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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Is a Train
    [...]/[unwound] 2023. 3. 19. 01:47



    https://youtu.be/MPG2lBNAGdg
    "Term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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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itchfork.com/thepitch/unwound-reunion-tour-interview/

    Unwound 재결성은 아직도 꿈만 같게 느껴진다
    Sara Lund는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미 북서부 포스트-하드코어 밴드의 재결성에 대해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Nina Corcoran
    [Pitchfork]
    2022년 9월 12일


    Unwound는 언제나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계속해서 활동하기에는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폭탄 같은 밴드였다는 것을. 1991년 결성 당시부터, 이 3인조 밴드의 음악과 공연은 가시가 돋친 듯이 신랄하면서도 곧바로 폭발해버릴 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런 긴장감은 사실 멤버들의 실제 삶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타리스트 Justin Trosper는 언젠가 투어 밴을 타고 가는 도중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밴드 멤버들을 놀래켜주려는 심산으로, 제멋대로 길바닥에서 생판 모르는 히치하이커 한 명을 태웠었으며, 베이시스트 Vern Rumsey가 밴드 멤버들과 자기 자신에게 스테이플러 총을, 그저 순전히 재미로 쏴 댔었다는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었다. 1996년 [Repetition]이 터져나왔을 때, 밴드는 거대 기업들의 통제를 성공적으로 벗어나 자신들만의 기준을 따라 항해를 지속했으며, 앨범의 라이너 노트에서 Aaron Cometbus Bikini Kill에게 찬사를 보내고 그들의 로디에게 에세이를 맡겼었다. 이들은 비표준적인 변칙 튜닝으로 포스트-하드코어를 해체하였으며, Steel Pole Bath Tub이나 The Jesus Lizard 같은 밴드들의 음악을, 목표로 삼을 골대라기보다는 일종의 점퍼 케이블로써 활용하였다.

    2001년 [Leaves Turn Inside You]를 발매한 후, Unwound는 이들의 마지막 투어가 될 것이라는 미래는 예상하지 못한 채로 37일짜리 미국 투어에 착수하였으며, 이 투어는 공교롭게도 9/11 테러와 겹치게 되었다. 저명한 부틀렉 제작자 Mike Ziegler가 이들의 투어에 합류하였으며, 그가 녹음한 음원들은 2012년의 [Live Leaves]의 밑거름이 되었고, 이 앨범은 최근 Numero Group의 제작으로 재발매되었다. "당시 이 나라의 분위기는 정말 이상했고, 밴드 또한 점점 더 이상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점점 더 잘 하고 있기도 했었다." 드러머 Sara Lund는 회고했다. "이런 현상은 Unwound의 활동 내내 우리를 따라다녔던 특징이었다: 밴드 멤버들 사이에 더 많은 갈등이 존재할수록, 밴드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더 좋아졌던 것이다."

    끝은, 인정사정없이, 2002년 4월 1일, 만우절에 찾아오게 되었다. 11년간의 끊임없는 성장과 멈추지 않는 투어를 뒤로 하고, Unwound의 마지막 공연은 너무나도 안 좋은 타이밍에 진행되어서 팬들은 이 작자들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Rumsey의 알코올 중독은 그를 밑도 끝도 없는 무저갱으로 밀어넣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일종의 해결책으로써 Rumsey가 제안했던 것은 투어를 멈추고 "The Beatles 같은 밴드"가 되는 것이었다. 반면 Trosper는 스튜디오 작업만 하는 밴드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Lund는 그런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는 생각조차도 안 하고 있었다. "당시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계속 할 수 있잖아.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데. 어떤 나쁜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면서 해 나가겠어.'" Lund는 말했다. "Unwound 멤버가 아니라면 내가 이 세상에서 대체 뭘 할수 있겠어?"

    20년의 세월이 지나갔고, Unwound의 영향력은 멤버들의 인생을 넘어 더 넓은 곳으로 뻗어나갔다. Blonde Redhead Sleater-Kinney에서 시작하여 인디 록, 안티-포크, 메탈코어, 힙합, 그 너머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에게까지. ("우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각기 다른 영향을 줄 음악을 연주했었다." Rumsey는 언젠가의 인터뷰에서 말했었다. "나는 'emo'라는 표현을 싫어하지만, 우리가 공연을 선보였던 관객들 중 'emo'에 연결될 수 있는 관객들도 많았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10년대 Numero의 주도로 진행되었던 Unwound 전집 재발매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밴드 멤버들은 재결성보다는 각자의 프로젝트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 Rumsey는 Flora v. Fauna, Trosper는 Survival Knife, Lund는 Hungry Ghost The Corin Tucker Band. 2020년, Rumsey가 세상을 떠났을 때, 'Unwound의 재결성'이라는 현실성 없는 꿈 또한 저 머나먼 곳으로 사라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12일, Unwound는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선언했다: 재결성 투어. 티켓의 선발매 분량은 순식간에 매진되었다. Lund와 Trosper는 큰 충격을 받아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있었으며, 특별히 Trosper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현재 알래스카로 거처를 옮겨 국유림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Justin에게 이렇게 말해야만 했었다, '맞다고, Unwound는 너가 생각하는 것 보다 20배는 더 거대한 밴드라니까.'" Lund는 웃으며 말했다. 재결성과 함께 밝혀진 사실은, Unwound는 Rumsey가 죽기 전까지 몇 번은 재결성을 하려는 시도를 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번 투어는 Rumsey를 기리는, 일종의 헌정의 의미를 갖는 투어가 될 예정이었다. "Vern은 Unwound 역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 없이 재결성 투어를 하겠다는 건 정말로 힘든 결정이었다." Lund는 말했다. "우리가 어째서 Vern 없이도 재결성 투어를 돌기로 결정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https://youtu.be/AfCUcgkRekw
    "October All Over"

    Pitchfork> Unwound가 해체한 후, 당신은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였으며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해 왔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음악을 연주하는 경험이, Unwound에 대한 당신의 시선을 변화시켰는지?

    Sara Lund> 그렇다. Unwound 해체 이후 곧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Justin이나 Vern이 아닌 사람과 음악을 연주하자 마자 나는 우리 셋이 가지고 있었던 소통과 다이내믹이 얼마나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었는지 즉시 깨닫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하는 법을 배워가야만 했다 - Unwound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무언가는 이제 다시는 가질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었다 - 그리고 그 사실을 납득하고 인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Unwound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해 그다지 말을 나누지 않았고, 대신 음악을 통해서 소통하고 음악으로 서로에게 보여 주는 경우가 많은 밴드였다. 다른 밴드에서 활동할 때, 나는 어째서 멤버들끼리 이렇게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항상 놀랐었다. 아니, 그냥 합주실로 가서 그냥 연주를 시작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면 안 되는 건가? Unwound의 셋은 서로 완전히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함께, 공동으로 음악을 하는 밴드였고, 반면 다른 밴드들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던 것이었다.

    Pitchfork> 2011년에도 Unwound의 재결성이 거의 성사될 뻔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과 Justin, Vern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밴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여기에서 출발해 [Live Leaves]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었는지, 기억하는가?

    Sara Lund> 그 때가 해체 이후 처음으로 세명이 전부 한자리에 모여서 만났던 때였다. 지난 몇 년간 Vern을 따로 몇 번 만났었지만, 만날 때 마다 어딘가 조금 이상했었다. Vern의 알코올 중독은 '방 안의 코끼리', 아주 거대한 코끼리였다. 나는 Vern, 그리고 Vern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존중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의 알코올 중독에 대해 말이라도 꺼내는 것이 항상 정말 어려웠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Vern의 중독이 Unwound라는 밴드를 사실상 지배하고, 밴드의 방향을 좌지우지하고 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알코올 중독이 밴드를 말 그대로 덮어버렸고, 더 이상 밴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던 원인도 바로 그것이었다. Vern과 함께 앉아서 대화를 시작했을 때, 나는 '해답'을 찾고 싶어서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뭔가 변화가 있었는지?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부정적인 것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심장이 부서지는 것만 같았다.
     Vern은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Vern이 그 판결으로부터 무언가 경각심을 얻기보다는 그냥 화만 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아주 명백하게 보였다. 2011년의 대화를 끝내며 나는 '그래, 재결성은 안될 것 같네.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면 Vern하고 함께 지내기는 힘들겠어.'라는 생각이었다. Vern하고 만날 때마다 이런 아픈 순간들을 겪었었다. Vern은 Unwound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언제나 항상 Unwound의 재결성을, 다시 한 번 함께 연주하는 순간을 꿈꿔 왔었다. 한때 나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서 "오, 저 Unwound 정말 좋아해요!"라는 말을 해올 때마다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한 느낌을 받곤 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Unwound를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엄청난 아픔이었다.

    Pitchfork> Unwound의 재결성을 진행해 보기로 마음이 변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Sara Lund>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Justin의 결정에 따르는 편이었다. 무엇이 Justin의 마음을 변하게 한 건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쩌면 Justin이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Unwound의 유산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는 주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점점 Unwound의 지나간 과거에 대해 비통해하는 것에서 Unwound라는 밴드가 정말 멋진 밴드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이동해 나아갔다. Justin이 재결성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보였을 때, 2011년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상당한 시간이 그저 지나가게 되었고, 그러다가 Vern이 잠깐이나마 술을 끊게 되었던 때가 있었다 - 2017년 여름이었고, 이는 Vern의 간 건강이 악화되었던 바람에 반 강제로 선택했던 금주였다 - 그리고 이 때 재결성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나는 똑같은 문제가 너무나도 쉽게 다시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재결성이라는 아이디어에는 완전히 마음을 열고 있었다, 제발, 나는 Unwound의 음악을 한 번만이라도 다시 연주하기만을 바라고 있었으니까.
     우리는 2018년 봄에 Vern을 다시 만나서 재결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여기에 덧붙였다, "Vern, 정말로 금주를 계속해야 해. 재활원에 가 봤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Vern은 실제로 재활원으로 갔다. Numero의 직원들이 MusiCares (역주: 음악인들의 금전적, 개인사적, 신체 및 정신적 건강 문제를 돕기 위한 비영리 단체) 와의 접선을 도와주었고, Vern은 끝내 재활원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재활원이 Vern에게 결국에는 악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재활원 이후로 곧바로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지간에, 우리는 어떻게든 다시 한 번 재결성하여 공연이 가능할지가 궁금했고, 2019년 4월에 Vern과 함께 몇몇 곡들을 한번 연주해 보려는 시도를 가졌었다. 리허설 룸에 같이 모여 한번 해 봤는데, Vern은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연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ustin과 나는 여전히 Unwound 재결성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했었다. 우리는 할 수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세 명의 멤버가 Vern의 병에 묶여 있는 꼴이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Vern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와 함께 공연하고 싶지 않다고, 이런 상태의 그와는 말이다: "솔직하게 말하자구, 90분 길이의 강렬한 펑크 공연, 지금 네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우리는 누군가 Vern을 대신할 만한 사람을 찾아야만 할지, 이에 대해서 Vern에게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19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내 테라피스트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작성하여 Vern에게 보냈다. 편지의 내용은, 간단히 말해서, Justin과 나는 Unwound 재결성을 해서 공연을 해보고 싶으며, 그 전에 Vern의 허락을 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아마 Vern이 답변으로 그를 새로운 멤버로 대체하는 대신 적당한 보상을 해 주는 방안을 말해 주지 않을까 싶었고, 그게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였다. Vern은 답장을 보내주었고, "좋아, 너희들이 어떤 입장인지 충분히 이해해. 어떻게 하면 내가 잘 협력할 수 있을지, 알려 줘." 라고 말해주었다. 내 생각에는, 차라리 어떻게든 Vern이 먼저 우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이런 방식의 소통은 Vern에게 오히려 더 큰 마음의 상처만 남겼던 것 같다. 정말 어렵고 힘들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자면 당연한 일이었지만, 심정적으로는, 죄책감이 정말 엄청났었다.

    Pitchfork> Vern 없이 처음으로 Unwound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Sara Lund> Justin과 나는 함께 연주할 만한 사람이 누구일지를 생각해 보았고, 거의 곧바로 떠오른, 사실상 정답에 가까운 인물이 Jared Warren이었다. 아예 Unwound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외부인을 영입해 오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했었지만, 2020년 3월 첫째 주말에 Jared를 만나 함께 연주를 해 보았을 때, 정말 괜찮게 되었었다. Jared는 Vern을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해 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팬데믹 때문에 세상이 닫혀버렸고, 그 해 8월, Vern이 세상을 떠나버렸다. 우리는 Jared와의 재결성 공연에 대해 Vern과 함께 대화를 나눠 볼 기회를, 영원히 갖지 못하게 되었다.
     Vern은 베이스 연주에 있어서도 100%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지만, 음악적인 감각 또한 정말로 독특하고 뛰어났었다.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으로 할 줄 알았다. Vern이 베이스를 구현하는 방식? 그 누구도 완벽히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Vern 없이 Unwound 공연을 시도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한 일이리라,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Vern의 음악과 유산을 기리는 방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재결성 공연에 착수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 무렵의 Vern에게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되새겨야만 했었다. Jared와 함께 재결성 투어를 도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번 Unwound 투어는 Vern을 추억하고 그의 음악을 기리는 데에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는 진심으로, Vern과 함께 이 투어를 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그럴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기뻤을지를 생각하고 있지만.

    https://youtu.be/DvKaqmiNjhA
    "Corpse 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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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n Rumsey / Sara Lund / Justin Trosper



    Rest in peace, Vern Rumsey (1973. 1. 24. ~ 2020. 8. 6.)

     

     

    2022/09/2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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