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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의 음악들...
    [Lists & Charts] 2023. 3. 14. 01:15

    여러가지 음악을 찾아 들어봤던 한 해였습니다...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기는 하는데, 어째선지 최신 음악보다는 잘 모르고 있던 옛날의 음악들을 더 많이 찾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올해의 음반들=====================

    Pink Siifu - NEGRO
    https://ronee.bandcamp.com/album/negro
    멋진 노이즈-힙합 앨범입니다. 어쩌다 보니 알게 되어 들어봤는데 아주 훌륭하더군요. 좀 더 노이즈에 집중한 Death Grips같은 느낌도 나네요.

    Serene Ailment & Mutations - Serene / Mutations
    https://sereneailment.bandcamp.com/album/serene-mutations
    호주의 파워 일렉트로닉스 뮤지션 둘의 스플릿 앨범입니다. 잘 모르고 있던 분들인데, 아주 훌륭한 노이즈 앨범이어서 처음 들었을 때 제법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의 파워 일렉트로닉스는 고전적인 "극단적인 폭력과 그 폭력의 가해자" 같은 느낌에서 "폭력의 피해자, 정체성의 혼란, 나약한 인간" 등의 주제로 옮겨가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게 느껴져 아주 마음에 드는 변화입니다.

    Like Weeds - Orgreave
    https://hostile1tapes.bandcamp.com/album/orgreave
    여러가지 활동을 해 오던 Kenny Sanderson의 새 프로젝트입니다. 영국의 Orgreave 지역에서 있었던 노동자 파업과 파업의 유혈진압 사태를 주제로 만든 EP인데, 훌륭한 노이즈 EP입니다.

    Lutkie - The Dominator is Cuddled Inside Me
    https://norentrecords.bandcamp.com/album/the-dominator-is-cuddled-inside-me-nrr135
    Brooklyn에서 이런저런 공연 등을 하던 Lutkie의 EP입니다. 이제는 음악을 접고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은데, 그간의 결과물을 집대성(?)한 앨범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소리들을 가지고 노이즈를 구성해나가는데, 흥미로운 앨범입니다.

    Gnaw Their Tongues - I speak the truth, yet with every word uttered, thousands die
    https://gnawtheirtongues.bandcamp.com/album/i-speak-the-truth-yet-with-every-word-uttered-thousands-die
    노이즈 계열에서는 제법 오래된 Gnaw Their Tongues입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이번 앨범은 강렬하게 몰아치는게 제법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훌륭한 노이즈 앨범입니다.

    =====================괜찮았던 음반들=====================

    GEZAN - 狂(KLUE)
    https://jusangatsu.bandcamp.com/album/klue
    일본 언더그라운드에서 한가닥 하는 마히토 더 피플의 밴드, GEZAN의 앨범입니다. 똑같은 속도의 비트를 깔고 여러가지 음악을 선보이는데, "Soul Material" 같이 마히토의 독특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곡은 재미있게 들리더군요.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앨범입니다. 그냥 틀어두고 40분 가량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합니다.

    Mamaleek - Come and See
    https://mamaleek.bandcamp.com/album/come-and-see
    캘리포니아 노이즈 록 밴드인데,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탁월합니다. 단점이라면 아주 조금 늘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인데, 그 작은 단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훌륭한 노이즈 록 앨범입니다. 전통적인 "노이즈 록" 컨셉에 맞는 앨범으로서는 유일하게 올해 괜찮게 들었습니다.

    Patientenfront - Krankheit​/​Knast
    https://patientenfront.bandcamp.com/album/krankheit-knast
    SPK의 영향을 받아 이름을 지은 것으로 보이는, 브라질의 파워 일렉트로닉스 밴드입니다. 사실 첫 데모 EP를 먼저 올렸었는데, 그 EP는 정말 훌륭했습니다만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리믹싱을 해서 다시 올렸더군요. 첫 버전이 더 강렬한 날것의 느낌이 나서 좋았었는데, 솔직히 리터칭 된 버전은 조금 힘이 딸리긴 합니다... 그래도 괜찮게 들리는 파워 일렉트로닉스 EP입니다. 재능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잡담=========================

    위에 적어두었던 것처럼, 요새는 제가 잘 모르고 있던 옛 음악들에 끌려 찾아 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АукцЫон(아우크치온) 이라는 소련-러시아 밴드에 빠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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