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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lume, Aesthetics, Rock
    [...] 2023. 3. 29. 12:59

    제가 요즘 Theodore Gracyk의 "Rhythm and Noise: An Aesthetics of Rock"이라는 책을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훑어보고 있는데여... 보다보니 그럴싸한 비유가 나오네여 ㅎㅎ 시간많으실때 보세영... 그냥 보면 심심하니까 음악도 들으면서...

    http://youtu.be/Muh1pk7xc2k

    http://www.amazon.com/Rhythm-Noise-An-Aesthetics-Rock/dp/0822317435

    여기서 우리는 rock과 영화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volume은 영화에서의 스크린 크기에 비유할 수 있다. rock에서의 volume이나 영화에서의 스크린 크기나, 둘 다 소리/영상을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려는 실질적 기능을 뛰어 넘어 어떤 미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극장 내부 스크린에 상영되는 영상은 같은 장소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영화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량전달의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TV는 이와 같은 문제를 수많은 작은 스크린들을 통해 동시에 같은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해결했다. 그러나 극장 상영을 위한 영상과 TV 방영을 위한 영상은 기술적인 해결 방안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서도 누구나 알다시피 미학적인 차이점을 가진다. 변화(큰 스크린에 상영됨)는 단순히 양적인 것을 떠나 질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자적으로 증폭되지 않은 음악과 증폭된 음악이 다르다는 것이 과연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

    비록 리사이징이 잘 되어 잘린 부분이 전혀 없게 축소되었더라도, 영화를 작은 TV로 보는 것은 스크린으로 볼 때의 감동을 뒤틀어버린다. 아무리 화면의 비율이 보존된다고 해도 작은 크기는 작은 충격을 만든다. "Lawrence of Arabia"나 "2001: A Space Odyssey"를 큰 스크린으로 보지 않는 것은 제대로 된 경험이 아니다. 그 사막/우주의 광대함을 느끼기 위해선 그 커다란 스크린이 꼭 필요하다. Matisse가 회화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캔버스의 모양과 크기를 바꾸는 것은 캔버스에 담긴 그림의 형식과 내용을 바꾸는 것이 된다. 그리고 다른 크기의 스크린이 영화에 있어 다른 문제와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다양한 rock 스타일에는 다양한 volume이 적절하다. Led Zeppelin과 Sex Pistols는, 이들의 수많은 자손들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상점가 배경음악 정도의 volume으로 들으면 전혀 다른 것이 된다. 다음으로는 volume이 증가함에 따라 미학적 특성들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자. 

     

     

    2014/09/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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