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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or Threat
    [Thires] 2023. 3. 15. 15:24
    Thires님의 
    혹시 술이나 담배를 하는가, 아니면 하지 않는가? 
    그것들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금주-금연은 자유의 침해인가? 지향해야 할 곳인가?

    우리나라는 마약에는 다소 친숙하지 않은 느낌이 있지만, [록 음악]과 [술-담배-마약]간의 관계가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거의 모두가 '아주 밀접한 관계'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실 이 둘은 너무나도 밀접해서 '그래도 편견이다'라고 치부하기도 뭐한 느낌인게, 록 공연장에선 당연히 술을 팔고 대다수가 즐기며, 입구에선 누구나 담배를 피고, 무대에서 뮤지션들이 맥주를 들이키거나 줄담배를 피우는것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여기에 이런 관습을 깨부수는 문화를 만들어낸 청년들이 있다.

    워싱턴 고딩이었던 Ian Mackye는 가까운 사람들이 술담배마약에 찌들어 인생을 망치는 꼴들을 보고는 자신은 절대 이 세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본격적으로 시작한 하드코어펑크밴드인 Minor Threat band에서 이 방식을 꼿꼿이 고수하며 몇몇 노래들에도 녹여내게 된다.
    Ian이 삶의 철학을 따르는 방식은 꼰대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타협적이고 극보수적이어서 주변 동료들이 짜증날 정도였다고 하며, 실제로 같은 태도를 유지하진 않았던 밴드멤버들과 마찰도 많았다고 한다. 결국 Minor Threat은 몇 년 못 가고 정규앨범 1장으로 해체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상당수의 매니아들과 뮤지션들이 당시 20세정도에 불과했던 Ian의 태도에 공감하고 몇몇은 직접 실천하여 하드코어펑크 씬에 새로운 문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곡의 이름을 따서 'Straight Edge' (줄여서 sXe라고도 쓴다) 라 명명된 삶의 방식은 30년가량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하드코어 매니아들이 따르곤 하는 태도이고, Minor Threat은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밴드이다. 대표곡 중 하나인 Out of step은 sXe를 하드코어펑크답게 돌직구로 깔끔하게 소리지르는 곡이다. 
    이런 '삶'은 어떤가?

    Don't smoke
    Don't drink
    Don't f**k
    At least I can f**king think
    I can't keep up, can't keep up, can't keep up
    Out of step with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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