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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Collective: Uncompressed Dynamics[...] 2023. 3. 29. 13:03
가만보면 벌써 꽤나 오래 된 밴드인 Animal Collective... Strawberry Jam 앨범은 꽤 좋게 들었었는데여, Panda Bear 가 비행기 타고 가다가 기내식에 나온 딸기잼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네여. 달콤하면서도 날카로운 뭐 그런 음악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흠...
http://pitchfork.com/features/interviews/6685-animal-collective/
Panda Bear> 특별히 Strawberry Jam 앨범에서, 우리는 공연에서 하던 것들을 가능한 한 그대로 가져오려고 했다. 지난 몇몇의 앨범에서 우리는 공연에서 하던 연주들을 가져다 놓고 그 위에 여러가지 것들을, 특별히 보컬들을 마구 덮어씌워가면서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찾아보고는 했다. Strawberry Jam 을 만들 때 이전과는 정 반대되는 'less-is-more' 방법을 취해본 것은 상당히 재밌었다. 나중에 보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그래도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Avey Tare> 녹음하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우리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프로듀서 역할도 하고 있고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또한 우리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 -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하는 - 은 꽤나 구식 방법을 선호한다... 우리의 마스터링 방식을 굳이 안티-인터넷 방식이라고까지 말할 건 없는 것 같지만 무튼 스튜디오에 있는 모두가 우리 음악에는 많은 다이내믹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기본적으로 라이브 밴드이기에, 마스터링 과정에서 이런 다이내믹을 잘 유지하고자 한다.
Geologist> 공연을 할 때 우리 음악에는 시끄러운 부분도 있고 조용한 부분도 있다. 만약 우리가 모든 것을 압축하면 이런 강약조절은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음악은 자연스럽지 않게 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는 우리 음악이 자연스럽게 들리기를 바란다.
Avey Tare> 우리와 함께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흔히들 말하는 'loudness war'에 대항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특별히 메인스트림 상업 라디오계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이 더 시끄러우면 시끄러울수록 청자들에게 더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단지 요즘 사람들은 음악을 너무 빠르게 듣고 빠르게 넘기기에 음악이 시끄러우면 시끄러울수록 사람들을 멈춰서게 하여 잠깐이라도 곡을 듣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최대한 시끄럽게 만드는 것은 최근의 Metallica 앨범 같은 것들에서 들어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반동으로 요즘에는 음악 잡지도 아닌 Wall Street Journal 이나 New York Times 지에서도 디지털 방식의 '시끄러움 전쟁' 때문에 전체적인 오디오 퀄리티가 구려지는 현상을 다루는 기사를 쓸 정도이다. 우리와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Geologist> 우리는 '야 이거 할 수 있는한 최대한으로 시끄럽게 된 거 같은데 - 이걸로 가자!' 같은 사람들처럼은 안 되려고 한다. 우리는 언제나 다이내믹을 더 많이 갖는 것에 신경을 써 왔으며 조용하고 어쿠스틱한 소리들과 조금 더 정신나간 것 같은 소리들을 담고자 해 왔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항상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5/01/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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