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ve Like Jehu: Refreshing Reunion

몇달 전에 Drive Like Jehu 가 깜짝 재결성 공연을 했져... 오르간 연주자 Carol Williams 와 함께 협연을 한다는 나름 파격적인 공연이었는데... 영상을 보니 이제 다들 나이를 많이 먹었네여...ㅠㅠ 

 

http://youtu.be/7kYaEN06UYM

http://thequietus.com/articles/17064-john-reis-surf-rock-hot-snakes-drive-like-jehu

 

tQ> 당신(John Reis)의 음악은 정통파적인 락앤롤, 그러니까 Status Quo 스러운 것들과, Drive Like Jehu 나 Back Off Cupids 같이 10분이 넘는 매쓰록적 음악들로 나뉘는 것 같다. 그 중 후자는 나중의 포스트-록 밴드들에게 영향을 상당히 끼친 것처럼 보인다. 당신은 Drive Like Jehu 가 그런 방식으로 -- 절망적인 청년들이 무대 바닥을 바라보며 20분간 장송곡을 연주하는 그런 방식 -- 해석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John Reis> 흠. 흠, 그러니까, 우선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 나는 언제나 모든 것에 대해 동시에 다루고 있었으며, 어린 세대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무튼, 옛날의 San Diego에서 Neu! 음반 같은 것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때는 그냥 음반점에 간다고 그런 음반들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재발매 같은건 아예 없었다. 운이 좋아서 Neu! 카세트 같은 것을 발견한다 해도 그건 4번 또는 5번이나 복제된 버전의 것일 뿐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접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너무나도 중요하게 여겨졌고 그래서 모든 것들을 동시에 다루고 있었던 것이다. 밴드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는 더 특별한 느낌이 들었는데 당시 밴드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Radio Birdman 을 직접 들어보기도 전에 이미 그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고 있었다. 모든 펑크밴드들이 Radio Birdman 의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마침내 물물교환을 통해 그들의 카세트를 구해서 직접 들어봤는데 완전 이상했다. 해서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Rocket From The Crypt 와 Drive Like Jehu 사이에 있는 미학과 방법론의 차이를 말하자면, 그래 그 둘은 다르긴 다르다. 하지만 그 둘은 똑같은 영향력을 받아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저 무엇이 전면에 나오느냐만 달랐던 것이었다. 본질적으로 그것들은 다르지 않다.

 

tQ> 당신은 최근 20년만에 Drive Like Jehu 를 재결성해서 공연을 했다. 재미있게 생각하는 점은 그 공연이 완전 이상한 공연이었다는 것이다 [San Diego의 Spreckels Organ Pavilion에서, 시의 오르간 연주자인 Dr. Carol Williams와 같이 협연한 야외공연]. 아마도 향후에 다른 공연도 하겠지만, 이번 재결성 공연은 돈을 벌기 위한 재결성 공연과는 정말 많이 떨어져 있는 공연인 것 같다. 

 

Reis> 사실 우리는 그 공연을 하기 위해 돈을 많이 지불해야만 했다. 우리는 모든 비용을 대야만 했으며 스폰서 명단의 Bar Pink(San Diego의 술집으로 나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옆에 우리 이름도 올려놓게 되었다. 하지만 돈 문제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고, 이 공연은 그냥 멋진 아이디어였다. 밴드의 다른 멤버들도 완전 멋진 생각이라고 여겼다 -- 재미있을 정도로, 그리고 공식적인 재결성이라는 의미를 갖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 이상한, 그러니까, 오르간과 협연을 한다니. 내가 알기로 그 곳의 파이프 오르간은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것이고 유지보수를 위해 기부를 받아야 할 정도다. 우리는 그런 동기에 맞춰 공연을 기획했으며 내 생각에 정말로 창의적인 짓이었다. 이게 어떻게 될 지 누가 알 수 있었겠는가? 이 공연이 어떻게 될 지 알 방법이 없었으며 연습삼아 할 만한 예비공연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오르간 연주자분을 몇 번 미리 만났는데, 이번 공연이 그녀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같이 협연하는 공연이었다. San Diego는, 특별히 시민 수준에서, 예술에 적극적인 곳이 아니라고 열려져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런 공연을 성공시켰다는 것이 좋다. 나는 정말로 자랑스러우며, 이번 공연이야말로 살면서 때때로 돌이켜 볼 만한, 내가 살면서 한 공연들 중 가장 멋진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tQ> 그렇다. 재결성해서 특정한 앨범을 곡 순서 그대로 연주하곤 하는 밴드들 -- 그들은 너무 뻔하고 새로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 보면 그런 것들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가는 이유에 대해 반대되는 것 같다: 놀랍지 않은 공연들. 그런 관점에서 보면 Drive Like Jehu 의 재결정은 정말 신선한 것이었다.

 

Reis> 그렇다. 말하자면 우리가 전체를 전부 정말로 좋아해 마지않는 앨범을 전부 다시 들어보는 것에 대한 향수, 나는 그런 가능성에 나 자신을 투영해 보았을 때 내가 그런 것에는 흥미를 전혀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http://youtu.be/nQeP02-1OWY

영상 전에 20분가량 Dr. Carol Williams가 오르간 독주를 했고, 그러고 나서 Drive Like Jehu 가 나와서 같이 협연을 하네여... 마지막 곡 Luau에선 왠 양복남도 나와서 따라부르고...

 

 

2015/03/09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