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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ortions: Flip Your Face, Contort Yourself
    [Rip It Up And Start Again] 2023. 3. 18. 13:57

    정신나간 재즈 록을 하는 대표적인 노웨이브 밴드인 contortions 는 노웨이브 밴드치고는 정규앨범 하나 내기도 하고 그랬는데여... 아주 제대로 미친 분덜이었는듯...

    http://youtu.be/tGpYoMS3hws

    http://www.amazon.co.uk/Rip-Up-Start-Again-1978-1984/dp/057121570X

     

    전자적인 효과를 피하는 것 말고도, 노웨이브 밴드들은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소리를 마구 변형시키는 일들을 전혀 하지 않았다. 작은 클럽에서 압도적인 볼륨으로 시끄럽게 공연하는 것이야말로 노웨이브 밴드들이 제대로 활동하던 방식이었다. 씬에서 살아남은 몇몇 녹음물들은 그런 공연의 주석 정도인 것들이었다. 그런 살떨리는 음향적 공격과 함께, 노웨이브 공연은 행위예술스러운 방식이 되기도 했다. Contortions의 리더이자 보컬/색소폰이었던 James Chance는 관객들을 공격함으로써 공연을 사건으로 만들고는 했다: 거칠게 밀치고, 따귀를 때리고, 전설적이게도 한 여자관객의 머리채를 휘어잡고는 다른 여자관객의 '유두를' 깨물고(Chance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주장했었다). "James는 Jackson Pollock의 그림같은 녀석이었다. 제대로 폭발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이었지" Contortions의 키보드를 맡았던 Adele Bertei는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강한 마조히스트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관객들에게 뛰어들어가서는 아무 여자나 잡고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 여자의 남자친구는 당연히 James에게 한방 날렸으며 곧 싸움판이 벌어지고는 했다. 베이스였던 George Scott과 나는 무대에서 나와 그 난장판에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피범벅이 된 채로 무대위에 다시 올라서고는 했었다 - 항상 James가 가장 심한 꼴을 당했는데, 그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가장 맹렬하게 싸워댔기 때문이었다."

     

    반쯤은 분탕종자로써, 그리고 밴드의 악명과 언론의 주목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산으로써, 이들이 취했던 이런 전략은 아방가르드의 영원한 숙원인 '관객과 공연자의 사이를 가로막는 벽을 산산조각내라'를 추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구경거리를 실제상황으로, 그리고 관객을 참여자로. 그리고 이것들은 제대로 먹혔다. 그들의 공연은 매진되기 시작했다. "관객의 대다수는 예술가들이었다." 기타리스트 Pat Place는 말했다. "폭력과 노이즈가 들어간 우리의 공연은 음악이 곁들여진 행위예술같은 것이 되었다."

     

    Place는 전형적인 노웨이버였다: 다운타운 예술계에서 활동하고자 뉴욕으로 온 예술가였으며, 언더그라운드 록 씬에 매료된 자였다. 회화와 건축을 전공하여 시카고의 예술대학을 갓 졸업했던 그녀는 일종의 개념예술가가 되기 위해 뉴욕에 왔었다. "행위예술은 당시 가장 핫한 것이었다."

     

    http://youtu.be/uCI24Lt9aNQ