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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크치온 5-1. Владимир "Вова" Весёлкин, 1987.
    [...]/[Auktyon (АукцЫон)] 2023. 3. 28. 12:36


    https://youtu.be/FCurgn_dN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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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auctyon.ru/article/dnev87.html

    블라디미르 "보바" 베숄킨의 일기

    1987년

    16일. 9월. 87년.

    23시 15분까지 A.(АукцЫон)와 있었다. 5시간 넘게 함께 있었으며,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박수! "네 춤 처럼 노래를 부른다면야, 그자들이 '포럼'으로 바로 데려가겠군." 오제르스키(Дмитрий Озерский)가 말했다. 모두가 웃었다. 춤을 추기 전, "Книгу Учёта Жизни"의 반주 부분을 불러 보았다. 표도로프(Леонид Федоров)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결론은 춤만 추는 것으로 되었지만, 누가 알겠는가, 사람이 계획을 하지만 결과는 신이 정하는 것이니.

    17일. 9월. 87년.

    A.와의 리허설에서 'тачка'란 '독립'의 언어에서는 '택시'를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밀레르(Кирилл Семёнович Миллер)가 어떤 네덜란드 사람과 함께 나타났다. 자신의 작품들과 상호간의 얄팍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소련과 네덜란드 사이의 계약이었다. 그는 "상대방의 문화를 수입하지 않는, 오로지 자신의 문화를 수출하는 것"과 "사람들을 위한, 하지만 인민들을 위한 것은 아닌 창작"에 대해 말했는데, 웃기다고 생각했다.

    23일. 9월. 87년.

    가르쿠샤(Олег Гаркуша)가 쿠이비셰프(Куйбышев)에서 '렌필름(Ленфильм)' 페스티벌에 영화 [Взломщик]으로 참여한 후 돌아왔다 - "와인은 많고, 여자는 검더군" - O. G.(역주: 올렉 가르쿠샤) [Взломщик]가 상영된 후, 상영관들 중 하나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여성 노동자들이 나와서 그와 그의 친구들은 전부 이 지구상에서 없어져야만 한다고 외쳤는데, 그 이유는 G.와 그의 동료들은 사악한 내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A.는 도롬브(доромб)를 연주했다. 모든 사람들이 흥미롭게 들었다. 가르쿠샤가 도롬브를 가져가 연주했다. 가르쿠샤는 집행 유예 상태 아닌지, 어떻게 공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일까? АукцЫон의 멤버들은 전부 담배를 엄청나게 피워대고, 모두 언제나 굉장히 흥분한 상태다.

    28일. 9월. 87년.

    월요일! A.와 대화했다. 17시 45분에 레닌그라드를 떠났다. '바실례스트롭스카야(Василеостровская)' (지하철 역) 에서부터 이미 청년 인파가 상당했다. 30번 트램은 미친 듯이 붐볐다. '연안쇄파'(Прибой) 극장의 입구에는 남은 입장권을 노리는 상당히 긴 대기줄이 있었다. 극장의 관리자 마이클 페스토프(Майкл Пестов)를 도와 입장권 확인 일을 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분개하는 것을 보았다. 이 공연은, 로고진(Сергей Львович Рогожин)과 함께 한 공연을 제외한다면, A.가 레닌그라드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큰 규모의 공연이었다. 그 때와는 관객들이 아주 달랐다. 기자들도 있었다. 3층에 있는 드레싱 룸이 가득 찼다. 가르쿠샤의 분장은 밀레르가 담당했다. 내 분장과 의상이 마음에 들었다. 관객들 앞에서 음향 조정이 이루어졌다. 망토를 찾으려 무대 위에서 돌아다녔는데, 오제르스키가 잔소리를 했다: "왜 여기 있는거야? 여기 있으면 사실상 공연 내용을 미리 말해주는 거잖아!" 조용히 무대에서 내려왔다. 밀레르는 자기 테이프로 무대를 꾸몄다. 나는 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공연의 극 초반부, "Колпак"을 연주할 때, 밀레르와 나는 금빛으로 장식된 초록색 천에 싸여있는 O 모양의 조형물을 무대 위로 끌고 나왔다. 사람들은 곧바로 알아차리고는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Колпак", "Банзай", "Карлик Нос", "Волчица", "Нэпман", "Книга учета жизни", "Вечер мой" - 이 곡들을 연주했다. "Волчица" 순서에 다시 한 번 무대로 나가 문을 강하게 쳤을 때, 몇몇 사람들이 황급히 몸을 움츠렸다: "또 시작이다!" 사람들은 나의 춤을 두려워했고 내가 다가갈 때마다 움찔했다. 경찰들이 내 전역복 차림새를 보고는 격분했다. 살면서 처음으로, 나는 갈기갈기 찢겨졌고 사람들은 내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가져갔다. 공연이 끝난 후, 한 지인이 내게 말했다: "정말로, 정말로 이상한 춤이었는데. 무슨 솔제니친(Александр Исаевич Солженицын)이라도 읽은 사람 같았어." 웃겼다. 공연이 끝난 후 표도로프가 와서 "Книга учета жизни" 차례에는 무대에 오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 곡은 오래 전에 만든 곡이며 그 곡 만의 표현이 이미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내 존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29일. 9월. 87년.

    A.이 다시 한 번 '연안쇄파' 극장 무대에 올랐다. 드레싱 룸에서 발생한 갈등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A.는 나의 무대 등장 기회들 중 3개를 빼앗아갔다. 허락된 유일한 기회는 "Напман" 뿐이었다. 나는 밴드에게 화가 났고 공연을 떠났다. 마이클 페스포트가 펑크를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가르쿠샤가 "Женщина"를 불렀다. 나는 말로는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은 너무 강렬해서 모든 것이 현실화된 악몽 같아 보일 정도였다. 잘 했군.

    3일. 10월. 87년.

    A.과의 리허설. 지마 마트코프스키(Дима Матковский)가 ЛЭМ(LEM, 실험적 모델링 연구소)과 이야기를 해 볼 수 있겠냐고 부탁해왔다. 나는 ПТУ-52로 가야 했다 (엘리자롭스카야("Елизаровская", 지하철역)에서 아주 멀었다). 스베타 페트로바(Света Петрова)가 리더였고, 밀레르의 후임이었다. 우리는 옥탸브르스키(Октябрьский) 콘서트 홀에서의 공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10월. 87년.

    ЛЭМ과 함께 옥탸브르스키에서 리허설을 했다. 내 의상 "Обрезанный Дембель"(짧게 자른 뎀벨)이 퇴출되었다. 어제 A.는 TV 프로그램 "До и после полуночи"(자정 전후)에 출연했었다.

    10일. 10월. 87년.

    ЛЭМ과 함께 옥탸브르스키에서의 공연. 코리나(Корина)가 맞았다: "우리는 멍청이들이다, 그들이 우리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을 때 마저도 무언가를 희망하는 멍청이들." 오코친스키(Юрий Охочинский)에게 사인을 받았다. 하! 딸인 파호멘코(Пахоменко)도 있었다. 그 아이에게는 미안했다, 오코친스키의 일을 돕지 않았으니. 나는 "Маски"(역주: 가면)에서 온 여자, D.를 만났다. 샤가예바(Шагаева)는 나를 무서워했다. 솔로 연주를 하고 있을 때 내 "бацацыркий"를 그녀의 귀 바로 옆에서 흔들어댔기 때문이었다.

    11일. 10월. 87년.

    옥탸브르스키에서의 2번째 공연. 그가 자신의 방향을 완전히 엎어버리고는 "НАТЕ" 복장을 입은 자나(Жанна)와 함께 거대한 솔로 파트를 커튼 앞 무대에서 제멋대로 진행했고, 감독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카리나(Карина)는 록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모두에게 실망했다.

    12일. 10월. 87년.

    A.는 레크리에이션 센터 "네브스키"(Невский)에 갔다. 우리는 "게임"(Игры)과 D. "가오리"(Д. Стингрей)와 함께 있었다. 이 모임은 콤소몰 위원회, 록 클럽, 그리고 클럽에 장비들을 기부한 야마하, 이렇게 세 단체가 주최한 모임이었다. 여러가지 꽤 멋진 연설, "신뢰"의 교환, 기타등등 또 다른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나왔다. 주정뱅이와 마약 중독자들이 널려 있었다. 무대 뒷편에는 체크 무늬 옷을 입은 크니셰프(Кинчев)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로고진이 등장해 히트곡, "Женщина"를 불렀다. 가르쿠샤는 "Осколки"에서의 내 춤에 불만을 가졌고, 내가 한 것들 전부 잘못되었다고 말했다. 뭐라고? 푸에테(fouette) 자세를 취하는 나에게 О.(가르쿠샤)가 온갖 것들을 쏟아부어댄 꼴이었다.

    16일. 10월. 87년.

    A.는 "유빌례니"(Юбилейный) 경기장에. 우리는 "Соседи"(역주: Опасные Соседи) 다음 차례에 공연을 했다. 관객석은 절반 정도 차 있었다. 페스토프와 밀레르가 가르쿠샤를 얼음판 위로 바로 던져버렸다. 분장실에서 페스토프가 어떤 미용사를 소개해 주었는데, 그 미용사는 나, 자신, 계획들, 가르쿠샤에 대한 '노래'를 불렀다. "놀라울 정도로 이례적인, 그 무엇도-아니-그런-우리-하는-우리". 전반적으로, 지루함 그 자체였다! 전혀 집중하지 않았다. 분장실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전부 알고 있었고, 나는 우리 그룹 사람들과 무라토프(Муратов, ДДТ ЗООПАРК)만 알고 있었다. 체레즈니크(Игорь Черидник)가 농담을 했다: "곧 록 음악 고등교육도 받겠군!" 안타깝게도 가르쿠샤가 완전히 취한 채로 무대 위로 올랐다. 몇몇 사람들이 비난도 했다: "조심해!". 공연이 끝난 후, 체레즈니크가 그의 아내와 아내의 친구들을 대신하여 내게 키스해 주었다. 감사.

    26일. 10월. 87년.

    A.는 "젤레즈나도로즈니코프"(Железнодорожников)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САНКТ-ПЕТЕРБУРГ, НОВЫМ РЕАЛИЗМ, Е와 함께. 우리는 앵콜곡으로 "Книга учета жизни"과 "Банзай"를 부르게 되었다. 시작 전에 이미 나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이 사람은 누구야?" 보게 될 것이고, 알게 될 것이다. 나중에. 나에게 "Банзай"를 할애해 주었다. 여기!

    27일. 10월. 87년.

    ВТО. 나와 ЛЭМ. 내 의상은 "여름의 초록"(Зелень лета) 이었다. 박수갈채.

    29일. 10월. 87년.

    21:00, 나는 A.와 모스크바를 떠났다.

    30일. 10월. 87년.

    우리는 힘키(Химки)의 호텔 "마야크"(Маяк)에 머무르고 있다.

    31일. 10월. 87년.

    A.는 카라차로브스콤 DK(Карачаровском ДК, 기계공장)에. 처음에는 어떤 모스크바 그룹이었고, 다음에는 Рок-штат. A.는 "Книга учета жизни"에 내 레퍼토리를 넣어두었다. 여기!

    17일. 11월. 87년.

    A.는 렌TV(ЛенТВ)의 프로그램 "열린 문"(Открытая дверь)에 출연했다.

    21일. 11월. 87년.

    A.는 "유빌례니"(Юбилейный) 경기장에. 프로그램명은 팝-쇼 "A"(Поп-шоу "А"). 합판과 세 곡. 1부에는 "Рабочее утро", "Книга учета жизни", "Деньги - это бумага"를 공연했다. 2부는 "Бомбы и демонстрации"로 시작했다. 하지만 곡을 시작하기 전 표도로프가 즉흥연주를 잠시 했다. 우리는 킨셰프(Кинчев, 역주: Алиса의 보컬)의 "Мы вместе"를, "Караван"의 멜로디에 맞추어, 전체가 함께 불렀다. 재밌다. 나는 처음으로 스피커 위로 올라가 봤다. 직원들이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높이가 너무 높아 무서웠다.

    22일. 11월. 87년.

    또 다시 같은 장소. 연설 전, 페스토프가 킨셰프와의 연대를 천명하는 선언문을 읽었다. 2부에 나는 ЛЭМ의 무대에서도 춤을 추었다. 나의 '공격적인 로맨틱함'이 청중에게 충격을 주었다. ЛЭМ이 무대에 오르기 전, 어떤 매니저가 다가와서 "정치적인 것, 스스로 생각한 것, 페레스트로이카의 방향 같은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 정치적인 발언을 자제해달라, 킨셰프는 이 대중 공연을 위해 3년을 기다렸다" 같은 말을 했다.

    25일. 11월. 87년.

    파르골로보(Парголово, 레닌그라드 근처)에서, 독일연방공화국(역주: 서독) 쪽을 위한 촬영. Ноль와 함께 했다. НОВЫМ РЕАЛИЗМ, ЛЭМ. 3곡. 표도로프가 말했다: "밴드가 좀 더 많이 팝 음악을 할 지 말지는 가르쿠샤와 너에게 달렸다." 팝 음악 같은 것은 없었다. 하! 우리는 마지막 열차를 겨우 탔다 (01:25).

    28일. 11월. 87년.

    A.는 '루슬란'(Руслан)에 (푸슈킨 - 레닌그라드 지역). 이번 공연은 가르쿠샤가 자작시 2개를 낭송하는 것으로 끝났다. "색채가 캔버스에 내려앉는다"(Ложатся краски на холсты)와 "그녀는 야자수에서 뛰어내렸다..."(Она спрыгнула с пальмы...). 관리자들이 케이블을 끊어버렸다. "Чудный вечер"을 연주하고 있을 때, 가르쿠샤가 나를 체레즈니크 쪽으로 밀치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너 너무 나댄다고!'. 그럴듯한 논평이 될 수도 있었지만, 가르쿠샤는 다리를 다친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나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마이클 페스토프가 그의 다리를 밴드로 감쌌다.

    2일. 12월. 87년.

    서독기타 광고. 포토 세션.

    10일. 12월. 87년.

    바쿠(Bakı)에서의 공연을 위해 18:00에 출발. АзИСИ의 학생 요양소에 자리잡았다. 주차장 맞은편 - 공연 장소 - "Джанги"(역주: Cəngi, 아제르바이잔식 춤).

    11일. 12월. 87년.

    공연이 35분 지연되었다. "Рабочее утро"의 반복. 프로그램: 인트로 (동쪽 식으로), "Колпак", "Жертвоприношение", "Осколки", "Бомбы и демонстрации", "Банзай", "Волчица", "Вечер мой", 가르쿠샤의 시, "Нэпман", "Карлик", "Книга учёта жизни", "Панковский сон", "Женщина", "Деньги - это бумага". 3번의 공연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이다.

    12일. 12월. 87년.

    기자회견, 공연, 그리고 좀 더 노골적인 스트립 쇼.

    13일. 12월. 87년.

    바쿠TV(Бакинском ТВ)에서의 촬영. '뮤즈'를 패러디했다. 복싱 경기장. 마지막 공연.

    15일. 12월. 87년.

    서독 쪽을 위한, 다큐멘터리 [HALFOFFICIAL]의 촬영 - "Банзай", "Осколки", "Панковский сон", "Вечер мой".

    24일. 12월. 87년.
    A.는 페테르고프(Петергоф)에. 레닌그라드 국립대학의 공연장. ЛЭМ이 우리와 함께 했다. 20 루블을 벌었다. 공연 시작 전 150장의 티켓 환불요청이 들어왔지만, 무난하게 넘어갔다. '할머니'들 - 가르쿠샤가 직원들을 그렇게 불렀다. "아들", "정말로 재능있다". 바쿠 이후로 첫 상트 페테르부르크였고, 나는 스트립 쇼를 흉내냈다.

    25일. 12월. 87년.

    '오로라'(Аврора) 극장에서의 공연. 가르쿠샤는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어떻게든 의상을 입고 분장은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공연 중 한 곡에서 밀레르와 둘이 춤을 추었다. 밀레르는 너덜너덜한, 붉은 누더기같은 모자를 썼다. 화려했다. ЛЭМ의 소녀들이 "Деньги - это бумага" 차례에 등장했고, 무대에서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 가르쿠샤에겐 시를 읽어보고 "Волчица"와 "Женщина"를 따라 불러보라는 제안이 갔다 (뒷 곡에서 표도로프가 가사의 순서를 까먹었다). '오로라' 극장에는 생태학회 위원도 있었고, 온갖 평상복을 입은 사람들도 있었고, 솔로비예프(Сергей Александрович Соловьёв)의 영화 [Асса]의 실패한 초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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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7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