타를 연주하는 나, 다른 기타리스트 Stephen Mattos, 드러머 Craig Kurek, 보컬 Eric Paul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4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이 중 2장은 이전에 베이시스트였던 Andrea Fiset과 함께 만든 앨범이었다.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발전해왔으며, 지금까지 발매한 앨범들은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도중의 중간 과정들이랄까... 전부 연결되어 있고 같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앨범들이다. 우리는 투어를 여러 번 했으며, US 투어는 확실하지는 않은데 대략 12번 했고,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공연을 해 봤으며 유럽은 2번 가 봤다... UK는 1번. 굉장한 시간들이었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

    Luke Younger> 배타적이지 않게 혹은 너무 대충 말하는 것이 아니게 설명하기는 힘들겠지만, '씬'이라는 것에 당신들이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 당신의 의견을 말해줄 수 있겠는가? 아니면, 당신은, Arab On Radar의 뭐랄까 '동료' 밴드들로 누가 있다고 보는지? 또, 그냥 좋아하는 밴드들이 있는가?

    Jeff Schneider> 나는 당신이 설명하는 것 같은 방식으로 '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싶다. 그 누구라도, 우리가 만드는 음악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씬'이라고 부를 만한 것에 소속이 되어 있지 않으며 그럴 만한 음악을 만들지도 않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씬'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들이 속한 '씬'을 팔아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며, 그렇게 자신들의 '씬'에 속하지 않은 밴드들을 배척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Arab On Radar는 모두를 포함하려는 정신을 가진 밴드이다... 우리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밴드들과 같이 공연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대다수의 '씬'들이 사실상 자기보호만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한다. Fugazi Le Tigre에게 질문해 보라, 그들은 '씬'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들을 말하고 또 그것을 팔아먹으려고 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들은 모두 특정한 '씬'같은 것에는 속하지 않은 밴드들이다. 그들은 전부 현재 진행중인 좋은, 강렬한, 흥미로운, 위험을 감수하는 음악들의 연속체의 일부이며, 언제나, 그리고 앞으로도 특정한 형태들로 존재할 음악들의 일부이다... 그리고 '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사람들이다. 나는 100%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자연스러운, 실용적인 것이며, 원래 그런 것이다...

    Luke Younger> 나는 당신들이 어떻게 Arab On Radar '사운드'를 만들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밴드를 처음 시작한 후 많은 변화를 통해 지금의 음악에 이르렀는데, 여기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초기 Arab On Radar는 지금보다는 좀 더 '직설적인' 음악이었고, Six Finger Satellite나 시카고의 포스트-록 또는 어쩌구저쩌구 록 음악들과 비슷하다고까지 볼 수 있는 음악이었는데. 물론 지금의 Arab On Radar는 그런 밴드들과는 전혀 다른 음악이라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이전의 밴드들 그리고 최근의 밴드들과도 완전히 같지는 않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음 앨범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Jeff Schneider> 나는 우리가 그냥 해 보는 것으로 음악을 만든다고 본다 - 그저 계속해서 무엇이든지 해 보는 것으로. 물론 "무엇을 할까?"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답변의 근간은 90년대 밴드들, Six Finger Satellite, Butthole Surfers, 시카고 밴드들 등등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밴드들을 즐겨 들었었고, 거기서 출발하기는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나온 것은 제법 독창적인 것이었다. 나는 (음악적인 발전의 측면에서) 진지하게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가득 채워야 할 때가 있다고 본다. 그 이후에야 별로인 것들을 쳐 내고 정말로 좋아하는 것들만을 남긴 후 정보와 받아들일 만한 부분들을 가려내기 위해 심층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렇게 기본을 마련해야 그 위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것이 완료되었을 때나 되어야 밴드가 자신만의 음악을 처음으로 '듣게'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밴드들이 이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진흙탕 속에서 뒹굴며 돈만 번다. 다른 밴드들은 '1층'을 완성하고는 그 위로는 가지 않으려 한다... (예시: Fugazi, 마지막 앨범 [The Argument] 전까지는 그냥 1층 로비에만 계속 머물러 있었다! 마지막 앨범에서 다음 층으로 모험을 떠났던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Arab On Radar는 상당히 높은 층을 쌓아올렸고 [Queen Hygiene II](우리의 첫 앨범)에서 가장 최근의 7인치 [Running For Asthma]까지 순서대로 들어본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연속적인 변화의 줄기 위에 있으며 우리가 감수했던 몇몇 진짜 위험요소들, 찍힌 방점들 사이의 여백이 나타나 있다.

    ...

    Luke Younger> 이전 질문과 유사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당신들이나 Lightning Bolt The Locust같은 밴드들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Jeff Schneider>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각 밴드들이 스스로 원하는 만큼을 이루기를 바랄 뿐... 그리고 다들 '진짜' 음악을 계속해서 하길 바란다. 나는 '시장성이 있다'는 말을 보통 시장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이는데, 언급한 밴드들은 시장이 그 밴드들을 좀 더 원하게 만드는 밴드들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이지. 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 밴드들을 들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담긴 정신이 굉장히 훌륭하고, 모든 사람이 들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Luke Younger> '위어드 록'(weird rock)이 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는지, 아니면 이미 너무 커진 상태라고 보는지?

    Jeff Schneider> 물론 더 커질 것이다. OOPS 투어는 그런 '이상한'(weird) 또는 그런 밴드들을 좀 더 노출시키기 위한 시도였고... 나는 '이상하다'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이상한' 시대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말해야 할 것이, 나는 개인적으로 Led Zeppelin이나 The Stooges를 처음으로 들어 봤을 때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 보다야 지금의 밴드들은 훨씬 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모든 것은 상대적이니, 무슨 형용사를 붙이건간에, 나는 그 밴드들이야말로 '새로운 음악'에 걸맞는 밴드들이라고 본다.

    Luke Younger> Liars Erase Errata같은 밴드들이 최근 굉장한 화제를 끌고 있으며, The Locust는 Ipecac이나 Anti처럼 좀 더 큰 인디 레이블로 옮기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스타일의 밴드들의 뿌리를 찾아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가기까지는 시간 문제인 것 같다. 동의하는지?

    Jeff Schneider> 좋다, Liars...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Liars의 현재 인기의 95%는 Liars를 홍보하기 위해 뿌려대는 돈다발에서 나온다고 본다... Liars의 재능은 밴드 홍보 담당자의 펜촉에 있다. 나는 가끔씩 Liars를 둘러싼 소문은 일종의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Down] 시절의) The Jesus Lizard랑 아주 비슷하게 들릴 뿐이다. 누군가는 Liars가 차세대 The Strokes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The Strokes같은 밴드들이 떠오를 때(큰 돈과 전혀 대안적이지 않은 음악적 환경에서)에는 보통 냄새를 맡고 다들 몰려들어서 비슷해 보이는 밴드들이면 아무나 붙잡고 계약해서 달리는 열차에 자기들도 올라타려고 안간힘을 쓰며 처음의 과대 광고(The Strokes)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한다... 말하자면, 나는 그들이 그냥 애매한 상태에 놓여 있지만 그들의 음악 자체는 굉장히 낡은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즐기기도 하는 스타일이지만 대중들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그들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유지되는 동안만은 계속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그들을 사람으로서 좋아하고 그들이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 정도의 '자신들만의 음악'을 언젠가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들의 자부심은 그들이 미래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반면 Erase Errata는 공연도 훌륭하고 스스로를 원하는 만큼의 뜬소문으로 직접 올려 놓은 밴드이다. 내가 훌륭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그 밴드가 '씬'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만들어서 공급한다는 것이다... (맞다, 바로 그 포스트-라이엇-걸-뉴-페미니즘-무슨좆같은것이든지 씬). 물론, Erase Errata의 인터뷰를 몇 개 보았을 때 그들은 '씬'에 100%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또 나는 개인적으로는 Erase Errata의 음악은 그런 '씬'같은 것 보다는 더 크다고 본다, 아마 그들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Erase Errata를 둘러 싼 하이프(hype)는 "와, 이 밴드 예술적으로 그리고 음악적으로 내 엉덩이를 걷어차고 있는데" 같은 종류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와, 이 라이엇 걸 밴드 진짜 좋은데, Simone De Bouvier나 Sylvia Plath 얘기를 같이 해 보고 싶다" 에 가까운 것 같다. 우웩! 또 다른 분류, 또 다른 실수... 하지만 나는 모든 하이프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본다. Erase Errata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들 중 하나이며, 밴드 멤버들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다음 앨범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Anti라던가 다른 큰 레이블들은 순전히 돈 때문에 중요한 레이블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이 언급했던 그 밴드들은 전부 좀 더 많은 돈을 받아 마땅한 밴드들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기 위해서. 다른 몇몇 밴드들이 좀 더 넓은 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규모가 큰 레이블로 가는 것을 봤었지만, 그 밴드들의 경우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 그 밴드들은 그런 음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밴드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청자들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만약 목적 자체가 대다수를 속여서 자신들을 좋아하게끔 만들려는 것이라면 (Jane's Addiction 또는 Devo 스타일로)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하자면 누군가가 Arab On Radar에게 광고라던가 영화 음악 같은, 밴드의 맥락을 벗어난 무언가를 하라고 의뢰를 해 온다면... 우리는 할 것이다... 대중이 우리의 음악을 듣게 되길 기대하면서... 사실상 모순 그 자체일 것이다. Arab On Radar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도 그러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Arab On Radar 음악을 계속해서 날 것의 음악으로 유지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니까.

    Luke Younger> 덜 복잡한 주제로 가 보자, 당신이 지금까지 본 밴드들 중 가장 훌륭했던 밴드 3개, 지금까지 들었던 음반들 중 가장 훌륭했던 음반 3장, 사람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훌륭한 밴드 3개를 알려 달라!

    Jeff Schneider> Get Hustle, The Locust, Lightning Bolt
    Hella의 [Hold Your Horse Is]
    Olneyville Sound System의 [What Is True, What Is False]
    [Dynamite With a Laser Beam], 이건 31G 레이블에서 나온 Queen 커버 앨범인데... 명반이다... Glass Candy의 곡이나 Weasel Walter의 "Bohemian Rhapsody"는 아주 훌륭하다.
    여기에 전부 적기에는 내가 너무 많은 곡들을 듣고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이 음반들은 개인적으로는 누구라도 찾아서 들어 보고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들이라고 생각한다...

    Luke Younger> Arab On Radar의 다음 방향은?

    Jeff Schneider> Arab On Radar는 새 앨범을 만들 것이다. 우리는 지금 로드아일랜드의 Johnston에서 작업중이다... 근처에 온다면 한 번 들러서 우리를 봐라 (그러길 바란다! 아주 작은 동네다).

    ...

    https://youtu.be/qJnR8ww2g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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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sdcitybeat.wordpress.com/2010/08/26/an-interview-with-arab-on-radars-mr-pottymouth/

    Interview: Arab On Radar’s Mr. Pottymouth
    2010. 08. 26.
    Peter Holslin

    2002년 해체 이후, Arab On Radar는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노이즈 록 씬에서 가장 이상하고 기이하면서도 최고의 밴드들 중 하나로 남아 있었다. 대략 8년 정도의 활동 기간 동안, 4명의 남자 - Mr.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역주: Eric Paul), Mr. Type A(역주: Steve Mattos), Mr. Clinical Depression(역주: Jeff Schneider), Mr.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역주: Craig Kureck)의 4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요란하면서도 넋을 빼놓는 날 선 기타와 비음 보컬로 구성된 곡들을 만들었고 여기에 "God is Dad", "Spit Shine My Asshole"같은 곡 제목에서 엿보이는 뒤틀린 유머 센스를 첨가했다.

    지난 봄, Arab On Radar가 재결성하여 미국 투어를 돌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화요일, Arab On Radar 컴필레이션과 DVD를 발매했던 31G 레이블의 수장 Justin Pearson은 나에게 Arab On Radar 투어는 취소되었고 밴드는 다시 한 번 해체했다고 말했다. Eric Paul은 이 '재 해체'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지만 - 그리고 그가 확인을 해 줄 것 같지도 않긴 하지만 - Che Cafe의 스케쥴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9월 4일 XBXRX All Leather와 함께 할 예정이었던 공연은 취소된 것이 맞다고 했다.

    이 인터뷰는 최근 "Mr. Pottymouth"라고도 알려 진 Eric Paul과 함께 진행한 이메일 인터뷰이며, 밴드가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더라면 [CityBeat]에 실렸을 내용이다. 다소 당혹스러운 인터뷰 내용이 밴드의 정보를 많이 알려 주지는 않겠지만, Arab On Radar만의 독특하게 비뚤어진 관점을 보여 주는 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Peter Holslin> 어째서 재결성을 하기로 결정한 것인지?

    Mr. Pottymouth> 법적인 문제들 때문에 몇몇 밴드 멤버들이 서로 150 피트(역주: 45.72 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안 되었었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공연 자체가 힘들었었다. 이 법적 문제들은 이제 해결되었다.

    Peter Holslin> 재결성은 공연 몇 번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것인가?

    Mr. Pottymouth>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다!

    Peter Holslin> 새 앨범 작업을 진행중인가?

    Mr. Pottymouth> 그렇다

    Peter Holslin> 만약 그렇다면, 새 앨범의 아이디어나 테마는? 무엇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

    Mr. Pottymouth> 여기에 관해서 나는 Mr. Type A가 [Ghettoblaster] 지와 한 인터뷰가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Mr. Type A는 새 앨범을 "진화적인 변이"(Evolutionary Mutation)라고 설명했다.

    Peter Holslin> 샌디에이고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것 같은데, 맞는지? 샌디에이고로 돌아오는데 기대하는 것이 있는가?

    Mr. Pottymouth> 샌디에이고는 언제나 공연하기 좋은 곳이었고, Arab On Radar 앨범도 몇 개 발매한 31G 레이블과도 연관이 깊은 곳으로 알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다시 갔을 때 무엇을 기대하냐고? 나는 매년 죽은 가족과 친구들을 기리기 위해 방문하는 Heaven's Gate House(역주: 헤븐즈 게이트, 미국의 사이비 종교)에 가는 것이 기대된다. 나였어야 했다. 내가 늦잠을 잤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Peter Holslin> Arab On Radar라는 밴드 이름은 어떻게 나온 것인가?

    Mr. Pottymouth> 걸프전에 징병되어 끌려가고 싶지 않았었다.

    Peter Holslin>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점은 당신들이 그저 이상하고 역겨운 농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변태들이어서 가끔 구역질이 나오는 가사들이 진지한 내용인지 분간이 안 된다는 것이다. 농담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진지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Mr. Pottymouth> 나는 Arab On Radar 가사를 언제나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위한 아주 중요한 공익 광고'라고 생각 해 왔다.

    Peter Holslin> 당신은 Chinese Stars에서 계속 연주를 해 왔는데, Arab On Radar 멤버들 중 Chinese Stars에도 속한 사람은 누가 있는가? Arab On Radar 해체 후 Chinese Stars 말고 다른 프로젝트를 해 본 적은?

    Mr. Pottymouth> 나와 Mr.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가 Chinese Stars 멤버다. Mr. Type A는 Athletic Automaton에 속해 있었고, Mr. Clinical Depression는 Made In Mexico에 속해 있었다.

    Peter Holslin> Arab On Radar는 2002년에 해체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그리고 왜 해체했었는지?

    Mr. Pottymouth> 1번 질문의 답변을 보라.

    Peter Holslin> Load, Skin Graft, 31G 같은 레이블들을 중심으로 한 노이즈 씬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당신의 의견은?

    Mr. Pottymouth> 내가 느끼는 단 한 가지의 변화는 '도둑'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불법 다운로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측면에서의 '도둑'들을 말하는 것이다.

    Peter Holslin> 지난 90년대 후반과 00년대 초반에 비해 현재의 Arab On Radar는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멤버 구성에 변화는 있는지? 특별히 다른 스타일을 추구할 예정인지?

    Mr. Pottymouth> 우리는 우리가 끝났던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할 것이다. 같은 멤버 구성, 같은 주제로. 같은 음악으로. 유일한 차이는 이제는 푸른색 옷을 입고 다닐거라는 것이다.

    Peter Holslin> 재결성에 대해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기대한다거나, 놀란다거나,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Mr. Pottymouth> 방금 한 말이 정확하다고 본다. 사람들의 반응은 그 3가지의 반응이 뒤섞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반응에 익숙하다. 우리는 언제나 그런 반응을 받아 왔다.

    Peter Holslin> 투어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은?

    Mr. Pottymouth> 나쁜 사람들과 좋은 사람들.

    https://youtu.be/7xvBBdla8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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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ostonhassle.com/an-interview-with-arab-on-radars-jeff-schneider-about-his-new-book-psychiatric-tissues/

    AN INTERVIEW WITH ARAB ON RADAR’S JEFF SCHNEIDER ABOUT HIS NEW BOOK PSYCHIATRIC TISSUES
    2018. 05. 13.
    ERIC BAYLIES

    최근 Jeff Schneider와 만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Jeff Schneider는 프로비던스의 엄청났던, 환상적이었던 록 밴드 Arab On Radar에서 보냈던 시간을 담은 새 책 [Psychiatric Tissues]를 출판한 상황이었다. 아래에 이어질 검열된 대화는 CIA와 FBI의 승인을 받았다.


    Eric Baylies> 지난 몇 년간 보스턴의 음악들에 대한 많은 글들이 출판되었다. 이번 책은 프로비던스(그리고 노이즈 씬)의 씬에 대한 최고의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의도적인 타이밍인지, 아니면 좋은 우연인지?

    Jeff Schneider> 나는 그 시절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책으로 완성된 결과물은 내 인생의 초창기와 창조의 과정에서 내가 도움을 주었고, 같이 작업했고, 나름의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프로비던스 씬에 대한 회고록 같은 것이 되었다. Arab On Radar가 활동했던 기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Lightning Bolt 최고의 공연들, 그리고 정말, 정말 많았던 밴드들. 책에서 Six Finger Satellite를 정말 많이 언급했는데, 그들이야말로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밴드였기 때문이다. 그 시절은 격렬한 창작력의 시절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그 당시의 밴드들에 대한 설명을 책에 담은 것은 의도적인 방향이었다.

    Eric Baylies> 무엇을 계기로 자전적인 책을 쓰게 된 것인가?

    Jeff Schneider> 복잡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지만, 첫째로는, 나는 그저 내 음악 인생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일들을 문서로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Arab On Radar의 팬들이 우리가 활동하던 당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떻게 곡을 만들었고, 어떻게 연습했고, 투어를 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었고, 어떤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얼마나 허황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는지, 어째서 살면서 다양한 일들을 해 보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어째서 바구니 하나에 모든 빵을 넣지 말아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랬다. 다른 측면으로는, 다른 밴드 멤버들이 내 작업물들, 내가 했던 것들과 내가 주된 역할을 담당했던 것들을 훔치려고 하는 것 같아서, 나를 역사에서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같아서이다. 지금 당장 (비위가 좋다면) 다른 멤버들의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 봐라, 그들이 '성명서'라고 올려 놓은 것들에는 나를 "개인"이라고 표현하면서 내가 밴드에 아예 속하지 않았던 것 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는 가장 악질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증오다. 내가 대체 무슨 소리를 쓸 지 그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책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그들 모두를 상당히 좋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이 출판되지 못하게 막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 자체가 정말 멍청한 짓거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출판되어 있는 책이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구해다 읽은 후 누가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출판하면서 어떤 트라우마에서 치료되고 있다는 느낌도 있는데, 왜냐면 다른 멤버들이 지난 몇 년간 나에게 좆같이 굴어왔었고 나는 거기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출판함으로써 그들이 지난 15년간 거짓말을 퍼뜨려 취한 이득을 더 이상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해서 일종의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진실은 결국 떠오를 것이고 빛날 것이다.

    Eric Baylies> Arab On Radar는 언제나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동시에 공연 자체는 굉장히 즐거운 분위기였다. 당신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어조가 생각보다 굉장히 진지하고 성숙한 느낌도 들어 놀랐었는데, 의도적인 분위기 연출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변한 것인지?

    Jeff Schneider> 모르겠다. 엿보기 방에서 딸딸이를 치고 시애틀에서 코카인을 흡입하는 것 같은 일들은 그냥 애새끼같은 짓거리들이다. 나는 과거에 대해 글을 쓴 것이고, 지금 현재는 상당히 나이를 먹은 상태다. 이제는 40대 중반의, 책임감이 있어야 할 성인이고, 그래서인지 진지하게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나은 방식으로 늙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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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c Baylies> 이번 책이 Arab On Radar의 새로운 팬 층을 만들어 낼 것이고, 이 새로운 팬들은 Arab On Radar의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운 세대일 것이다. 이번 책이 재결성의 불꽃을 지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영광스러운 관에 마지막 잿가루를 뿌리는 행위가 될 예정인가?

    Jeff Schneider>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도 옅은 찬사와 강력한 나의 적들의 의도적인 무시에 의해 묻힐 것 같다. 나는 책에 등장하는 밴드들의 멤버들과, Skin Graft 레이블과 계약하는 것 같은 일들을 이루어내기 위해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신용을 얻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과 내 영혼을 나눴었다. 쉽지 않은 일들이었음이 분명하지만, 그들은 아무 말도 안 하고 내가 가져다 주는 '쉬운 길'을 아무런 생각 없이 쉽게 받아들였다. 말하자면 배은망덕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Arab On Radar가 앞으로도 다시는 공연을 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 선택이 아니다, 그들이 밴드를 탈퇴하고 떠났다, 현재 내가 Arab On Radar의 유일한 멤버다! 하하하. 하지만 그들은 이 사실에 굉장히 비이성적인 반응을 보였고, 나를 아무런 이유 없이 증오했다. 우리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나를 여전히 불타오르게 만드는 우리의 팬들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Arab On Radar의 곡들을 다시 연주하고 공연을 다시 해 보는 것은 물론 아주 멋진 일일 것이고, 작업 중 중단된 마지막 앨범을 다시 녹음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일일 테지만, 그들이 거절했다. 아주 불공평한 일이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 모든 것이 내 책에 쓰여 있다는 것이다. [Psychiatric Tissues]의 마지막 장을 잘 읽어 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이야말로 Arab On Radar의 이름으로 나올 마지막 작품일 것이고, Arab On Radar의 음악에 담긴 정신, '미친 광기'에 부합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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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YQ0W4t9Z7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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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c Paul> 솔직히 말해서, 밴드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는 여행이었어,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 넷 모두 아주 아주 저소득층, 그냥 그저 그런 소득을 가진 가정에서 자랐으니까, 투어를 돌면서 가 본 모든 장소들, 밴드 활동 아니었으면 죽을때까지 못 가 봤을 곳들이었지. 한 48개 주를 전부 돌아다녔지 않았나? 47개였나? 유럽에 거의 모든 국가들을 탐험하고 다니기도 했었지, 상당히, 상당히 멋진 경험이었어, 특히 나중에 나이 먹은 후 예전을 돌아보며 추억해보면 말이지, 알다시피,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주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말이지, 하지만 우리는 씨발 저급한, 백인 쓰레기, 좆같은 병신새끼들인데 세상을 다 돌아다닐거라고 나와서는 진짜로 그랬잖아, 좆나 멋진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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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Schneider> ...그리고 나는 우리의 '예술 선언'이 굉장히 흥미로운 방식으로 완결되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우리는 하수구에서 기어나와서는, '올바른 좆'을 연주했고, 정상까지 올라서, 그러니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완전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지. 무언가를 진짜로 가능하게 만든 거지. 씨발 제대로였다고. 그리고 화끈하게 불태우고 지쳐 쓰려졌을 때, 나는 억지로 끌고가는 것 보다는 그 자리에서 멈추는 것에 완전히 만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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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9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