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Wind & FIRE! Orchestra

Mats Gustafsson과 FIRE! trio를 중심으로 한 28명의 스웨덴 빅밴드 FIRE! orchestra가 올해 상당히 괜찮은 앨범 "enter"를 냈져... 라이브 한번 가보고싶은 음악을 하는... 파트4는 너무 좋네여 ㅎㅎ

http://www.londonjazznews.com/2014/09/preview-fire-orchestra-interview-mats.html

http://youtu.be/XWNAIb72DSU

Mats Gustafsson> 음, FIRE! orchestra의 아이디어는 그냥 전형적인 '새벽 3시의 결정'이었다... 기나긴 유럽 투어를 마치고 바에 그저 앉아있을 때에. 마지막 공연을 하고, 우리(FIRE! trio)는 한 잔 하면서 미래를 그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셋 다 동시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냥 스톡홀름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다같이 FIRE! 곡을 연주해 보면 안되나? 한 해의 시작을 FIRE! 파티로 보내는 거다!"

그래서 해 봤다. 첫 음부터 정말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다. 관객들은 광전사가 되어갔다. 사람들은 울부짖었고, 춤을 추었으며 미친 짓거리들을 했다. FIRE! Orchestra는 놀라운 짐승이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배경을 가진, 완전 개성 넘치는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영감을 주었다. 동료 음악가들을 한군데로 모아놓자는 생각은 괜찮은 아이디어였는데, 그들은 우리의 다양한 관심사와 창조적인 음악에의 헌신을 대변해 주었으며, 현대음악, 노이즈, 프리재즈, 얼터너티브록 그리고 기타등등의 모든 것들이 되었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단원들은 각각이 음악적으로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다. 그것들은 뭐든지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걷어차서 일깨우는 것들이었고, 어떤 음악이던지 간에 우리 trio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었으며, 모든 음악가들이 우리를 불타오르게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FIRE! trio를 중심으로 모여든 음악가들과 그룹들은 정말 엄청나며, 우리는 이를 끌고 최대한 멀리까지 가고 싶다.

어찌 되었건 간에, 아직도 우리가 이 짓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꽤나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그냥 스톡홀름에서 친구들 불러다놓고 하는 1회성 공연으로 끝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봐라! 환상적이다! 무튼, FIRE! Orchestra에서 중요한 것은, 오늘날과 같이 국제적으로든 국지적으로든 혼란과 어리석음이 만연한 시대에, 불가능한 것을 하는 것이다. 그거야말로 정말 중요하다. 실제로 해 보는 것 말이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즐기고 있다. 

28명의 짐승같은 음악가들과 같이 뭘 해 본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준높은 음악가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리고 FIRE! Orchestra의 음악에서 진짜 중요한 점은 다양한 것을 시도하되 절대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제한을 통해 음악이 먼저 나오도록 하는 것. 그리고 개개인의 소리들을 어떻게 하면 균형있게 쓸 수 있을 것인지를 찾는 것...

오케스트라 내 개개인의 솔로연주 능력은 엄청나다. 그렇지만 우리는 곡에서 28개의 솔로연주를 전부 넣을 수는 없다; 그런 것과는 좀 더 다르고 예측할 만한 음악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지휘자의 즉각적 판단에 의해 일종의 주문이 내려지며, 이는 곡의 이전 버전이 어떠했는지에 기반하여 내려진다.

그렇다, 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건 마치 늘어진 풍차 같은 느낌이 든다... 이상한 버섯을 먹은 풍력발전기 같기도 하다. 연주 중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앞에 서서, 지휘 기술에 따라 뭐든지 다 할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정말로 환상적이다. 나는 지나친 지휘를 하지 않고 그저 음악을 보조하기 위해 노력한다. 곡에 에너지를 넣기 위해 노력한다. 

http://youtu.be/THcjnGUaMRQ

2014/11/18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