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METZ I
    [...]/[METZ] 2023. 3. 23. 00:18

    이번에 METZ가 한국에 오게 되었지요... 워낙 (특히 첫 앨범 [METZ]는) 제 취향인 측면이 있기도 하고 공연을 열심히 하는 편으로 유명하기도 해서 기대가 되지요ㅎㅎ

    내한 기념으로, 밴드에 대해 괜찮은 introduction이 될 만한 인터뷰들을 올려 봅니다... 이건 첫 앨범 내고 막 뜰 무렵에 한 짤막한 인터뷰입니다...

    ********************************************************************


    http://youtu.be/kAjHuKWh0so

    http://pitchfork.com/features/rising/8962-metz/

    프론트맨 Alex Edkins, 이제 31살이 된 그가 밴드 METZ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곡을 만들고 녹음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그는 그 과정을 자연스러운, 또한 어째서인지 '필연적인' 과정으로 묘사했다. "연습실에 들어갈 때, 논의같은 건 거의 하지 않는다." 그는 말했다. "'그건' 그냥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 문장에서 말하는 '그것'은 사운드, Edkins의 표현을 빌리자면 "타협하지 않는 공격"은, 어느 정도는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반의 포스트-하드코어 밴드들에서부터 자라나온 것이었다. METZ의 데뷔 앨범, 오늘 Sub Pop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이 앨범은 11개의 공격적이고 시끄러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The Jesus Lizard Drive Like Jehu를 떠오르게 한다. "우리는 그런 음악들 위에서 자랐다." Edkins가 말했다.

    METZ는 시작한 지 5년이 되어가는 밴드였다. Edkins와 드러머 Hayden Menzies는 예전부터 캐나다 Ottawa의 펑크 그룹에서 같이 어울리면서 2007년 무렵 지하 공연장의 밴드 생활을 시작했었다. 1년이 지나갈 무렵, 그들은 Toronto로 거처를 옮겼고 그 곳에서 베이시스트 Chris Slorach를 만나게 되었다. 그 때부터 그들은 3인조 밴드로 몇 개의 싱글을 발매했으며, 무엇보다도, 엄청난 라이브 밴드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들의 공연은 계획되었다기 보다는 본능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들로 가득했다. "무대에 오를 때, 그건 스위치를 꺼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Edkins는 말했다. "맥주 몇 잔을 마시고, 단 위에 올라 서서, 정신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다 끝난 다음에야 겨우 깨어난다."

    이들이 무대에서 벌이는 노이즈의 홍수는 (Crystal Castles의 첫 두 앨범의 제작에도 참여했었던) Alex Bonenfant 및 Holy Fuck의 Graham Walsh와의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뉘앙스'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METZ의 앨범은 채찍질과도 같은 음악이다 - 드럼은 뼈를 부수는 듯한 소리를 내며, 피드백은 교살 직전의 단말마를 질러대고, 지옥에 떨어진 자는 비명을 지른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전부 다 하며, 그걸 기준으로 삼는다." Edkins가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앨범에 넣은 에너지가 청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https//youtu.be/m6qGeNVwwfw

    Pitchfork> 당신들은 이제 5년이 다 된 밴드이지만, 정규 앨범은 단 1개 뿐이며 그것도 이제야 발매하게 되었다. 이번 앨범이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METZ의 첫 인상을 결정하게 될 텐데, 여기에 만족하는가?

    Edkins> 물론, 당연히 만족한다. 솔직히 말해서, 이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결과는 없을 것이다. 나에게, 우리가 처음에 발매했던 7'' 싱글 3개는 우리 나름의 기반을 찾아가던 과정이었다.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음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으며, 그걸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앨범을 만들 때, Sub Pop과 계약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외부 요인과도 타협하지 않아 왔었다. 우리는 우리 3명이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 그리고 앨범을 만들었을 때 그걸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책임질 수 있는 종류의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멤버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음악적 취향 또는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다거나 바깥에서 벌어지는 유행에 맞추기 위한 곡은 절대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좋아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 앨범을 좋아해 준다는 것은, 너무나도 놀랍고 멋진 일이다.

    Pitchfork> 당신은 90년대 초반 자주 보았던 펑크 공연들에서 영감을 받아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90년대의 공연들 중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이 있는가?

    Edkins> 너무 많다. 그냥 커뮤니티 센터나 아트 갤러리에 가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밴드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 매 주마다 그런 공연들이 있었다. 당시 Ottawa의 펑크 씬은 너무나도 훌륭하고 풍성했었다. 나는 언제나, 90년대의 Ottawa는 캐나다의 D.C.와 같은 곳이었다고 말하고 다니고는 한다. Hayden Menzies의 첫 밴드들 중 하나는 Carlton 대학에서 Fugazi와 같이 공연한 적도 있었다. The Jesus Lizard Jawbox Jawbreaker를 한 공연에서 전부 보기도 했었다. 그 엄청난 공연들. 나는 매 주마다 3~4개의 공연을 보러 다녔었다. 공연 하나당 입장권 가격이 2달러 정도밖에 안 되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공연들을 보지 않는다면, Ottawa에서 무엇을 했었겠는가?

    Pitchfork> 2012년의 밴드들, 특히 스스로를 포스트-하드코어 및 90년대 초반 펑크 씬과 연결짓는 밴드들에 어떤 공허함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Edkins> 물론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그런 새로운 음악은 요새는 많지가 않다. 그들이 노력을 많이 안 하는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진실한 이유로 밴드를 하는, 내가 진정으로 열광할 수 있는 그런 밴드들이 최근에는 아주 드물다고 느끼고 있기는 하다.

    Pitchfork> 당신들은 Mudhoney와 그들의 프론트맨 Mark Arm과 친분을 쌓게 되었다. Mudhoney의 팬으로써, 그들과 친해지게 된 것은 어땠나?

    Edkins> 정말 이상한 기분이면서도 정말 끝내줬다. 완전히. Mark Arm은 당신이 상상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쿨한 남자다. [웃음] 그러니 나는 "대체 내가 뭐라고 말해야 하지?" 같은 기분이었다. 나는 그에게 지금 Mudhoney가 하고 있는 일이 뭐냐고 물어보았고, 스스로가 완전히 nerd처럼 느껴졌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Pirckfork> 공연에서 본 반응들 중 가장 정신나간 반응은 무엇이었나?

    Edkins> Pop Montreal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관객들 중 한 남자가 너무나도 흥분한 나머지 모니터에 머리를 여러 번 처박고는 피를 흘리기 시작했었다. 그가 그렇게 처박은 시점이 공연이 이제야 막 시작했던 시간이었으니, 그날 공연은 계속해서 그런 분위기였다. [웃음] 그곳에 있었던 모든, 우리들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완전 겁에 질렸었다. 우리는 단지 이런 심정이었다: "이봐, 괜찮은 거 맞아?"

    Pitchfork> 공연을 했었던 무대들 중 가장 이상한 곳은 어디었나?

    Edkins> Moncton에 있는 스포츠 바인 New Brunswick 이었다. 다들 자기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들은 우리를 무대 위로 올려버렸다. 그 식당에는 그러니까 말하자면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치킨 버거가 $2, 맥주 피쳐가 $4 같은 뭐 그런 식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기어를 올리고 공연을 시작했으며, 앉아 있던 사람들은 모두 자기 치킨 버거를 먹으면서 우리한테는 한 톨의 관심도 갖지 않았다. 우리는 3곡인가를 연주했었는데, 관객들은 정중하게 우리에게 공연을 그만하라고 부탁했었다. [웃음] 그러니까, "괜찮다면 우리가 그냥 치킨 버거를 먹으면서 라디오를 들으면 안 될까요?" 뭐 그런 말을 들었던 것이었다.

    Pitchfork> 여전히 투잡을 뛰고 있는가?

    Edkins> 물론이다. Menzies는 화가이다. Slorach는 공연 프로모터이다. 나는 영상에 대한 연구를 한다. 기본적으로, 내가 다루는 주제가 2차 세계대전의 다큐멘터리라면, 나는 기록 보관소를 뒤져 적절한 자료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낸 다음 라이센스를 받아 다큐멘터리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식이다. 나는 이 일을 대략 5년동안 해 오고 있다. 최근에 나는 부당한 유죄판결들을 다룬 영상에 대한 일을 했었는데, 정말 어두운 분위기였다 - 범죄 현장 사진을 정말 많이 다루게 되었었다.
    METZ는 우리가 주말 그리고 밤마다 해 오던 밴드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시간을 점점 더 투자하고 있다. 아마 내년쯤에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어를 돌며 공연을 하는 데에 사용할 것 같다. 따라서 밴드활동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해서 했던 일들은 뒤편으로 제끼게 될 것 같다. 멋진 일이다.

     

     

     

    2016/02/06 21:33

    '[...] > [METZ]'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TZ Live @ Seoul  (0) 2023.03.23
    METZ III  (0) 2023.03.23
    METZ II  (0)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