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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 Maple
    [...]/[U.S. Maple] 2023. 3. 19. 01:46


    https://youtu.be/53HRW_t55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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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kingraftrecords.com/bandhtmlpages/usmaple.html


    친우들이여.

    양해를 바란다. U.S. Maple의 앨범이란, 밤마다 조금씩 다르게 풀어내어지는 이야기의 참조, 이야기의 청사진이다. 당신들이 듣는 것이 당신들이 받아갈 것과 항상 같지만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앨범들은 결코 상하지 않는다. (숨쉬며 살아있는) U.S. Maple은 언제나 새로움을 풍겨대며, 자신만의 특징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 마다 언제나 스스로 변화한다.

    그 어떤 밴드도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녹아내리고... 이렇게까지 비극적으로 폭발해버리진 않았다.

    U.S. Maple은 '뉴 스쿨'의 선구자들이었으며, 최신 유행의 함정: '즉흥 연주'에 빠져버리지 않으면서도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작했었다. 진정으로, U.S. Maple은 부분의 합 따위가 아닌 '노래'를 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의 음악은 록앤롤의 재-흉내(re-ape)이며, 모든 층위에서 맞물려 있는, 강조되어야만 할 곳: '재미'에 강조를 둔 음악이었다. 희담(戱談)의 극(劇)적 난장판, U.S. Maple은 첫 눈길을 사로잡는 것만을 넘어 지속적인 흥미를 이끈다 - 변화하고, 해결하며, 그들의 연주를 시카고의 Q101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노르웨이 베르겐의 Cave 극장까지 단번에 확 당겨버리기도 하는.

    친우들이여.

    당신들의 기나긴 머리카락을 위한 베트남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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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의 역사
    Al Johnson & Mark Fischer

    "You know what gets you, you know where..."
    [LONG HAIR IN THREE STAGES], Skin Graft Records

    록 앤 롤... 재-흉내(re-ape)?
    우리의 시작은 여기,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에서, 아마도 1995년 초반 부근이었다. 우리 넷은 Grand와 Western Avenue 사이의 모퉁이에서 만나 어떻게 하면 집단적 의식에서 록 앤 롤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그 후에는 록 앤 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요소들을 유지한 채로 재배열하는 작업 방법을 창안하고자 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Skin Graft가 밴드와 계약을 맺었다.

    서둘러라, 테네시!
    1995년 초반, 우리는 테네시 주의 멤피스로 가 첫 싱글을 녹음했다. 7인치 싱글에는 두 곡이 수록되었다: "Stuck"과 "When a Man says Ow!". 우리의 첫 세션은 Easley Recording Studios에서, Doug Easley가 녹음하고 믹싱했다. 여기에 AC/CD의 "Sin City"를 녹음하기도 했었다.

    살아 있는 공연들
    처음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록 앤 롤을 전달하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관객들은 양분되었다. 관객들은 아직까지도 극단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반응은 곡을 하나의 형태로, 부숴지지 않는 하나의 서술적 구조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곡들에 최대한으로 충실하고자 하지만, 곡들이 가진 특성에 의해, 언제나 이야기를 매번 조금씩은 다르게 전달할 수 밖에 없다. 음악의 탄력성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매 공연마다 시공간을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공연, 모든 곡, 모든 몸짓이 매일 밤마다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너희들 미친 놈들이군."
    Chad Trompitz, 클리블랜드, 오하이오

    우리의 첫 정규 앨범, [LONG HAIR IN THREE STAGES]는 1995년 후반, 일리노이 주의 Hoffman Estates의 Solid Sound Studios에서, Jim O'Rourke와 함께 녹음되었다. 이 앨범은 Jim O'Rourke가 처음으로 록 앤 롤 밴드와 정식으로 함께 한 녹음 작업이었다. Jim O'Rourke는 이후 여러 밴드들의 작업을 진행한 후 오늘날에는 존중받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프로듀서가 되었다. 이 앨범은 CD와 바이닐로 발매되었으며, 바이닐은 보너스 트랙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었다. 앨범 아트는 밴드와 Skin Graft Records의 CEO Mark Fischer가 함께 만들었으며, Mark Fischer의 아버지가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에서 운영하고 있던 금속 가공 공장에서 제작되었다. Mark Fischer의 디자인을 따라 우리는 금속 자재를 가지고 앨범 자켓으로 가공하였다. 커다란 알루미늄 시트를 밴드와 Mark Fischer, 5명이 나누어 잘라 다듬었다. 이 잘린 조각을 프레스기로 접고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어 앨범 재킷으로 만들었다. 접히는 부분을 제대로 가공하는 데에만 3개의 정밀한 장치가 필요했다. 각각의 재킷은 멤버들이 직접 손으로 마감하였으며, 따라서 모든 재킷이 서로 조금씩 다르게 완성되었다. 50시간이 넘는 중노동 끝에 겨우 앨범 재킷만을 완성하게 되었다. 최근 이 바이닐은 상당히 귀한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대략 1000장의 바이닐이 만들어졌다.

    "Yeah, I'm through with 666."
    [SANG PHAT EDITOR], Skin Graft Records

    그리고 곧장 노르웨이로.
    [LONG HAIR IN THREE STAGES]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곧 U.S. Maple은 Coach에서 독일로 날아가 유럽 투어를 시작했다. 6주간의 투어 기간 동안, 12개국에서의 공연 및 BBC의 John Peel 세션이 진행되었다.

    디온
    맞다, 우리는 클래식 [THE WANDERER]를 다시 썼고, Sonic Bubblegum Records에서 CD 싱글로 발매했다. 록 앤 롤은 Steve Albini의 옛 스튜디오에서 Tom Zaluckyj가 녹음하고 믹싱했다. 하, 그가 불평을 했었는지.

    SANG PHAT EDITOR
    두 번째 앨범에서 우리는 흐트러지는 것을 지속했다. 곡과 구조는 스스로를 단편적인 조각으로써만 드러내었다. 이 앨범에서, 음악적 미묘함들은 기이한 공간 아래에서 증폭되어지고, 부랑하는 노래는 록 앤 롤의 대가리를 부르짖는다. [SANG PHAT EDITOR]는 록의 전통에 대한 총공격이다: 명예, 템포, 감정 등등... 이 앨범은 복잡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앨범이다. 하지만 주의하라, 이 앨범은 [LONG HAIR IN THREE STAGES]와는 완전히 다른 앨범이다. 그리고 두 앨범의 뒤에 숨은 의도는 같았을지라도, 비교하자면 [SANG PHAT EDITOR]는 [LONG HAIR IN THREE STAGES]와 사실상 절교해버린 형제에 가까운 앨범이다. 다시 한 번, 바이닐과 CD는 특수한 포장 과정을 거쳤다. 두 방식 모두 형광색 위장 패턴에 게릴라 작업복을 입은 U.S. Maple 사진 엽서가 별도로 첨부되어 있었다. 1997년, Jim O'Rourke가 일리노이 주 Hoffman Estates의 Solid Sound Studios에서 녹음하였다.

    결별...
    1998년 가을, Skin Graft 레이블에서 3년동안의 녹음, 앨범 발매, 투어를 마친 후, U.S. Maple은 오랜 파트너와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우리에게 있어, 이런 결정은 어려웠지만 필요한 선택이었다. 결국에는 레이블에서 좀 더 구체적인 지원을 좀 더 많이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좀 더 열심히 작업을 진행하고 투어를 돌 수록, 밴드 자체에게 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이 더 많아졌다. 특별히 최소한 어느 정도는 제정신인 방식으로 활동을 계속하려만 말이다. 결별은 우호적으로 진행되었고 우리는 아직까지도 서로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고 있다.

    M. F. 가 말하길...
    그리고, 밴드는 [Talker]를 새로운 레이블 Drag City Records에서 녹음하였다. 고등학교에서 시작해 으스스한 집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33분의 앨범을. 아름답게 연주되는 곡 위로 D+ 정도의 시무룩한 학생이 부르는 노래가 범람하는 앨범. [TALKER]는 죄와 침묵이 뒤섞인 대혼란이다. 음악적 미묘함은 축하를 함축하고, 그 후 술에 잔뜩 취한 채로, 비에 쫄딱 젖고는 처맞는다.

    아야.

    [TALKER] 이후 U.S. Maple는 투어를 계속 진행하였고, Pavement와 함께 진행했던,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짧은 여행은 토마토와 키스로 끝났다. 몇 개의 스플릿이 더 발매되었고, Pat Samson이 밴드를 떠났으며, 빈 자리는 Adam Vida로 채워졌다.

    모든 좋은 밴드들은 결국 끝에 다다르게 되는 법이고, 마침내 밴드는 스스로를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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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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